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 Hermann Hesse
오, 보라! 오늘도 흰 구름은 흐른다
잊혀진 고운 노래의
나직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편으로 흘러만 간다
기나긴 방랑 끝에
온갖 슬픔과 기쁨을
사무치게 맛본 자만이
저 구름의 마음 이해할 수 있으리
햇빛과 바다와 바람과 같이
가없이 맑은 것들을 난 사랑한다
그것은 고향 떠난 나그네의
누이이며 천사이기에.
첫댓글 온갖 슬픔이며 기쁨을 사무치게 맛본 자 만이 떠도는 구름의 심정 이해할 수 있으리~내 마음을 사뭇 움직인 대목이다. 나 역시 일찍이 어려서 초등학교 5학년부터도 고향을 떠나 살아왔다. 군복무까지 포함하면 13년의 세월이다. 그래서 나는 모성이 그립고 따뜻한 품이 절실하고, 고향이 반갑다.
첫댓글 온갖 슬픔이며 기쁨을 사무치게 맛본 자 만이 떠도는 구름의 심정 이해할 수 있으리~
내 마음을 사뭇 움직인 대목이다. 나 역시 일찍이 어려서 초등학교 5학년부터도 고향을
떠나 살아왔다. 군복무까지 포함하면 13년의 세월이다.
그래서 나는 모성이 그립고 따뜻한 품이 절실하고, 고향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