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어느 시간 / 전선경
조용히 생각하고
느끼고
깨닫는 시간
빗방울 소리
초침 소리
가끔 지나가는 차바퀴 소리만 들리는 시간
텅 빈 공간에
혼자이지만
조용해서
마음이 풍부해지는 시간
지나간 일들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눈물이 글썽해지기도 하는 시간
눈을 감고
아랫입술을 깨물어 보기도 하고
마음의 소리에 울컥해지기도 하는 시간
어느새 빗방울 같은 눈물이
맺히는 살아있는 시간
더 사랑하리라
축복하리라
내 안에서 꿈틀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12월의 어느 시간
Photo by. In-ta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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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경
12월의 어느 시간
전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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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2 00:1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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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느새 빗방울 같은 눈물이
울방장님 올만에 고운 시 발표하셨네여 조근 음미하니 공감이 됩니당
맺히는 살아있는 시간
더 사랑하리라
축복하리라
내 안에서 꿈틀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12월의 어느 시간
조근
자주 발표하시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