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는 발화이후 시간의 제곱에 비례하여 성장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그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화재의 특성을 근거로, 단계별 대응수준을 평가함으로서 화재위험평가의 기본적인 개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첫번째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는, 발화자체를 억제하는 수준입니다. 이는 화재예방활동에 포함될 것이며, 건물 또는 공간의 사용용도와 특성에 기인하는 고유 위험과, 가연물과 점화원의 관리능력에 따라 화재발생빈도가 결정될 것입니다.
두번째 부터의 단계는 모두 발화이후의 대응능력입니다.
화재발생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화재인지가 빨라야 하므로, 화재감지시스템과 경보설비의 수준이 두번째 단계의 대응능력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세번째 단계는 초동대응을 통해 신속히 화재를 진압하는 능력입니다. 초동대응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속한 출동과 적절한 대응방법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네번째 단계는 초동대응을 실패하였을 경우 자동식소화설비의 대응능력입니다. 비록 초동대응에 실패하였더라도 소화설비가 적절히 작동하여 화재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번째 단계는 소화설비가 실패하였을 경우에 외부의 도움을 받아 화재를 진압하는 공공소방대의 능력입니다. 이는 공공소방대의 위치와 보유하고 있는 소방력 그리고 원활한 소화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업장 또는 건물의 구조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여섯번째 단계는 공공소방대 마져 실패하였을 경우인데, 이때의 대응능력은 건물 자체의 화재대응능력에 달려있습니다. 내화구조, 방화구획, 건물의 분산배치, 건물간 충분한 이격거리 등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업장에서의 위험관리는 네번째 단계까지의 투자가 가장 중요하며, 투자효용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세번째 단계를 넘어가지 않도록 위험관리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