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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나슬루+「설악아씨」님 스크랩 마나슬루&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2012. 04.17~25)-1부 마나슬루 지역
설악아씨 추천 2 조회 1,984 13.02.19 19:36 댓글 19
게시글 본문내용

랑탕 히말과 고사인쿤드& 헬람부 트레킹을 마치고 일주일 동안 카투만두에서 휴식을 취한 후

마나슬루와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을 위해 다시 길을 나섰다.

 

마나슬루(Manaslu)-세계 8위봉. 8156m
마나슬루(8,156m)는 네팔 히말라야 가운데 있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의 고봉으로, 주위에 북봉(7,154m), 29호 봉(7,835m), 추렌 히말(7,371m), 서봉(7,541m) 등을 거느리고 그 산군의 주봉으로 군림하고 있다. 일컬어 마나슬루 산군이라고 한다.
마나슬루 산군은 동쪽의 부리간다키(Burhi Gandaki)와 서쪽의 마르산디(Marsyandi) 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북쪽은 두 강의 원류가 라르캬라(Larkya La) 고개에 연결되어 있으며 북쪽의 티벳국경을 이룬다.
인도측량국의 측량기호 피크 XXX인 마나슬루의 이름은 산스크리트어의 'Manasa' 즉 '마음, 정신'이라는 뜻을 지닌다. 그래서 대략 '지혜(Intellect)의 산' 또는 '정신(Soul)이 깃든 산' 이라고도 부를 수 있겠다. 그 전에는 정상 부근이 평평해 보인다 하여 평지의 뜻을 지닌 'Tang'을 붙여 Kutan I이라고 했으나 현재는 부리간다키 왼쪽 해안 북쪽의 티벳국경의 산계 정도에 해당된다. 사마(Sama) 마을에서는 이 토지의 수호신이 사는 신성한 지역으로 누구도 침범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고 초등정을 목표로 한 일본대가 등정까지 수년에 걸쳐 현지 주민의 집요한 방해를 받은 것은 이 때문이다.
마나슬루 산군에 있어서 등산의 여명은 네팔의 개국 후인 1950년에 시작되었다. 같은 해 5월부터 10월에 걸쳐서 영국의 틸만(H.W. Tilman)대가 처음으로 이 산군에 접근했다. 그들은 마르산디(Marsyandi)를 경유해서 안나프르나 IV봉을 북면에서 시등한 뒤, 그 북부의 소산군과 마나슬루의 북서면을 답사했고, 히말출리(Himalchuli)의 서남쪽 산등성이에 도달하는 등반로를 찾아냈다.  초등은 그 뒤를 이어받은 일본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지난번 랑탕 트레킹 때 이용했던 JEEP 회사를 이용하여 19000루피에 JEEP을 대여했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산행 만큼이나 힘이 든다. 쉴 새 없이 덜컹거리는 차 안에서 낯선 풍경들을 바라보며 내가 갈 마나슬루를 그려 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차가 어찌나 심하게 흔들리는지 온몸이 아파서 사색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이 와중에 가이드 니마는 졸고 있다. 심하게 흔들리는 몸이 꼭 춤을 추는 것 같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하더니 배를 내밀고 자는 것을 보니 살을 빼는건 어려울 듯 싶다.^^;

 

아루갓바잘로 가는 길에서 본 네팔의 시골 풍경..

 

 

카투만두에서 마나슬루 트레킹의 들머리인 아루갓바잘까지는 JEEP으로 6시간 30분이 걸렸다.

트레킹을 시작하는 곳 답게 도로 양 옆에는 가리지날 장비를 파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상점을 지나 부리히간단키 강을 건너갈 수 있는 출렁 다리를 건넌다.

 

 

 

 

마을길을 따라 10분쯤 걸어서 오늘 묶게 될 THARD STEP LODGE에 도착했다.

방 안에 TV도 샤워실과 양변기까지 갖춰진 최고급 롯지이다. 차를 타고 오는 동안 흙먼지를 뒤집어 쓴지라 샤워를 하는데 밖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샤워실 창밖을 보니 샤워실 창문이 투명 유리창이라서 밖에서 내가 샤워하는 모습이 다 보이나 보다.^^:

 

롯지 주인의 어린 손녀가 참 귀엽게 생겼는데 낯가림이 심한지 계속 말을 걸어도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사실 나는 손녀보다고 롯지 냉장고 아래에 있는 강아지가 더 예쁘다.

