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行生克賦 오행생극부
大哉干支,生物之始,本乎天地,萬象宗焉。
위대하도다! 간지여. 시초에 만물이 생하니 천지의 근본이며 만상의 근원이다.
大哉(대재) : 위대하다! 훌륭하다!
干支(간지) : 천간과지지.
之始(지시) : 처음에. 시초에.
本乎(본호) : 근본이며.
萬象(만상) : 만물의 형상.
宗焉(종언) : 근원. 으뜸.
有陰陽變化之機,時候淺深之用。故金木水火土無正形,生剋制化,理取不一。
음양은 변화의 기밀이 있고 시후는 얕음과 깊음의 쓰임이 있다. 본래 금목수화토는 정해진 형상이 없고 생극제화의 이치를 취용하는 것이 한결같지 않다.
之機(지기) : ~의 기밀.
時候(시후) : 사철의 절기. 사철의 기후.
淺深(천심) : 얕음과 깊음.
之用(지용) : ~의 쓰임.
故(고) : 본래. 원래.
正形(정형) : 정해진 형상. 일정한 형체.
生剋(생극) : 오행의 상생과 상극.
制化(제화) : 억제하고 변화시키는 관계.
不一(불일) : 한결같지 않다. 한 가지가 아니다.
假如死木,偏宜活水長濡。譬若頑金,最喜紅爐鍛煉。
가령 사목은 흐르는 물로 오래 적셔주어야 마땅하다. 예컨대 완금은 빨갛게 달아오른 화로로 단련하는 것을 가장 기뻐한다.
假如(가여) : 가령. 만일. 만약.
死木(사목) : 죽은 나무.
偏宜(편의) : 더욱 마땅함. 아주 적절함.
活水(활수) : 흐르는 물.
長濡(장유) : 오래 적시다.
譬若(비약) : 예컨대. 예를 들면. 가령.
頑金(완금) : 무쇠. 경금.
紅爐(홍로) : 빨갛게 달아오른 화로.
鍛煉(단련) : 쇠붙이를 불에 달군 후 두드려서 단단하게 함.
太陽火,忌林木爲讐。棟梁材,求斧斤爲友。
태양의 화는 임목이 원수가 되어 꺼린다. 동량의 재목은 도끼로 베어 탐하니 도끼와 친구가 된다.
林木(임목) : 숲의 나무.
棟梁(동량) : 기둥과 들보. 인재.
求斧(구부) : 도끼로 베어 탐하다.
爲友(위우) : 친구가 되다.
火隔於水 不能熔金。金沉於水 豈能剋木。
화가 수에 막히면 금을 녹일 수 없다. 금이 수에 가라앉으면 어찌 목을 극할 수 있겠는가?
隔(격) : 막히다.
於水(어수) : 수에.
不能(불능) : ~할 수 없다.
熔金(용금) : 금을 녹이다.
沉(침) : 가라앉다.
豈能(기능) : 어찌 ~할 수 있겠는가?
活木忌埋根之鐵。死金嫌蓋項之泥。
활목은 뿌리가 철에 묻히는 것을 꺼리고 사금은 정수리가 진흙에 덮이는 것을 싫어한다.
活木(활목) : 작은 나무. 살아있는 나무. 을목(乙木).
忌埋(기매) : 묻히는 것을 꺼리다.
之鐵(지철) : 철에.
死金(사금) : 휴수된 금.
嫌蓋(혐개) : 덮이는 것을 싫어하다.
之泥(지니) : 진흙에.
甲乙欲成一塊,須加穿鑿之功。壬癸能達五湖,蓋有倂流之性。
갑을 목이 한 덩어리를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천착의 공을 가해야 한다. 임계 수가 능히 다섯 호수에 도달하고자 하면 대개 함께 흐르는 성질이 있어야 한다.
欲成(욕성) : 이루고자 하다.
一塊(일괴) : 한 덩어리. 어린아이.
