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두렵지 않아 ~ 박만엽
봄, 여름, 가을
모두 사라져
겨울만 반복된다고 해도
난 두렵지 않아.
벌써 몸과 머릿속에
사계절의 변화무상을
기억해 두었기 때문이지.
부(富)와 명예, 권력
모두 빼앗겨
빈 털털이가 된다고 해도
난 두렵지 않아.
진작 마음은 비워두고
가슴속은 사랑과 용서로
가득 채워두었기 때문이지.
눈을 뜨면 살아있다는 것을
느껴보는 살가운 녹차의 향내
틈마다 스며드는 따사로운 햇살
늘 간직했던 거울 속으로 들어가
추억 속의 사계절을 누비며
진종일 당신과 함께 있는데
그 무엇이 두렵겠어?
(NOV/22/2015)
#난두렵지않아 #부와권력 #명예와권력 #박만엽 #이의선 #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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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두렵지 않아 (시:박만엽/낭송:이의선/영상:OSoll)
https://youtu.be/GMjMfVRo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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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10/23/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