 

저녁 식사 전 가이드 니마와 동네 산책에 나섰다.

그러던 중 어느 찻집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데 주인의 동생이라고 하는 산토스라는 청년을 만났다.

구릉족인 그는 무척이나 검은 피부를 가졌지만 인상 좋고 잘생긴 청년이였다. 올해 23살로 한국어 능력시험에 합격하여 올해 7월에 한국으로 일하러 간다고 한다. 마침 한국에서 온 내가 반가웠는지 자꾸 말을 건네며 이것 저것 물어본다.  그러는 동안 여기저기에서 "꼬리안"을 외치며 나늘 구경하러 동네 사람들이 몰려든다. 쑥스럽긴 하지만 그들의 관심이 고맙기도 하다. 찻집의 어린 딸들과 사진도 찍고 장난도 치며 저녁 시간을 보내고 롯지로 돌아왔다.

포터 니마, 가이드 니마와 함께 식사를 했다. 포터 니마는 지난번 랑탕 트레킹때도 함께 했던 친구라 편하게 느껴진다.

 

다음날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 아루갓바잘 한켠에 있는 체크포인트에 들렸다.

 

 

 

체크포인트에 포터 니마가 동행했다.

 

아루갓바잘부터 소티콜라~리딩 구간은 JEEP이 다닐 수 있게 도로 포장 공사가 한참이다.

때문에 대다수의 트레커들은 JEEP이 지나갈 때마다 올라오는 흙먼지를 뒤집어 쓰기 때문에 걷는 것을 포기하고 할 수 없이 리딩까지는 JEEP을 이용한다.

트레킹을 와서 JEEP을 타야하는 상황에 투덜대면서 나도 할 수 없이 요금으로 3000루피를 지불하고 JEEP을 타고 마을과 임도를 거치며 2시간을 달렸다.

JEEP는 우리를 리딩이 조금 지난 곳에 내려주고는 흙먼지를 날리며 순식간에 사라졌다.

도착한 곳에 다 쓰러져가는 찻집이 보인다.

 

가이드 니마가 차를 한잔 마시고 가자고 한다. 이런 곳에서 깨끗한 것을 기대하면 안되지만 더러워도 너무 더럽다. 때문에 넘어가지 않는 차를 억지로 넘기고. .

화장실은 나무 기둥 4개를 세워놓고 입구는 천으로 가려놓은 형태인데 바람이 불때마다 펄럭거려 불안해서 볼 일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자연을 벗 삼아 생리 현상을 해결했다.

 

차를 한잔 마시고 본격적인 트레킹의 시작. 점심 식사를 할 소티콜라로 향한다.

이곳도 도로를 열심히 만들고 있나보다. 이러다  몇년 후면 라르케라 바로 앞까지 JEEP이 다니는건 아닌지..^^

 

 

마나슬루의 분위기는 산행 시작부터 에베레스트나, 안나푸르나, 랑탕 지역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트레커가 많지 않은 탓도 있지만..원시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느낌이 너무나도 좋다.

작은 돌 하나, 나무 한 그루, 풀 한포기마다 신이 깃들어 있는 것처럼 너무나도 신비럽고 아름답다.

우측에 있는 부리히간단키 강을 따라 소티콜라로 가는 중..

 

 

 

등산로 우측에 낭떠러지 아래로 엄청한 소리를 내며 흐르는 부리히간단키 강.

 

 

 

 

 

부리히간단키강을 따라 논과 밭을 지나 소티콜라에 도착했다.

 

점심 식사를 기다리는 도중 가이드 니마와 함께^^

점심 메뉴는 물고소기 달밧을 시켰는데 2시간이 늦게 나왔지만 무척이나 맛있는 달밧이였다.

이곳에도 개가 있다. 검은색 털은 가진 덩치 큰 개지만 무척이나 얌전하다. 영양 상태가 안좋은 것인지 털도 푸석하고 말라 있다. 너무 안쓰러워 먹다 남은 물소 고기를 주니 환장하고 먹는다. 그 개를 보니 엄마께 맡겨 놓은 우리집 강아지들이 보고 싶다.. 

 

늦은 점심 식사로 인하여 빠른 걸음으로 오늘의 목적지인 마차콜라로 향한다.

