2016년도 서울대학교 인문강좌 제3장이 다음과 같이 열립니다.
< 2016 서울대 인문강좌 제3강 >
- 강연일시: 2016년 10월 13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1시
- 강 연 자: 오수창(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교수)
- 강연제목: 춘향전에 담긴 조선후기 정치사
- 강연장소: 서울대학교 박물관 강당(1층)
* 이번 강연은 오후 2시가 아닌 오전 10시에 진행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강연자 소개 >
오수창 교수
1958년 생, 서울대 국사학과(1982)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국사학과로 진학하여 석사학위(1984)와 박사학위(1996)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학예연구사와 한림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인조대 정치세력의 동향」 『조선 정치사 1800-1863』(공저) 등을 통해 조선시대 중앙정치를 연구한 후, 지역사회의 발전 및 중앙과의 상호관계를 규명하고자 한 『조선후기 평안도 사회발전 연구』 등을 통해 정치사의 외연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조선 건국으로 인한 사회변화를 일본의 사정에, 홍경래의 난을 중국의 반란에 비추어본 비교사 연구도 시도하였다. 그밖에 야담・소설과 같은 문학작품을 분석하여 그 속에 담긴 역사상을 밝히거나 역사문화 콘텐츠의 구축을 논한 연구도 수행한 바 있다. 위 논저 외에 저서로 『조선시대 정치, 틀과 사람들』, 역해서로 『서수일기 -200년 암행어사가 밟은 5천리 평안도 길』이 있다.
< 강연 소개 >
춘향전은 한국인 모두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주제를 비롯한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정반대 의견이 엇갈리곤 합니다. 그 동안 춘향전에 대한 설명은 춘향의 신분상승 의지나 정절과 같은 관념적이고 이념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왔습니다. 그리하여 이도령과 춘향의 사랑이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었는지, 어떻게 해서 춘향이 목숨을 걸고 변학도에 대한 항거에 나섰는지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 해결되지 않은 질문거리가 많습니다. 소설 작품인 춘향전이 어떤 점에서 역사적 발전을 이룩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새로운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강연에서는 기존 지식이나 선입견을 모두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춘향전 텍스트를 살펴볼 것입니다. 평범한 기생 춘향이 이도령과 어떤 사랑을 나누었는지, 그녀와 변학도 사이에 벌어진 대결이 조선시대의 통치체제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춘향전이 민중의 편에 서 있다면 과연 그 내용은 무엇인지 하는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대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