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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옐카3에서는 유료화 이야기가 잠깐 나오다가 말았네요.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K리그 컨텐츠와 관련하여 가장 많은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는자들은 언론쪽 종사자들(기자)일 것이고, 이것과 관련하여 분명 취재나 여러 다른나라 사례들을 대입하거나 소개할 수도 있을텐데, 항상 소개되는 사례가 제한적이고 형식적인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것은 서호정 기자님이 K리그 중계권 만료와 관련하여 칼럼을 쓴 글에서도 동일하게 반복되었던 상황이구요.
일단 류청기자님이 이야기한데로 중계권의 기본 금액이 상승하려면 K리그의 가치가 얼마인지 알고 있어야합니다. 그래야지 스폰서로 들어오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우리가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 상품이기때문에, 당신이 스폰서를 하면 얼마만큼의 노출효과가 있을것이다. 그러니까 최소 우리는 이만큼의 가치는 인정받아야한다.' 라는 협상력이 생깁니다. 제가 컨텐츠 유료화 기사가 나올때마다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이부분이었습니다. 현재 K리그 관련해서 1인미디어 활동을 허락해서 유튜브에 많은 노출이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이와관련해서 그럼 노출로 인해 K리그라는 브랜드가 얼마나 가치가 상승했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과거 (정말 오래전 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커월드에서 연말에 J리그 시상식에 참석하신분의 사진을 본적이 있는데, 시상식 팜플렛에 J리그는 올해 얼마의 수익을 냈는지와 얼마만큼의 파생적 경제효과가 발생했는지에대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그 사진을 본게 상당히 오래전 이었던것을 기억하면 J리그는 이미 훨씬 전부터 자신의 브랜드가치를 얼마에 책정할 것인가를 꾸준히 정하고 있었던 것이었고, 결국 좋은 플렛폼과 결합하여 중계권 대박이라는 결과를 이루어냈습니다.
J리그의 중계권 대박을 이끌었던 DAZN측은 실제로 J리그 뿐만 아니라 K리그에도 유료플렛폼에 대해 논의하였지만 K리그와는 협상이 결렬되면서 K리그와는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DAZN측은 K리그에 지금도 계속 관심을 갖고 있는점은 몇몇 인터뷰 기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DAZN측이 K리그와 관련해 사업을 접은 이유를 정확하게 알아야합니다. 옐카3에서 한준희 위원님이 살짝 언급하고 지나가는(사실 저도 유료화와 관련해서는 한준희 위원님의 의견에 더 가까운 입장입니다.) 유료화를 했을경우 기존에 무료화에 남아 있었던 팬들조차 떠나가기 때문에 어찌보면 유료화의 시장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사정때문인지, 아니면 유료화로 전환되었을때, 그것을 흥행에 성공시키기 위한 컨텐츠를 만드는 제작사의 부제 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전자의 문제라면 류청기자님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유료화에 대한 인식을 키워나가기 위해 정말 100원 500원 형식으로라도 천천히 유료화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내년 중계권 협상과 관련해서 급격한 중계권의 상승은 기대하기는 어렵게 됩니다. 다만 이럴경우 미세한 유료컨텐츠를 도입하는것에 만족하고, 한번더 인내심을 길러 차후를 도모한다고 보는것이 현명한 판단일 겁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우려를 하는 부분은 사실 전자보다는 후자입니다. 즉 유료화와 관련하여 제대로 된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사가 얼마나 존재할까라는 점입니다. 매치데이와 관련하여 양팀이 전에 무슨일이 있었고, 오늘경기는 전술이 어떤식으로 나올것이고, 관련선수들이 어떤 에피소드가 있는지와 관련하여 상업적인 가치를 만들어야하는데, 이런식의 이야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출연자들은 우리나라에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또한 K리그의 각팀의 감독 전술과 관련하여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정확하게 풀어줄 수 있는자가 대한민국에 선수출신으로 활동하고 있는 캐스터 포함해서 몇명이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보다 노골적인 실례를 들자면, 강원의 김병수 감독은 병수볼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엄청난 전략가라는 기사는 많이 볼 수 는 있지만, 김병수 감독이 사용하는 전략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콕 찝어서 설명해주는 기사는 단 한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전략가 감독으로 가장 몸값이 높은 펩 과르디올라 마저도 맨시티 경기가 끝나면 영국현지에서는 어떤 전략을 사용했는지 바로 방송이나 기사에서 찾아 볼 수 있는것을 생각해볼때, K리그와 관련하여 제대로된 이해도를 보이고 있는자가 매우부족함을 알 수 있습니다.) TV가 아닌 새로운 플렛폼으로의 전환이라고 한다면 끊임없이 양질의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사가 당연히 필요할텐데, 소프트웨어 능력이 항상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매우 회의적입니다.