 

라푸베시를 조금 지나온 곳.

 

라푸베시를 조금 지난 곳에 있는 나울리 폭포 앞에서~

 

 

폭포수를 지나오자 등산로가 부리히간단키강의 바닥까지 내려온다.

 

 

 

마차콜라에 도착하기 1시간 전에 있는 티하우스에서 차를 한잔 마신다.

이곳에 오기 전에 우리와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며 긴 파이프를 나르고 있었던 네팔리들을 만났다. 배낭에서 사탕과 초콜릿을 꺼내어 나눠 먹자고 하니 밝은 미소로 고맙다고 한다.

 

 

 

마차콜라의 롯지..방은 깨끗했으나 화장실과 샤워실이 같이 있어서 샤워을 하는 동안 독한 암모니아 냄새 때문에 기절을 할 것만 같았다.

사실 이날은..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찬물로 샤워를 한 날이기도 하다. 저녁으로 달밧을 먹었는데 정말 오리지널 네팔리 달밧 맛이다. 카투만두 타멜에서 파는 달밧과 맛 자체가 틀리다. 구수한 냄새..우리네 시골 청국장과 된장찌개를 연상시키는 토종 그대로의 맛이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롯지에 앉아 있는데 손님이 나 뿐이라 심심하다. 할  일도 없고 하여 일찍 잠자리에 든다. 밤새 많은 비가 내렸다.

 

다음날 맑게 개인 하늘..아침 식사 후 출발 준비를 하고 나오니 두명의 니마와 롯지 주인이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다.

 

롯지 주인아저씨와 기념 사진^^

 

내가 머문 롯지 앞집에서 키우는 개..

밥은 제대로 주는지..어찌나 말라있던지 안쓰러워 지난 밤 짜파티와 참치 한캔을 줬더니 말 그대로 게눈깔 감추 듯 폭풍 흡입이다.ㅋ

 

내가 떠나려고 하자 고마운걸 아는지 잘가라고 일어나 꼬리를 흔든다.

이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 단풍이를 닮았다.

 

 

마차콜라 마을.

 

마을을 벗어나자 마자 노새들은 우루룩 몰려온다.가

노새가 지나간 자리에 쌀알이 많이 떨어져 있다. 그것을 보니..동네에서 돌아다니는 닭을 데려다 놓으면 잘 먹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ㅎ

 

오늘은 마차콜라에서 코를라베시~따또파니~도반~자갓까지 운행한다.

 

 

 

 

 

코를라베시 입구 직전의 표지판..

마을에 들어서기 전 작은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여름에는 물이 많아서 강 위쪽에 높게 설치한  다리를 이용해서 건너면 되는 것이고, 겨울에는 직진해서 작은 다리를 건너라는 것이다. 아직 우기 전이니 우리는 직진이다^^

 

왼쪽 상단에 하계용 다리, 아래쪽 동계용 나무 다리.

 

 

계곡물은 정말이지 너무 깨끗하다.

 

엄청난 소리와 수량을 자랑하는 부리히간단키강.

 

코를라베시를 지나 따또파니에서 점심 식사.

사실 오늘은 걷기 싫은 날이라서 점심 때 도착하는 따또파니에서 자고 가고 싶었다. 누군가 후기에 그곳에는 온천이 있어서 온천욕이 가능하다고 하여 꽤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 마음이 싹 달아날 정도로 열악한 온천이였다.

 

그냥 미지근한 물이 흘러나오는 정도인데..

저기에서 어찌 온천욕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인지..^^;

그리고 이곳 롯지에서 먹은 달밧 맛도 정말 별로였다. 맛은 둘째치고 파리가 어찌나 많은지 잠시 한눈을 팔면 파리가 하얀 밥 위에 까맣게 앉아서 쉴새없이 왼손을 휘저으며 밥을 먹어야만 했다.

 

 

 

따또파니에서 도반을 거쳐 자가트로 가는 길은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길이다.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새 소리..폭포 소리..계곡에 힘차가 흐르는 물 소리..

그 웅장하고 위대한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는 내 생애 최고의 오페라였다.

 

부리히간단키강의 깊은 계곡을 따라 협곡을 만들고 있는 거대한 바위산들이 병풍처럼 솟아있다.

