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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좋은글 10월의 기도..
아름다운 삶의향기 추천 9 조회 1,224,648 15.09.30 00:00 댓글 4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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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9.30 00:03

    첫댓글 어느 가을 사랑의 욕심

    오늘 하루
    가을 아침이 살갗의 시원함을 안고
    하루를 열기 위해 따가운 햇살을 품고
    늘 그랬듯이 내곁으로 찾아왔네요

    이 아침 당신 모습 떠올리면서
    당신이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들려 주지 못해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먼거리에서 들려주셨으면 좋겠네요

    당신의 생활을 담은 메일은 못받더라도
    간단히 하루의 일과와 함께
    안부인사라도 쪽지를 받았으면
    참 기분좋은 하루가 될것 같네요

    당신을 만난 가을이
    다시 찾아왔지만
    올 가을은 쓸쓸히 보내는
    가을이 될까 하는 생각에
    잠시 슬픔에 잠겨봅니다

    당신과 함께 듣던 아름다운 음악이
    내 귀에 들려 올때면

  • 작성자 15.09.30 00:18

    행복한 사람의.....
    마음을 간직하게 하시고...
    사람들 마음이 목화솜처럼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소서

    스스로 속이는 나약함을...
    버리게 하시고 맡은 일에 소홀함으로
    잘못된 일을 남에게 미루는 비굴함을 버리게 하소서

    일하는 자의 축복을 알게 하시고...
    일하는 터전에 감사함으로

    늘 피곤치 않게 하시고

    기쁨으로하는 일마다 밝은 축복을 내려 주소서

    깨끗하고 현명한 삶에서 ...
    누군가를 미워하기보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누구든 비교하지 말고

  • 15.09.30 00:06

    당신과 달콤했던 추억의 순간에
    한참을 빠져봅니다
    그때로 되돌아 가고 싶네요

    지금쯤 무엇하고 계실지는 몰라도
    내 생각으로 마음에 그리면서
    당신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가을에
    이렇게 맑은 햇살이 쏟아지는 날에
    당신을 기다려보면서
    그때 사랑했던 마음을 회복하면서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가슴안고
    이 아름다운 가을을 맞이 하렵니다.
    [모셔온 글]

  • 작성자 15.09.30 00:20

    어려운 일에 참고 견디는...
    지혜를 주시어 잘 이겨내는 삶의 태양은
    반드시 다시 떠오른다는 걸 잊지 말게 하소서

    서로 사랑하게 하시고...
    내 뜻만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의 뜻을 받아 들여서

    나는 낮아지고...
    상대방을 높여 주어 자신이
    높아진다는 지혜를 깨우치게 하소서

    10월의 기도 안에서 ...
    모든 사람들 마음이 행복하게 하소서...

    10월의 기도/안성란

  • 15.09.30 00:06

    http://durl.me/7yajz5

  • 작성자 15.09.30 00:24

    http://durl.me/u9jim

  • 15.09.30 00:10

    친구와 10월의 아름다운 행복

    누구를 만나 좋아하게 되고
    친구로 삼게 되어도
    진정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고 싶다면
    그에게 반대 급부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그가 나의 친구가 되었으므로
    그 사실만으로 기뻐하고
    어쩌다 그가 나를 모질게 떠나 간데도
    그가 내 곁에 머무는 동안
    내게 준 우정으로
    내게 준 기쁨으로
    내게 준 든든한 마음으로
    그냥 기뻐하면 됩니다,

    진정한 우정은
    세월이 지날 수록 더 아름다워집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더 가까이 느껴져야 합니다.

  • 작성자 15.09.30 00:34

    시월 /로버트 프로스트

    오, 고요하고 부드러운 시월의 아침이여,
    너의 잎새들은 곱게 단풍이 들어 곧 떨어질 듯하구나
    만일 내일의 바람이 매섭다면
    너의 잎새는 모두 떨어지고 말겠지
    까마귀들이 숲에서 울고
    내일이면 무리 지어 날아가겠지

    오, 고요하고 부드러운 시월의 아침이여
    오늘은 천천히 전개하여라
    하루가 덜 짧아 보이도록 하라
    속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의 마음을
    마음껏 속여 보아라

    새벽에 한 잎
    정오에 한 잎씩 떨어뜨려라
    한 잎은 이 나무, 한 잎은 저 나무에서
    자욱한 안개로 해돋이를 늦추고
    이 땅을 자줏빛으로 흘리게 하라

  • 15.09.30 00:12

    보이는 것으로만 평가되는
    이 세상에서 마음을 어긋 맡기며
    서로에게 마음의 의지가 되는
    참 좋은 친구...