항상 새로운 플렛폼하면 나오는것이 넥플릭스 입니다. 그리고 넷플릭스라는 공룡역시 양질의 컨텐츠가 없다면 플렛폼 사업자는 바로 망한는것을 잘 알고 있기때문에 새로운 컨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사와 계약관계를 넓히는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따라서 넷플릭스는 월트디즈니, 유니버셜, 소니와 같은 컨텐츠 제작사를 중요파트너로 함께하고 있고, 이외에도 컨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회사에 직,간접투자를 통해 협력사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런 플렛폼의 형식을 고려했을때, K리그에 대해 제대로 된 이야기를 만들어주고 편집하여 보고 싶게 만들수 있는 회사가 대한민국에 얼마나 있을지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현재 넷플릭스와 비슷한 플렛폼에 양질의 컨텐츠(일종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는 있는 분야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드라마와 영화 부분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스포츠분야는 아무리 좋은 플렛폼이 있다하더라도,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어서 납품할 수 있는 회사자체가 대한민국에는 현재는 없습니다. (아마 이때문에 현재 우리나라 스포츠시장에서 가장 많은 경제적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야구조차 새로운플렛폼 진입을 망설이고 있는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야기를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K리그 컨텐츠와 관련하여 유료화를 일부라도 도입하여 중계권의 대박을 내고자 한다면, 연맹은 K리그의 부가가치가 정확하게 얼마인지 꾸준히 연구해야하고, TV를 버리고 새로운 플렛폼에 도전하려면 그에 알맞는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들이 있는지(앞서 이야기 드린것처럼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회사가 꼭 우리나라 회사일 필요는 없습니다. 외국계 회사라하더라도 상업적으로만 성공시키면 이후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집입하는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요.) 있다면, 그들과 어떤식으로 협업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타국의 유료화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고, 이에대한 정보 접근성이 높은 기자분들이 이런것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기사를 만들어서 공론의 장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것도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기술적으로 4K를 넘어서 8K 화질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유일한 스포츠 유료플렛폼인 스포티비에서는 돈을 주고서도 EPL을 1080p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와관련해서 해외축구 팬들의 불만도 아주 높고, 스포티비가 욕을먹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유료를 했는데도 팬들을 결국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결국 있던 팬도 다 떠납니다. 이래저래 욕먹기 좋은 K리그에서 유료컨텐츠를 시행했는데, 죽도밥도 안되는 경우라면 안하느니만 못할 수 있습니다. 보다 냉철한 현실적인 계획을 갖고서 무료건 유료건 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3줄요약
1. 유료화에 성공하려면
2.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3.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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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는 플레이오프제도 절대 반대입니다. 플레이오프 제도가 있다하더라도, 작년같은 전북의 독주라면 도장깨기같은 건 없을것이고 한팀이 일방적으로 이기고 끝나는 경기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했을겁니다. 각팀별로 건전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유도해서 경쟁력을 살려 재미를 유도해야지 억지로 막판에 힘 쥐어짜내게하는것에 반대합니다. 스플릿제도 지켜온지 7년인데, 제도가 보다 높게 뿌리내릴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박지성 선수가 EPL에서 뛸 당시에 이미 영국 skysports에서는 제가 알기로 1080p 뛰어넘는 화질로 EPL 중계해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연치 않게 당시 skysports EPL 홍보영상을 봤었는데, 화질이 너무좋아서 이거 뭐야? 영국놈들은 이런화질로 축구본단말이야? 하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홍보영상이 첼시 드록바가 드리블하면서 골넣고 환호하는 장면이었습니다ㅋ