난 그 풍경을 올려다 보느라 목이 뒤로 꺽일 지경이였다.

트레커 한명도 보지 못하고..마을 사람들 조차 없는 길..오직 나 혼자 걷는 길..

혼자지만 전혀 외롭지 않다.

 

 

 

 

자가트에 도착하기 전 강 바로 옆에 있는 티하우스에서 차와 삶은 계란을 먹었다.

 

차를 마시다가 말의 몸 상태(?)가 좀 이상하길래, 처음 본 광경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웃으며 사진을 찍었더니 티하우스 여주인이 외국인들은 저런거봐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하며..웃어댄다.

 

자가트로 가는 길..

우측에 나무 사다리를 올라서 가야한다.

 

 

 

 

 

 

자가트에 도착할 무렵..한 두방울씩 비가 떨어진다. 어제도 마차콜라에 도착하기 직전에 비가 오더니 오늘도 그렇다. 그래도 비를 맞지 않아서 다행이다.

자가트 마을 입구..돌로 바닥과 담을 꽤 정성스레 쌓아놨다.

 

롯지에 도착해서 냉수 샤워와 밀린 빨래를 했다.

한국에서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냉수 샤워지만 뜨거운 물이 나오지를 않으니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낮에는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비오듯이 흘렸으니 샤워는 해야겠고.

2~3일 동안 못한 빨래도 한바탕 해서 널고.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내려갔더니 손님이 없어서 썰렁하다. 그러고보니 트레킹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트레커를 한명도 못봤다.

저녁 식사로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고 자려고 누우니 비가 많이 내린다. 번개도 친다. 지붕이 양철 지붕이라서 빗소리가 시끄럽다.

다음날, 역시 맑게 개인 하늘~

오늘은 자가트~필름~뎅까지 운행한다.

 

 

 

필름으로 가는 길..멀리 다리 위에 양떼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다.

 

 

밤사이 비가 오고 해가 나오자 도마뱀이 몸을 말리러 나왔다보다. 곳곳에 도마뱀들 천지다.

 

 

 

 

필름에 있는 체크포인트.

이곳에 들렸더니 자가트에서 체크를 하지 않았나보다. 자갓트에 전화해 체크를 하고 필름을 약간 지난 곳에서 점심으로 달밧을 먹었다.

점점 달밧의 매력에 빠져가고 있는 중인데 고기가 없는 달밧이여서 좀 아쉬웠다. 그곳에도 어린 강아지가 있어서 예뻐해주고 안아주고 남은 밥도 줬더니 조금 먹다가 먹지를 않는다. 주인에게 피해를 줄까싶어 치우려고 하니 물려고 달려든다.

개새..그러더니 내가 갈때까지 앵앵댄다.

 

필름에서 뎅으로 가는 길..정말이지 트레커들이 보이지 않는다. 간간히 동네 사람들만 보일 뿐..

마주치는 동네 사람들이 나를 신기한 듯 쳐다본다. 그만큼 인적이 드문 오지 트레킹이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든다.

 

저 길을 지나면서 왼쪽 강 건너에 야생 원숭이떼를 보았다..

원숭이를 보면서 흥분하여 소리를 지르자 원숭이들이 산으로 도망을 치는데 그 수가 30마리는 되는 듯 하다.

 

 

 

 

뎅에 도착하니 또 비가 온다.

저녁으로 먹은 스파게티가 정말 맛이 없었다. 그래서 옆에 앉아있다 포터 니마에게 귓속말로 "미토 차이나(맛이 없어)"라고 말했더니

니마가 웃겨 죽겠단다.

 

친구이자 든든한 조력자였던 가이드 니마와 포터 니마^^

 

해질무렵 뎅의 풍경.. 밤새 비가 내렸다.

 

5월 마나슬루의 날씨는 아침에 해가 쨍쨍..늦은 오후에는 소나기..항상 이런식이다..

그래도 산행 중에는 비가 오지 않으니 다행이다.

비는 그쳤지만 밤에 모기한테 물린 자리를 자면서 미친듯이 긁었더니 상처가 생겼다.

그리고 트레킹 시작 이후 하루 운행 거리를 길게 잡고 이동했더니 발목이 아프다.

 

아침 일찍 남룽으로 가기 위해 출발.

오늘은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뎅~라나~비히페디~갭~남룽까지 간다.

