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 보고픈 교우들께!>
지난 한 주도 무탈하게, 안전하게 보내셨는지요? 봄이 왔는데 봄이 온 것 같지 않은 것은 아직 우리의 현실이 춥기 때문이겠죠?
얼굴을 마주한다는 것이, 어깨를 부딪치며 산다는 것이, 한 냄비에 함께 숟가락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 반갑다며 악수도 하고 포옹도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이지를 새삼 깨닫는 요즘입니다.
와중에 위로를 받고 가슴을 펴는 것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움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계가 주목하는 조국이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러움과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는 아직 이 땅을 강하게 위협하고 있고, 공포와 불안은 여전합니다. 그렇기에 조금만 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자며 서로가 서로에게 권고하는 마당에, 교회가 이제는 예배를 드려야 겠습니다는 태도는 보이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오늘 아침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여쭙기도 했습니다. 결론은 이번 주일도 <가정예배>로 드리는 것이 맞다입니다.
‘3월 29일 주일예배’도 <가정예배>로 드리겠습니다.
어젯밤 가은이로부터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를 간절히 소망한다는, 그래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는 문자를 받고 눈물이 났습니다. 거기에 목사님도 너무 보고 싶다는 말에 눈물의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저도 가은이에게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보고 싶다고.
여러분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 기도하고 준비하겠습니다. 늘 건강 유의하시고, 식사의 끼니도 잘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담임목사 이동춘 드림.
=======
추신: <주일가정예배 지침서>와 <주일가정예배 설교문>은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 중으로 업로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