須(수) : 모름지기 ~해야 한다. 마땅히 ~해야 한다.
穿鑿(천착) : 구멍을 뚫음.
五湖(오호) : 다섯 호수.
蓋(개) : 대개. 아마도.
樗木不禁利斧。眞珠最怕明爐。弱柳喬松,時分衰旺。寸金尺鐵,氣用剛柔。
저목은 날카로운 도끼를 금하지 않고 진주는 밝은 화로를 가장 두려워한다. 약한 버드나무와 높은 소나무는 계절의 쇠왕을 구분하고 촌금과 척철은 기의 강함과 유연함을 사용한다.
樗木(저목) : 가죽나무. 쓸모없는 나무.
不禁(불금) : 금하지 않다.
利斧(이부) : 날카로운 도끼.
最怕(최파) : 가장 두려워하다.
喬松(교송) : 높은 소나무.
時(시) : 철. 계절.
寸金(촌금) : 한 치의 금.
尺鐵(척철) : 한 자의 철.
剛柔(강유) : 강함과 유연함. 굳세고 부드러움.
隴頭,少木難疏。爐內之金,濕泥反蔽。
높은 산의 토는 소목으로 소통하기 어렵고 화로 안의 금은 습한 진흙을 만나면 도리어 금을 덮는다.
隴頭(롱두) : 높은 산. 높은 언덕. 산꼭대기.
之土(지토) : ~의 토.
少木(소목) : 작은 나무.
爐內(로내) : 화로 안.
之金(지금) : ~의 금.
濕泥(습니) : 젖은 진흙. 습한 진흙.
蔽(폐) : 덮다. 가리다.
雨露安滋朽木。城牆不產眞金。
우로가 어찌 후목을 생장하겠는가? 성장은 좋은 금을 낳지 못한다.
雨露(우로) : 비와 이슬.
安滋(안자) : 어찌 생장하겠는가? 어찌 번식하겠는가?
朽木(후목) : 썩은 나무. 쓸모없는 사람.
城牆(성장) : 성의 담.
不產(부산) : 낳지 못하다.
劍戟成功,遇火鄉而反壞。城牆積就,至木地而愁傷。
검극이 공을 이루어도 화운을 만나면 도리어 무너진다. 성장을 잘 쌓아도 목운에 이르면 근심하여 마음이 상한다.
劍戟(검극) : 검과 창.
成功(성공) : 성공하다. 뜻을 이루다.
火鄉(화향) : 화운.
積就(적취) : 축적하다. 잘 쌓다.
木地(목지) : 목운.
愁傷(수상) : 근심하여 마음이 상하다.
癸丙春生,不雨不晴之象。乙丁冬產,非寒非煖之天。
계수와 병화가 봄에 태어나면 비오는 것도 아니고 맑은 것도 아닌 상이다. 을목과 정화가 겨울에 태어나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날씨이다.
不雨不晴(불우불청) : 비오는 것도 맑은 것도 아니다.
非寒非暑(비한비서) : 추운 것도 아니고 따뜻한 것도 아니다.
天(지천) : 날씨. 기후.
極鋒抱水之金,最鈍離爐之鐵。甲乙遇金強,魂歸西兌。庚辛逢火旺,氣散南離。
극봉은 수를 품은 금으로 가장 무디며 화로를 떠난 철이다. 갑을 목이 강한 금을 만나면 서방으로 돌아가고 경신이 왕한 화를 만나면 기가 남방으로 흩어진다.
極鋒(극봉) : 매우 날카로운 칼날.
抱水(포수) : 수를 품다.
西兌(유태) : 서쪽 태방. 서방.
南離(남리) : 남쪽 이방. 남방.
土燥火炎,金無所賴。木浮水泛,火不能生。
토가 건조하고 뜨거우면 금을 도와줄 수 없다. 목이 뜨고 수가 범람하면 화가 살아날 수가 없다.