 

이동 중 비히페디라는 곳에서 밀크티를 마셨는데 완전 맹탕이다. 더군다나 그 맛 없는 밀크티를 한잔에 80루피나 받는다.

돈 아까워 죽겠다고 가이드 니마와 포터 니마, 나 이렇게 셋은 그 맛없는 찌아 얘기를 하며 다시 길을 나섰다.

 

점심 식사를 했던 갭이라는 마을 입구에 있던..어떤 주술적인 의미가 있는 듯한 물건? 발견..

가이드 니마에게 물으니 마을로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거란다.

갭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롯지..

롯지에 가면 난 무조건 주방행이다. 원래 네팔리들만 주방에 들어가지만..낯선 이방인들이 들어가면 싫어한다고 하지만..

난 니마가 있어서 그런지 가는 롯지마다 다들 잘해주신다. 주문한 달밧을 기다리는 동안 수차도 얻어 마시고, 주인 할아버지가 옥수수 가루로 만든 반죽 같은걸 드시고 계시길래 나도 먹어보고 싶다고 하자 인심 좋게 한그릇 떠주신다. 고소하니 맛도 꽤 좋았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깍듯이 인사를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비히페디에서 남룽까지는 꽤 긴 길이였다. 길 옆으로는 여전히 엄청난 소리를 내며 흐르는 부리히간단키강이 있고,갭에서 남룽으로 가는 길에 낙석이 있을 것 같은 위험만한 길도 지나왔다. 남룽에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비를 맞으며 오후 늦게 도착한 남룽..마나슬루가 보인다.

 

남룽에 도착하여 한동안 못했던 샴푸를 하고 저녁 식사를 했다. 깨끗한 시설을 갖춘 롯지에 인상 좋고 음식 솜씨도 좋고 인심까지 넉넉한 사우지 덕분에 기분 좋은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롯지 한켠에 선그라스를 팔길래 포터 니마에게 하나 선물을 했다. 비싼건 아니지만..내 마음을 아는지 니마가 고마워 한다^^

 

트레킹을 시작한지 6일째..

오늘은 남룽을 출발하여 리히~쇼~로 까지 간다. 

 

너무도 아름다운 숲길과..

 

정겨운 마을을 지나..

 

 

 

 

돌담과 돌집이 인상적인 로에 도착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불탑.

 

로에서 머물 롯지에 도착하자 송아지가 마중을 나왔다.

롯지에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온 몇명의 트레커들이 있었다. 동양인은 나 뿐이다. 트레킹을 시작한 후 처음 만나는 트레커들이다.

 

롯지에 짐을 풀고 마을을 둘러싼 산들을 감상하고.

또 빨래 삼매경이다. 열심히 빨래하고 있는데 동네 아주머니들 내가 빨래하는것을 30분 동안 자리도 뜨지 않고 구경하신다.

그리고 내가 세수하는 모습까지 보시고는 자리를 뜨신다. 

한 아주머니는 딸이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고, 딸이 걱정되고 보고싶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지금 한국에서 나를 생각하고 있는 우리 엄마의 마음도 같으리라..

 

 

 

지난 밤. 밤새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역시나 아침에는 맑음이다.

어제 비바람으로 인해 다 말리지 못한 빨래를 말리고 10시쯤 출발을 한다.

혼자하는 트레킹이니 다른 사람 눈치 볼 필요 없이 시간을 쓸 수 있으니 참 편하다.

 

 

로에서 출발하면서 마나슬루의 주봉과 북봉이 보인다.

파아란 하늘과 조화롭에 우뚝 서있는 설산 마나슬루..너무 아름답다.

오늘은 로~시알라~사마가웅까지 운행한다.

 

 

시알라에 가기 전 마나슬루..

가이드 니마에게 마나슬루를 가리키며 저것은 신이 만든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더니 반응이 시큰둥하다.

자기는 오토바이랑 비싼 차가 최고란다..^^;

 

 

 

시얄라에 도착하니 마나슬루가 더 잘 보인다.

시얄라는 마나슬루와 크고 작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조망이 아주 좋은 마을이였다.

마나슬루를 감상하며 차를 마시고 있는데, 찻집에 놀러오신 동네 아저씨께서 서툰 한국말로

한국 사람이에요? 어디 살아요? 친구 없어요? 라고 물으신다.

