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忠孝)와 관련된 이야기는 어느지방 어느고을 어디에서던지 전해지는 이야기는 다양하지만 그 맥락은 같이 한다. 충효(忠孝)가 백행(百行)의 으뜸이라고 내포하다는 것을...
울주구 범서읍 사일마을에는 아주 고적한 고택이 있다. 서씨 고택(徐氏 古宅)이라 불리는 이곳 앞마당에는 충효(忠孝)를 상징하는 연못인 구빙담(求氷潭)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구빙담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옛날, 이 마을에 늙으신 홀어머니를 모시고 착하게 살아가는 총각이 있었다. 어느 겨울 엄동설한에 어머니께서 병환을 얻어 자리에 눕게 되었고 총각은 어머니의 간호에 지극 정성을 다하고 신령님께 병 낫기를 빌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연못 얼음 위에 올라와 있는 금빛 잉어를 발견하고 이를 집에 가져와 어머니께 고아 드렸더니 병환이 씻은 듯이 나아 총각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후, 총각은 이 연못을 지날 때마다 큰절을 하게 되었고 그 연유를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이 엄동설한에 병환 중인 어머님께 드릴 잉어를 구한 연못이라 하여 ‘구빙담(求氷潭)’ 혹은 ‘빙어담(氷魚潭)이라 불렀으며 이 마을 또한 효자 마을이라 전해져 오고 있다.
이 곳은 어르신을 공격하고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며, ‘효(孝)를 백행(百行)의 으뜸’으로 여기는 우리들의 효행 정신이 살아 있는 자랑스러운 곳이다.
<자료출처>
울산광역시 울주군 문화관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