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보다 편하고 캐쥬얼한 차문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분의 권유로 차문화 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향긋한 차향기는 긍정적으로 생각 합니다만 마시는 절차와 까다롭고 고리타분해 보이는
여러가지가 싫어서 차를 가까이 하지 않는 편입니다. 곡차라면 또 좋아라 합니다만...
가족분들과 시간이 나실때 한번쯤 들러 보시면 좋을것 같기도 합니다.
초대장을 10장쯤받아 왔는데 오늘 저녁 렛슨 시간에 필요하신분들께 드리겠습니다.
자녀분들이 있으신 분들은 옆 전시실에서 급식 박람회도 진행중이니 관심있게 보실수 있는 볼거리가
더 있으리라 봅니다.
아래 부스에 두건을 쓰고 있는 남자분이 초대해주신 분입니다.
이분은 딱딱하고 격식을 차려야 하는 다도 문화를 좀더 편안하고 캐쥬얼틱하게 클럽파티처럼
차파티를 만들고 좀더 많은 대중에게 편안하게 차와 문화가 다가서야 된다고 생각하는
젊은 문화인 입니다.
아래사진의 제일 안쪽에 앉아 계신 분이 도원 이창호 화백님입니다.
지인분들과 차를 드시고 있군요!
이 부스의 모든 작품들은 이창호 화백님께서 직접 그리시고 또는 직접 그린 그림을 프린팅하여
상품화한 제품입니다.
여러 종류의 차도 볼수 있구요...
차랑은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는... 크게 감흥은 없습니다만...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르겠죠?
요건 생일날 꽃대신 보낼수 있는 족자랍니다.
꽃은 향기롭지만 금방 시들어 버리는데 반해 비록 향은 없지만 보낸사람의 마음을
오랫동안 간직할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군요.
이 그림은 차문화 박람회 오픈 퍼보먼스로 그린그림 이랍니다.
배고픈게 예술가 라지만 그래도 도원아트존은 인지도를 계속 넓혀가고 있는 창원시 문화의
보루이기도 합니다.
우리 스스로 좀더 마인드를 오픈하고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 앞으로 이분과도
여러가지 재미난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나갈수 있을듯 합니다.
아쉬움이라면 처음 시작되는 차문화 박람회라 창원시에서 일부 부스를 차와 관련이 없는
물품부스도 있었고 군데군데 부스들도 너무 딱딱하게 지인들과 차를 마시는 모습이
제게는 거리감이 많이 들더군요.
전통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전통을 계승 발전 시키는 것도 후대의 가장크고 중요한
일이라 배웠습니다.
뭐랄까! 기존의 기득권 세력들이 철밥그릇을 뺐기지 안으려 전전긍긍하듯이
고여있는 썩은물이 되지않을까 우려하는 젊은 문화인이 저는 좋습니다.
뭐랄까 저희 모임도 문화모임이라면 문화모임인데 거기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동질감이랄까요?
어쨌든 한번쯤 보러가시기에 좋은 행사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