한국 사람이고 서울에 살고 혼자 왔다고 대답하니 "참 잘했어요~"라고 말씀하신다.

그 대답이 어찌나 재밌던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혼이 났다. 인상이 참 좋으신 분이였는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시얄라에서 마나슬루를 배경으로 가이드 니마와 함께.

 

시얄라에서 마나슬루를 배경으로 포터 니마와 함께.

 

 

시얄라에서 한시간쯤 더 걸어서 사마가웅에 도착했는는데 롯지의 방이 너무 안좋다.

흙벽에 흙바닥이다.

 

 

 

 

어제 해질무렵 눈이 오기 시작하더니 밤새 많은 눈이 내렸다.

 

오늘은 사마가웅에서 삼도까지 운행을 하는데, 삼도에 가기 전에 사마가웅 마을 뒷편에 있는 탈 호수에 들렸다가 가기로 한다.

로에서 삼도까지 가는 팀도 많고, 삼도에서 롯지 방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여 포터 니마가 아침 일찍 출발하여 미리 가서 롯지를 예약하기로 했다.

 

사마가웅 마을을 벗어나자마자 초반부터 호수로 가는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 길을 잃었다.

여기까지 와서 알바를 하다니..한편으로는 이 상황이 재밌기도 했지만..무서움 이 아예 없는건 아니였다.

어쨌거나 이 산만 넘으면 호수가 나오는건 분명하니  기슭을 기어올라 그냥 넘어가 보기로 한다.

 

알바하면서도 좋댄다.ㅋㅋ

 

알바로 인해 야트막한 산을 하나 넘었는데 그 산 위에서 멋진 풍경을 만나다.^^

 

뜻밖의 멋진 광경을 보고..이제 호수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길도 없을 뿐더러 여기저기 돌과 눈이 가파른 경사면에 쌓여있어서 많이 위험해 보였다.

가이드 니마에게 조심하라고 몇번이고 당부를 하고 마음속으로 하느님! 부처님! 세상의 신이란 신은 다 찾으며 가까스로 호수 가까이로 내려 올 수 있었다.

호수에 내려오자 마자 바로 눈 앞에서 굉음과 함께 눈사태가 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마나슬루는 하루에도 100번 이상 눈사태가 난다고 하니 당연 등반하기 어려운 산임에 틀림없다.

 

 

산 아래로 호수가 보인다.

 

산비탈을 조심조심 내려와 호수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호수에서 등산로로 가려면 눈사태와 낙석의 위험이 있는 곳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 트레커들이 호수를 건너 안전한 길로 가서 등산로로 간다고 한다. 우리도 함께 한다.

빙하 녹은 물이 흐르는 저 곳을 건너기 위해 등산화, 양말을 벗어 들고 호수를 건넜다.

 

사마가웅의 고도는 3520M. 삼도의 고도는 3875M.

고도차가 심한 것도 아닌데..삼도로 가는 중에 눈과 바람이 불고 경미한 두통 증세가 나타난다..

아마도 고소 적응일 없이 바로 출발을 해서 그런가보다.

때문에 짧은 거리이지만 무척이나 힘들게 느껴졌다.

삼도에 도착하기 전 하얀 눈속에서 하얀 야크를 만났다. 눈 속에서도 풀을 찾아 먹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야크..너무 멋지다.

 

사마가웅에서 삼도로 오는 길..

삼도에 도착하기 직전.눈이 펑펑 내린다.

 

 

삼도에 도착한 설악아씨.

 

삼도..뒤쪽 산허리에 나있는 길을 따라 내일은 다람살라로 간다.

 

삼도에 도착하자 마자 짐을 풀고 나니 눈이 더 많이 내린다. 포터 니마가 말하길, 20분만 늦었으면 방을 못잡을뻔 했단다. 포터 니마는 사마가웅에서 삼도까지 1시간 30분만에 왔다고 한다. 헉! 완전 스트롱맨이다.

삼도의 롯지 앞에 있는 바위산..밤새 돌 떨어지는 소리가 어찌나 나던지^^; 

 

저녁이 되자 눈이 더욱 더 많이 내린다.

눈이 많이 오면 라르케라를 못넘어 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걱정이다..

롯지 주방에서 애플파이를 주문하고 난로 앞에서 불을 쬐면서 롯지 여주인이 애플 파이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본다.