    아픈 날에 어려운 날에
    가난한 날에 외로운 날에

    정말 좋지 않은 날들 일수록
    정말 몹쓸 환경에 처할수록
    우정이 더 돈독해지는
    너와 나의 만남이
    많아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 작성자 15.09.30 00:44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이미 서리에 말라버린
    포도나무 잎새를 위해서라도
    주렁주렁한 포도송이 상하지 않게
    담을 따라 열린 포도송이를 위해서라도

    반가운님
    고마운님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좋은글로 챙겨 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연휴 마무리 잘 하시고
    새날도 행복만 하셔요
    고운밤 따듯하게 하시고
    꽃잠 주무셔요~~♡♡♡

  • 15.09.30 00:16

    http://durl.me/a2jmia

  • 작성자 15.09.30 00:47

    http://durl.me/7d3ah6

  • 15.09.30 00:24

    ♣ 사랑으로 만나는 공간 ♣

    그대가 왜 그리운지 아시나요?
    그대는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고
    기쁨으로 만나지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진실한 마음 하나 동여매고
    늘상 만나는 사랑의 공간속에서

    오늘도 그대 있음에
    행복한 하루가 이어지고
    그대의 모든게 궁금할 뿐입니다.

    함께하는 기쁨으로 사랑이 있고
    꿈이 있는 그대랑 언제까지나
    이렇게 웃으며 만나고 싶고
    바다처럼 넓은 그대의 가슴에서
    아름다운 우정으로 머물고 싶습니다.

    그대와 나 그리움이기 보다는
    바라볼수록...
    느낄수록...
    좋은 인연이고 싶고 내 마음이
    언제나 그대곁에 머물길 바랄 뿐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 작성자 15.09.30 00:53

    10월에는 행복을 / 윤보영

    10월입니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기온이 내려간 만큼
    사람들 옷은 두꺼워지고
    두꺼워진 옷만큼, 마음은
    오히려 더 허전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위해
    제가 마음을 먼저 데우겠습니다.

    데운 마음으로
    내 10월을,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시간이 채워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채워진 마음만큼 더 따뜻해진 10월을
    11월에게 건네주고 싶습니다.
    행복합니다.

  • 15.10.01 19:58

    @아름다운 삶의향기 http://durl.me/a38ufc

  • 작성자 15.10.01 22:27

    @참이슬^ http://durl.me/426rpg

  • 15.09.30 00:31

    + 시월 이야기

    만삭의 달이
    소나무 가지에서 내려와
    벽돌집 모퉁이를 돌아갑니다

    조금만 더 뒤로 젖혀지면
    계수나무를 낳을 것 같습니다

    계수나무는 이 가난한 달을
    엄마 삼기로 하였습니다
    무거운 배를 소나무 가지에 내려놓고
    모로 누운 달에게
    "엄마"
    라고 불러봅니다

    달의 머리가 발뒤꿈치까지 젖혀지는 순간이 왔습니다
    아가야아가야 부르는 소리
    골목을 거슬러 오릅니다

    벽돌집 모퉁이가 대낮 같습니다
    (이향지·시인, 1942-)

  • 작성자 15.09.30 01:00

    10월 엽서/이해인

    사랑 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께요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 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께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마음

    우표없이 부칠태니
    알아서 가져 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날

  • 15.09.30 00:31

    http://durl.me/a2jq98

  • 작성자 15.09.30 01:03

    http://durl.me/a2jxmn

  • 15.09.30 00:52

    나무들은 가을빛으로 아름답고
    숲속 오솔길은 메마른데
    10월 황혼 아래 물은 거울되어
    고요한 하늘을 비춘다.
    바위 사이 넘치는 물 위엔
    쉰 아홉 마리의 백조.

    나 처음 그 백조들을 세어 본 이래
    열 아홉번째의 가을이 찾아왔구나.

    그 때는 미처 다 세기도 전에
    모두들 갑자기 솟아 올라
    커다란 부서진 원을 그려 회전하며
    날개소리도 요란히 흩어지더니.

    저 눈부신 것들을 바라보니
    이내 가슴 쓰리도다.
    맨 처음 이 물가에서
    머리 위의 요란한 날개 소리
    황혼에 들으며
    발걸음도 가볍게 걸었었건만
    지금은 모든 것이 변하였구나.

