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변 가을 >
구포, 물금, 원동, 삼랑진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칠백리 제1경의 강 건너편에도 가을은 깊어간다.
좁은 강폭에 비친 건너편 산빛은
산벚의 붉음과 떡갈의 바랜 갈색이 조화를 이뤄
적당히 편한 오십 끝자락의 중년같다..
아침 산그리매를 눌러 앉은 암녹색 물빛은
삼랑진 하구의 넓어진 강폭으로 하늘빛을 받아 은초록으로 바뀐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바로 지금 이곳이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에 당신의 모습 얹어본다....
- 2012. 11. 13. 출근열차 안에서 -
첫댓글 선배님. 고등학교 방학때 친구들과 원동에 놀럭가곤했죠.. 그때 기차타고 가면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한껏 들떠기도 했는데. 선배님은 여전히 그모습을 지켜보고 계시군요.. 부럽습니다..
후배님도 잘 계신지~? 간만에 나간 지난달 월례회때 못봐 조금 섭섭했어요... 정기총회땐 볼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