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천주교 주요 행사
□ 6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달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휴전 60주년을 맞아 “휴전이 아닌 종전을 통한 평화의 상태가 돼야 하고, 평화를 위한 노력에 교회가 앞장서는 것이 시대적 소명”임을 밝히고, 6월 한 달 동안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봉헌하기로 하였다.
각 성당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미사 후 묵주 기도 1단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의무적으로 봉헌한다. 그리고 1일(토) 서울대교구를 시작으로 전국 15개 교구가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제시한 기도 지향대로 이틀씩 기도한다.
☐ 1일 한국 천주교회 시복시성 추진 심포지엄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는 1일 오전 10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강당에서 ‘한국 천주교회 시복시성 추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황사영의 신앙과 영성”을 주제로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영성신학의 입장에서 조명한 황사영의 신앙과 성덕(최현식 신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윤리신학의 입장에서 이해한 황사영의 행위와 죽음(유경촌 신부,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장) ▲황사영의 생애와 죽음에 대한 사료 재조명(김수태 교수, 충남대 국사학과) ▲‘황사영 ‘백서’의 종교적 본질과 사회적 비판(박광용 교수, 가톨릭대 국사학과) ▲황사영의 순교와 시성 규범(박동균 신부, 서울 반포4동성당 주임) 순으로 발표한다.
□ 1일 제23회 해양 수산인의 날
부산교구(교구장 황철수 주교) 1일(토) 오후 2시 30분 한국해양대학교 어울림관 5층에서 ‘제23회 해양·수산인의 날’을 개최한다. 해양·수산인의 날은 해상 근로자와 가족, 그리고 해양·수산업 조사자들의 공로와 수고를 기억하고 친교와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 2일 교황님과 함께하는 성체 조배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의장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신앙의 해를 맞아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인 2일(일) “한 분이신 주님, 하나인 믿음”을 주제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한국 시간 밤 12시)부터 1시간 동안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하는 성체 조배 때 각 교구의 주교좌 성당과 성당들에서 함께할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서울, 수원, 부산, 춘천 등 각 교구 주교좌 성당에서 ‘교황님과 함께 하는 성체 조배’를 거행한다.
☐ 5일 환경의 날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2013년 환경의 날을 맞아 담화문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을 발표하였다. 이용훈 주교는 담화문을 통해 “많은 것을 소유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은 공교롭게도 현대인에게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개발로 인한 이익은 결국 소수의 자본가에게 돌아가고 그 피해는 국민 대다수가 입는 현실이 이미 우리 사회에 많은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하였다. 특히 핵발전소의 잦은 고장과 각종 비리와 은폐로 인하 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하고,과소비형 에너지 정책이 아닌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의 확대를 통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한 에너지정책이 전면적으로 채택하는 탈핵 사회로 나갈 것을 촉구하였다.
☐ 7일 예수 성심 대축일이자 사제 성화의 날
7일(금)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다. ‘사제 성화의 날’은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가운데 성덕을 쌓고자 다짐하는 날이자, 모든 그리스도인이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날이다.
☐ 8일 인천교구 ‘우리농 살림꾼학교’ 개강
인천교구(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6월 3일~7월 8일,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인천교구청 지하 강당에서 ‘우리농 살림꾼학교’를 연다. ‘우리농 살림꾼학교’는 사회교리, 농업, 먹을거리, 유기농업, 물품학교 등의 강좌와 농촌 체험으로 구성된 생태사도직 입문 강좌로, ▲6월 3일 ‘교회의 생명운동’(이영선 신부) ▲6월 10일 ‘환경을 살리는 유기농업 이야기’(김은실 농민) ▲6월 17일 ‘당(糖)을 폭식하는 사회’(김경) ▲7월 1일 ‘현장에서 배우는 유기농업’(인천교구 농민회원들) ▲7월 8일 초록피정 ‘생명살림꾼으로 거듭나기’(이경일 신부)로 구성하였다.
□ 17일 제7회 주교회의와 함께 하는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17일(월)~19(수) ‘제7회 주교회의와 함께하는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를 개최한다. 전국 7개 신학교 부제 130여 명이 주교회의와 교황 대사관을 비롯하여, 정교회, 성공회, 한국예수교장로회 총회, 한국이슬람교중앙회, 대한불교 조계종, 성균관 등을 방문하여 이웃종교의 교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 22일 수원교구 청년 생명문화 교육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2일(토)~23일(일) 갓등이 피정의 집(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서 “가톨릭 청년이 사랑하는 법”을 주제로 청년 생명문화 교육을 한다.
□ 23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민족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사는 한국 천주교회는 1965년부터 해마다 6월 25일에 가까운 주일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며, 남북한의 진정한 평화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기도한다.
☐ 24일 의정부교구 제1차 ‘청년 평화통일기원순례’
의정부교구(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6월 24일(월)~7월 1일(월), 중국 단둥에서 백두산까지 순례하는 ‘청년 평화 통일 기원 순례’를 마련하였다. 참가자들은 분단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초월하여 하나의 민족 안에 하느님의 참된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며, 통일을 위한 민족의 긍정적인 미래를 함께 고민한다.
□ 30일 교황 주일
한국 천주교회는 해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이나 이날과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지낸다. 교황 주일에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이 전 세계 교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교황의 사목 활동을 돕고자 특별 헌금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