컨텐츠와 관련해서 글에서 삭제한 부분 쪼금만 적자면, 다들 아시겠지만 얼마전 EPL개막전 영국방송에서 돈많은 백수인 무링요에게 니가 생각하는 EPL 우승팀이 뭐냐? 라고 물으니까 맨시티랑 리버풀이랑 토트넘이랑 맨시티B팀이 우승후보다 라고 드립치는 기사가 나온적이 있어요. 만약 K리그가 플렛폼이 유료채널로 돌아서면 분명 경기전에 이런식의 토크와 대담이 많아 질텐데, 과연 이런 대담이나 토크에 나와서 이야기 했을때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할 수 있게 만들수 있는 능력이 있는자가 얼마나 될까요??? 우리나라는 이런게 아주많이 부족해요. 기본적으로 이런 능력있는 자들이 실력을 기본 베이스로 깔면서 기타 여러가지 유쾌한
상황을 더해가면서 컨텐츠라는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런것에대한 기본기가 너무 없어서 정말 민망할 정도에요. 흔히 유튜브에서 전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어떤것을 만들어서 설명하는게 아니라, 해외번역서나 해외에서논의되는 기사부분을 번역한것에 불과한 것이 뿐이고요. 조금 더 나아갔다면 그것과 관련되는 해외인물을 직접만나서 인터뷰하는정도??? 과연 이렇게 소프트웨어를 채울수 있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껍데기만 유료화가 진행된다면 얼마나 욕을 먹을지는 제가 볼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또한 K리그가 유튜브를 통해서 파생 컨텐츠를 만들고는 있지만, 이게 얼마나 상업성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현재 유튜브에서 축구 조회수가 높은순으로 순위를 정해보면 해외에서뛰는 한국선수 있는 유럽팀 영상>>>>> 국가대표(선수) 영상>>> EPL 상위권팀 영상 > 기타 유럽빅리그라고 불리는 팀영상 >>>>>>> K리그 관련 영상 입니다. 순서를 이렇게 잡아서 그렇지 실질적으로 K리그 관련영상 조회수 보면 정말 특별한 영상 아니라면 조회수 2000~3000 정도 나오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과연 이정도의 조회수를 가지고 상업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첫댓글 사실 유료화와 관련해서 보다자세하게 다른이야기도 붙여서 썼는데 불필요한거 같아서 그 부분은 삭제했습니다. 덕분에 제 글이 좀 이상하게 됐네요. 아예 글 지워버릴까도 생각했는데 그러기에는 몇자 적은게 아까워서요ㅋ
참고로 박지성 선수가 EPL에서 뛸 당시에 이미 영국 skysports에서는 제가 알기로 1080p 뛰어넘는 화질로 EPL 중계해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연치 않게 당시 skysports EPL 홍보영상을 봤었는데, 화질이 너무좋아서 이거 뭐야? 영국놈들은 이런화질로 축구본단말이야? 하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홍보영상이 첼시 드록바가 드리블하면서 골넣고 환호하는 장면이었습니다ㅋ
컨텐츠와 관련해서 글에서 삭제한 부분 쪼금만 적자면, 다들 아시겠지만 얼마전 EPL개막전 영국방송에서 돈많은 백수인 무링요에게 니가 생각하는 EPL 우승팀이 뭐냐? 라고 물으니까 맨시티랑 리버풀이랑 토트넘이랑 맨시티B팀이 우승후보다 라고 드립치는 기사가 나온적이 있어요. 만약 K리그가 플렛폼이 유료채널로 돌아서면 분명 경기전에 이런식의 토크와 대담이 많아 질텐데, 과연 이런 대담이나 토크에 나와서 이야기 했을때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할 수 있게 만들수 있는 능력이 있는자가 얼마나 될까요??? 우리나라는 이런게 아주많이 부족해요. 기본적으로 이런 능력있는 자들이 실력을 기본 베이스로 깔면서 기타 여러가지 유쾌한
상황을 더해가면서 컨텐츠라는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런것에대한 기본기가 너무 없어서 정말 민망할 정도에요. 흔히 유튜브에서 전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어떤것을 만들어서 설명하는게 아니라, 해외번역서나 해외에서논의되는 기사부분을 번역한것에 불과한 것이 뿐이고요. 조금 더 나아갔다면 그것과 관련되는 해외인물을 직접만나서 인터뷰하는정도??? 과연 이렇게 소프트웨어를 채울수 있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껍데기만 유료화가 진행된다면 얼마나 욕을 먹을지는 제가 볼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또한 K리그가 유튜브를 통해서 파생 컨텐츠를 만들고는 있지만, 이게 얼마나 상업성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현재 유튜브에서 축구 조회수가 높은순으로 순위를 정해보면 해외에서뛰는 한국선수 있는 유럽팀 영상>>>>> 국가대표(선수) 영상>>> EPL 상위권팀 영상 > 기타 유럽빅리그라고 불리는 팀영상 >>>>>>> K리그 관련 영상 입니다. 순서를 이렇게 잡아서 그렇지 실질적으로 K리그 관련영상 조회수 보면 정말 특별한 영상 아니라면 조회수 2000~3000 정도 나오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과연 이정도의 조회수를 가지고 상업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스포티비 1080p는 아닌거 같아요 가격대비 좋지만 가격좀 올리고 화질 올리고 motd같은 프로그램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스포티비 제가 알기론 작년까진 720p 였다가 올해 그나마 화질개선 조금되서 1080p에 가까워진것으로 알고있어요. 말씀해주신데로 정확하게 1080p는 아닐수도 있고요. 어찌되었건 돈내고 시청하는 유료시청자인데 8k가 가능한 세상에 1080이다 아니다를 이야기하고 있다는게 참 웃픈거잖아요ㅋ
감사히 글 읽었습니다. 공부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