  • 작성자 15.09.30 08:26


    10월의 시 / 이재호

    왜 그런지 모르지만
    외로움을 느낀다.
    가을비는 싫다.

    새파랗게 달빛이라도 쏟아지면
    나는 쓸쓸한 느낌인 것은 무엇 때문인가.
    낙엽이 떨어진다.

    무언가 잃어버린 것도 없이
    불안하고 두려운 것은
    또 무엇 때문이란 말인가.

    잃어버린 것도 없이 허전하기만 한 것은
    군밤이나 은행을 굽는 냄새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얼마나 가난한가.

    나는 왜 살부빔이 그리운가.
    사랑이란 말은
    왜 나에게 따뜻하지 않은가.

    바람이 분다.
    춥다.
    옷깃을 여민다.

    내 등뒤에는 등을 돌리고 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울음처럼 들린다.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다.

  • 15.09.30 00:55

    아직도 지치지 않고 백조는 사랑하는 것들끼리
    차가운 정든 물결 속을 헤엄치거나
    공중으로 기어오른다.
    그것들의 가슴은 늙지 않았다.
    어디를 헤매든 정열이나 패기가
    아직도 그들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고요한 물 위를 두둥실 떠 간다.
    신비롭고 아름답게,
    어느 골물 속에 그들은 집을 짓고
    어느 호숫가나 연못에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인가.
    나 어느 날 깨어나
    그것들이 날아가 버린 걸 알게 될 그 날.
    쿠울호의 백조W. B. 에이츠

  • 작성자 15.09.30 08:33

    
    바람에게 / 이해인

    몸이 아프고
    마음이 우울한 날도 너는
    나의 어여쁜 위안이다, 바람이여
    창문을 열면
    언제라도 들어와
    무더기로 쏟아 내는
    네 초록빛 웃음에 취해
    나도 한점 바람이 될까

    근심 속에 저무는
    무거운 하루 일지라도
    자꾸 갈아 앉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 다오

    나무들이 많이 사는 숲의 나라로
    나를 데려가 다오
    거기서 나는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하겠다

    삶의 절반은 뉘우침 뿐이라고
    눈물 흘리는 나의 등을 토닥이며
    묵묵히 하늘을 보여 준 그 한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 15.09.30 00:57

    http://durl.me/a2jw7u

  • 작성자 15.09.30 08:35

    http://durl.me/a2oi8r

  • 15.09.30 01:05

    10월

    무언가 잃어간다는 것은
    하나씩 성숙해 간다는 것이다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
    돌아보면 문득
    나 홀로 남아 있다
    그리움에 목마르던 봄날 저녁
    분분히 지던 꽃잎은 얼마나 슬펐던가
    욕정으로 타오르던 여름 한낮
    화상 입은 잎새들은 또 얼마나 아팠던가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
    이 지상에는
    외로운 목숨 하나 걸려 있을 뿐이다
    낙과落果여
    네 마지막의 투신을 슬퍼하지 말라
    마지막의 이별이란 이미 이별이 아닌 것
    빛과 향이 어울린 또 한번의 만남인 것을
    우리는
    하나의 아름다운 이별을 갖기 위해서
    오늘도
    잃어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오세영·시인, 1942-)

  • 작성자 15.09.30 08:43

    10월의 시 / 목필균

    깊은 밤 별빛에
    안테나를 대어놓고
    편지를 씁니다

    지금, 바람결에 날아드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느냐고

    온종일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까닭 모를 서글픔이 서성거리던 하루가
    너무 길었다고

    회색 도시를 맴돌며
    스스로 묶인 발목을 어쩌지 못해
    마른 바람속에서 서 있는 것이
    얼마나 고독한지 아느냐고

    알아주지 않을 엄살 섞어가며
    한 줄, 한 줄 편지를 씁니다

    보내는 사람도
    받을 사람도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해
    내가 먼저 안부를 전합니다

  • 15.09.30 01:07

    시월
    투명해지려면 노랗게 타올라야 한다
    은행나무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은행잎을 떨어뜨린다
    중력이 툭, 툭, 은행잎들을 따간다
    노오랗게 물든 채 멈춘 바람이
    가볍고 느린 추락에게 길을 내준다
    아직도 푸른 것들은 그 속이 시린 시월
    내 몸 안에서 무성했던 상처도 저렇게
    노랗게 말랐으리, 뿌리의 반대켠으로
    타올라, 타오름의 정점에서
    중력에 졌으리라, 서슴없이 가벼워졌으나
    결코 가볍지 않은 시월
    노란 은행잎들이 색과 빛을 벗어던진다
    자욱하다, 보이지 않는 중력
    (이문재·시인, 1959-)