火炎(화염) : 불길. 불꽃. 뜨겁다.
所賴(소뢰) : 도와주다. 베풀다.
水泛(수범) : 물이 범람하다.
不能(불능) : ~할 수가 없다.
三夏熔金,安制堅剛之木。三冬濕土,難堤泛濫之波。
여름은 금을 녹이니 어찌 견강한 목을 억제하겠는가? 겨울의 습토는 범람하는 물의 흐름을 막기 어렵다.
三夏(삼하) : 음력으로 여름의 세 달. 사오미(巳午未) 세 달.
安制(안제) : 어찌 억제하겠는가?
堅剛(견강) : 굳세고 힘이 강함.
三冬(삼동) : 음력으로 겨울의 세 달. 해자축(亥子丑) 세 달.
泛濫(범람) : 범람하다. 넘쳐흐르다.
波(파) : 물결. 물의 흐름. 수류.
難堤(난제) : 막기 어렵다.
輕塵撮土,終非活木之基。廢鐵銷金,豈能滋流之本。
가벼운 티끌과 한줌의 흙은 결코 활목의 터전은 아니다. 폐철과 녹인 금을 어찌 생장하고 흐르게 하는 근본이라 할 수 있겠는가?
輕塵(경진) : 가벼운 티끌.
撮土(촬토) : 한줌의 흙.
終非(종비) : 결코 ~은 아니다.
活木(활목) : 작은 나무. 살아있는 나무. 을목(乙木).
廢鐵(폐철) : 고철.
銷金(소금) : 녹인 금.
豈能(기능) : 어찌 ~할 수 있겠는가?
木盛能令金自缺。土虛反被水相欺。火無木則終其光。木無火則晦其質。
목이 왕성하면 금으로 하여금 스스로 이지러지게 할 수 있고 토가 허약하면 도리어 수의 업신여김을 당한다. 화는 목이 없으면 바로 그 빛을 잃고 목은 화가 없으면 그 본질이 분명하지 않다.
能(능) : ~할 수 있다.
缺(결) : 이지러지다. 없어지다.
相欺(상기) : 업신여기다.
乙木秋生,拉朽摧枯之易也。庚金冬死,沉沙墜海豈難乎。
을목이 가을에 태어나면 썩은 나무를 부러뜨리고 마른 나무를 꺾는 것처럼 다스리기 쉽다. 경금이 겨울에 사하면 모래에 가라앉고 바다에 떨어지는 것이 어찌 어렵겠는가?
拉朽(납후) : 썩은 나무를 부러뜨리다.
摧枯(최고) : 마른 나무를 꺾다.
易也(이야) : 다스리기 쉽다.
沉(침) : 가라앉다.
墜(추) : 떨어지다.
豈(기) : 어찌 ~하겠는가?
難乎(난호) : 어렵다.
凝霜之草,不能剋土。出土之金,不能勝木。
서리 맞은 풀은 토를 극할 수 없고 토월에 태어난 금은 목을 이길 수 없다.
凝霜(응상) : 서리 맞은. 서리에 얼어붙은.
不能(불능) : ~할 수 없다.
出土(출토) : 토월에 태어나다.
火未焰而先煙。水既往而猶濕。
화는 불꽃이 없고 먼저 연기가 나며 수가 지나고 나면 오히려 습하다.
未焰(미염) : 불꽃이 없다. 타오르지 않다.
先煙(선연) : 먼저 연기가 나다.
既往(기왕) : 이미 지나고 나면.
大抵水寒不流、木寒不發、土寒不生、火寒不烈、金寒不熔,皆非天地之正氣也。
대체로 수가 차가우면 흐르지 않고 목이 차가우면 피어나지 않는다. 토가 차가우면 생육할 수 없고 화가 차가우면 맹렬하지 않으며 금이 차가우면 녹지 않으니 모두 천지의 정기가 아니다.
大抵(대저) : 대개. 대체로.
