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그림 / 성백군
달이
그림을 그립니다
제
몸 바수어 빛을 뿌리며
캄캄한
화면을 하얗게 붓칠 합니다
산골짝
깰세라 산등성 타고 내리고
바다가
놀랄까봐 파도에 묻어오지만
알만한
것들은 다 안다고 가랑잎 두서너 개
바람벽에
기대어 손뼉을 칩니다
달빛
닫는 것마다 잠에서 깨어나고
눈길
가는 곳마다 살아서 꿈틀거리니
높이
뜬 달
이제
더는 숨길 것 없다며
하늘
중심에서
비디오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카페 게시글
등단작가_운문
달 그림 / 성백군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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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
20.07.18 05:2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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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캄캄한 밤에 하얗게 그려진 달의 모습을 연상해봅니다~~
잠을 깨우지 않으려고 고요히 비추지만 빛 안에서 생명이 살아나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고운시 배독합니다~
행복한 한 중되시기를 소망합니다~ *^^*
감사합니다
코로나에 강건하시고
태풍에 피해 없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