  • 작성자 15.09.30 08:49

    10월은 /박현자

    시월은
    내 고향이다
    문을 열면
    황토빛 마당에서
    도리깨질을 하시는
    어머니

    하늘엔
    국화꽃 같은 구름
    국화향 가득한 바람이 불고

    시월은
    내 그리움이다
    시린 햇살 닮은 모습으로
    먼 곳의 기차를 탄 얼굴
    마음밭을 서성이다
    생각의 갈피마다 안주하는

    시월은
    언제나 행복을 꿈꾸는
    내 고향이다.

  • 15.09.30 01:08

    http://durl.me/25fauv

  • 작성자 15.09.30 08:50

    http://durl.me/a2onjo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5.09.30 08:53

    시월에 생각나는 사람/최원정

    풋감 떨어진 자리에
    바람이 머물면
    가지 위, 고추잠자리
    댕강댕강 외줄타기 시작하고
    햇살 앉은 벚나무 잎사귀
    노을 빛으로 가을이 익어갈 때

    그리운 사람,
    그 이름조차도 차마
    소리내어 불러볼 수 없는
    적막의 고요가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지
    오지 못할
    그 사람 생각을 하면

  • 작성자 15.09.30 08:59

    반가운님
    세네님~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님께서도 구월 마무리 잘 하시고
    아름다운 시월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기쁨가득한
    복된날들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귀한시간 함께하여 주심에
    감사드려요~~♡♡♡
    http://durl.me/5gza4f

  • 15.09.30 15:05

    고운글 정말 감사합니다
    10월에는 더 많이
    나보다 어려운이들을
    돌아보는 저 되게하소서

  • 작성자 15.10.01 00:53

    듣게 하소서/이해인
    주여, 나로 하여금
    이웃의 말과 행동을
    잘 듣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내 하루의 작은 여정에서
    내가 만나는 이의 말과 행동을
    건성으로 들어 치우거나
    귀찮아 하는 표정과 몸짓으로
    가로막는 일이 없게 하소서
    이웃을 잘 듣는 것이 곧 사랑하는 길임을
    내가 성숙하는 길임을 알게 하소서
    이기심의 포로가 되어
    내가 듣고 싶은 말만 적당히 듣고
    돌아서면 이내 잊어버리는 무심함에서
    나를 구해주소서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
    못 들은 척 귀막아버리고
    그러면서도 '시간이 없으니까'
    '잘 몰랐으니까' 하며 핑게를 둘러대는 적당한
    편리주의, 얄미운 합리주의를 견책하여 주소서

  • 작성자 15.10.01 00:54

    주여, 나로 하여금 주어진 상황과 사건을
    잘 듣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앉아야 할 자리에 앉고
    서야 할 자리에 서고
    울어야 할 때에 웃고
    웃어야 할 때에 웃을 수 있는
    민감하게 듣고 순응하는
    삶의 지혜를 듣게 하소서
    주여, 나로 하여금
    자신을 잘 듣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나를 잘 듣는 사람만이
    남을 잘 들을 수 있음을
    당신을 잘 듣을 수 있음을
    거듭 깨우치게 하소서
    선한 것을 지향하는 마음의 소리를
    잘 듣기 위해
    침묵과 고독속에
    자신을 조용히 숨길 줄도 알게 하소서
    나는 두귀를 가졌지만
    형편없는 귀머거리임을 몰랐습니다.
    사람과 사물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말만 많이 했음을 용서하소서

  • 작성자 15.10.01 00:30

    매일매일의 내 작은 여정에서
    내 생애의 큰 여정에서
    잘 듣고 잘 말하는 이가 되도록
    밝고 큰 귀와 입을 갖고 싶습니다.
    언제나 이웃을 위해
    마음의 귀가 크게 열려 있는
    성인들의 사랑을 본받고 싶습니다.
    말소리만 커지는 현대의 소음과
    언어의 공해 속에서도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겸손히 듣고 또 듣는
    들어서 지혜를 깨우치는
    삶의 구도자 되게 하소서.