不流(불류) : 흐르지 않다.
不發(불발) : 피어나지 않다.
不烈(불렬) : 맹렬하지 않다.
不熔(불용) : 녹지 않다.
正氣(정기) : 바른 기운.
然萬物初生未成,而成久則滅。其超凡入聖之機,脫死回生之妙,不象而成、不形而化。
그러나 만물이 처음에 생겨나면 다 이루지 못하고 오랫동안 이루어지면 곧 멸한다. 만일 속세를 뛰어넘어 성인의 경지에 들면 죽음을 벗어나 다시 살아나는 오묘함이 있으니 상이 없어도 이룰 수 있고 형이 없어도 변화할 수 있다.
然(연) : 그러나.
萬物(만물) : 만물.
未成(미성) : 다 이루지 못하다.
而成(이성) : 이루어지다.
其(기) : 만약. 만일.
凡(범) : 속세. 인간 세상.
聖(성) : 성인. 성현.
脫死(탈사) : 죽음을 벗어나다.
回生(회생) : 다시 살아나다.
固用不如固本,花繁豈若根深。且如北金戀水而沉形。南木飛灰而脫體。
견고한 쓰임이 견고한 본질만 못하고 꽃이 번창한 것이 어찌 뿌리가 깊은 것과 같을 수 있겠는가? 또한 가령 북방의 금은 수를 연모하여 형체가 가라앉고 남방의 목은 재가 되어 날리며 본체에서 벗어난다.
不如(불여) : ~만 못하다.
豈若(기약) :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
且如(차여) : 또한 가령.
沉形(침형) : 형체를 가라앉히다.
脫體(탈체) : 본체에서 벗어나다.
東水旺木以枯源。西土實金而虛己。火因土晦皆太過。
동방의 수는 목을 왕하게 하니 수원이 마르고 서방의 토는 금을 실하게 하니 자신을 낮춘다. 화가 토로 인하여 어두워지는 것은 모두 태과하기 때문이다.
枯源(고원) : 수원이 마르다.
虛己(허기) : 자신을 낮추다. 마음을 비우다.
太過(태과) : 너무 지나치다.
五行貴在中和,以理求之,愼勿苟言,掬盡寒潭須見底。
오행의 귀함은 중화에 있다. 이치에 맞게 구하고 부디 경솔히 말하지 말라. 차가운 연못의 물도 다하여 양손으로 떠내면 반드시 바닥을 보게 된다.
以理(이리) : 이치에 맞게.
求之(구지) : 구하다.
愼(신) : 부디. 삼가.
苟言(구언) : 경솔히 말하다. 구차스러운 말.
寒潭(한담) : 차가운 연못.
첫댓글 위대하도다! 간지여. 시초에 만물이 생하니 천지의 근본이며 만상의 근원이다.
금목수화토는 정해진 형상이 없고 생극제화의 이치를 취용하는 것이 한결같지 않다.
오행의 귀함은 중화에 있다. 이치에 맞게 구하고 부디 경솔히 말하지 말라. 차가운 연못의 물도 다하여 양손으로 떠내면 반드시 바닥을 보게 된다.
명리에서 중화의 으뜸 과 오행의 수기유통 주류무체 통관의 중요성 일간의 보호~~!! 등등
오행의 생극제화 법칙을 잘 숙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만물이 처음에 생겨나면 다 이루지 못하고 오랫동안 이루어지면 곧 멸한다. 만일 "속세를 뛰어넘어 성인의 경지에 들면 죽음을 벗어나 다시 살아나는 오묘함"이 있으니 상이 없어도 이룰 수 있고 형이 없어도 변화할 수 있다!!
진공묘유^^ 세상이치는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고, 주역에 수화미제의 원리와 같다!!
돌고 도는 세상 우주 만물의 이치는 중화에 있다!!
五行生克賦 오행생극부의 묘한 이치를 다시 한번 더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