    반가운님~
    영원하리님
    고운걸음 해 주셨군요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벌써 10월 첫날이네요
    아름다운 계절 행복도
    사랑도 풍성한 멋진날
    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귀한시간 함께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운밤 따듯하게 하시고
    꽃잠 주무셔요
    답글이 늦었습니다~~♡♡♡

  • 15.09.30 20:32

    이해인 님의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시고 10월 한달도
    행복과 건강 가득하세요~~^^

  • 작성자 15.10.01 00:33

    사랑도 나무처럼/이해인

    사랑도 나무처럼
    사계절을 타는 것일까
    물오른 설레임이
    연두빛 새싹으로
    가슴에 돋아나는
    희망의 봄이 있고
    태양을 머리에 인 잎새들이
    마음껏 쏟아내는 언어들로
    누구나 초록의 시인이 되는
    눈부신 여름이 있고
    열매 하나 얻기 위해
    모두를 버리는 아픔으로
    눈물겹게 아름다운
    충만의 가을이 있고
    눈 속에 발을 묻고
    홀로서서 침묵하며 기다리는
    인고의 겨울이 있네
    사랑도 나무처럼
    그런 것일까
    다른 이에겐 들키고 싶지 않은
    그리움의 무게를
    바람에 실어 보내며
    오늘도 태연한 척 눈을 감는
    나무여 사랑이여

  • 작성자 15.10.01 00:41

    반가운님~
    멜기세덱님
    명절 행복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님께서도 아름다운 시월 내내 건강하시고
    웃을일만 있는 기쁨 가득한 복된날들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귀한시간 늘 함께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가을밤 따듯하게
    하시고 꿀몽하셔요
    답글이 늦었습니다~~♡♡♡
    http://durl.me/7m5ibo

  • 15.09.30 21:06

    '10월의 첫날'

    노래를 부르리
    저무는 9월이여
    빛이여
    9월의 찬가여

    이밤이 마지막 이구나
    내일 이면 찬란한
    10월의 첫날을 노래 하리

    찬란한 해가 떠오르니
    사랑과 미움 다
    씻겨가도록 찬미하리니
    10월의 첫날이여

  • 작성자 15.10.01 00:54

    말을 위한 기도/이해인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이의 가슴 속에서
    좋은 열매를 맺고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내 언어의 나무
    주여, 내가 지는 언어의 나무에도
    멀고 가까운 이웃들이 주고 간
    크고 작은 말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둥근 것, 모난 것, 밝은 것, 어두운 것,
    향기로운 것, 반짝이는 것

  • 작성자 15.10.01 00:56

    그 주인의 얼굴은 잊었어도
    말은 죽지 않고 살아서 나와 함께 머뭅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할 말은
    참 많은 것도 같고 적은 것도 같고
    그러나 말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살이
    매일매일 돌처럼 차고 단단한 결심을 해도
    슬기로운 말의 주인이 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날마다 내가 말을 하고 살도록
    허락하신 주여
    하나의 말을 잘 탄생시키기 위해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우치게 하소서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과장하지 않으면서 품위있는
    한 마디의 말을 위해
    때로는 진통 겪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 내게 하소서

  • 작성자 15.10.01 00:49

    참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집을 짓기 위해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를 닦는 마음으로 말을 하게 하소서
    언제나 진실하고 언제나 때에 맞고
    언제나 책임있는 말을 갈고 닦게 하소서
    내가 이웃에게 말을 할 때는
    하찮은 농담이라도
    함부로 지껄이지 않게 도와 주시어
    좀더 겸허하고
    좀더 인내롭고
    좀더 분별있는
    사랑의 말을 하게 하소서
    내가 어려서부터 말로 저지른 모든 잘못
    특히 사랑을 거스르는 비방과 오해의 말들을
    경솔한 속단과 편견과 위선의 말들을
    주여, 용서하소서
    나날이 새로운 마음
    깨어있는 마음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 언어의 집을 짓게 하시어
    해처럼 환히 빛나는 삶을
    노래처럼 즐거운 삶을
    이어가게 하소서. 아멘

  • 15.10.22 12:12

    @아름다운 삶의향기 http://durl.me/aae6pb

  • 15.10.12 11:33

    좋은글 에 감격 하고 이렇게 닮아가며 멋진 가을을 지낼수 있도록 힘주셔서 감사 합니다.

  • 작성자 15.10.13 07:05

    뮤직향기님~~
    반갑습니다
    닉에서 고은향기가 나네요 고은향기님의 아름답고 따듯한 마음 느껴지는
    꽃보다 더 아름다운 댓글에
    감동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답글이 많이 늦었습니다~~♡♡♡

  • 15.10.25 18:17

    가을이라 그런가요 아련한 그리움이 밀려 오네요 오늘은 소녀의 감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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