바구니에 말린 야크 똥을 가져와서 손으로 뚝뚝 잘라서 불을 지피더니 그 손으로 애플파이 반죽을 주무르신다. 헉! ㅠ,ㅠ

그래도 맛은 정말 좋았다.ㅋㅋ그리고 사우니가 주신 수차도 정말 맛있었다.

 

 

지난 밤은 날진 물통에 뜨거운 물을 넣고 잤는데도 추운 밤이 였다.

오늘도 계속해서 눈이 내린다.

롯지 앞으로 보이던 나무가 없고 경사가 급해 돌들이 밤새 떨어지던 바위산도 하?게 옷을 갈아 입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포터 니마를 일찍 출발시켜서 다람살라 게스트 하우스의 예약을 부탁했다.

 

삼도에서 다람살라까지 가는 길은 경사는 급하지 않지만 지루한 길이다.

눈 때문에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보여서 더더욱 지루하게 느껴졌다.

눈이 녹으면서 내려서 등산화가 젖어버렸다. 내일 라르케라을 넘어야 하는데 걱정이다.

3시간쯤 걸어 도착한 다람살라 게스트 하우스.

 

 

내부를 보고 입이 떡~벌어졌다. ㅠ.ㅠ정말 최악의 롯지이다.

근데 저것도 없어서 잘 곳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니까 그게 아닌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다시는 저곳에서 자지 않으리..ㅠ.ㅠ

어제 삼도에서 가이드 니마의 외삼촌을 만났다.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가이드겸 오셨다고 하는데

마나슬루는 너무 춥고, 특히 다람살라 게스트 하우스는 정말 최악이라면서 다시는 이 곳에 오지 안겠다고 하신다. 네팔리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최악의 롯지인가 보다.

식당에서 몸을 달달 떨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앞에 앉은 다른 팀 가이드가 석류를 까고 있다. 과일 구경을 한지 오래인지라 너무나도 먹고 싶다. 그 마음이 들렸는지 석류 몇알을 준다. 정말 달고 맛있다.

어쨌거나 더러워도 배는 고파오는 법..이것저것 먹고 일찍 잠을 청한다.

롯지에 사람이 많아서 가이드 니마와 포터 니마도 나와 같은 방에서 자기로 했다.

낡고 얇은 청바지를 입고도 춥지 않다고. 괜찮다고. 늘 웃으며 거뜬히 자기 일을 묵묵히 해내는 책임감 강하고 착한 포터 니마..

오늘은 이불을 두개 받아서 춥지 않게 잘 수 있다고, 오늘은 행운의 날이라고 좋아하는 니마를 보니 마음이 짠하다..

춥고, 눅눅하고, 찝찝한 이 방에서 얼른 탈출할 수 있길 바라면서 잠이 든다. 밤새 눈이 내린다..

 

 

밤새 눈이 오더니 새벽 3시반에 기상해서 보니 하늘이 열리고 있었다.

참으로 다행이라고, 오늘은 라르케라를 무사히 넘어갈 수 있겠노라고 , 포터 니마가 고생을 하지 않겠구나. 생각하며 기분 좋게 출발 준비를 서두른다.

 

 

아침 식사로 라라와 티베티안 브래드를 먹고, 점심 거리를 챙겨든 뒤 5시에 출발을 하였다.

 

먼저 앞장서는 포터 니마.

 

 

다람살라 게스트 하우스를 출발하여 서서히 하늘이 열리면서 그 사이로 보이는 멋진 설산들이 나를 흥분케 한다.

그리고 고산 증세도 없고 컨디션도 너무나 좋다.

 

 

 

 

 

라르케라로 향하던 중..

얕은 언덕에 올라본다. 저 아래에서 가이드 니마가 너는 힘도 좋다며 얼른 가자고 길을 재촉한다.

 

언덕에 올라 조금더 가까이에서 본마나슬루.

 

 

 

해가 떳다.

삼도에서 만났었던 러시아 부녀가 내 앞에 보인다. 딸이 고산증세 때문에 더는 못가겠다고 하여 헬기를 불렀다고 한다.

반면 나도 힘은 들지만 라르케라를 넘는 다는 기대감에 피로감은 우주 밖으로 날려 보내고 다시 걷는다. 

 

어느덧 강한 햇볕이 내리 쬐고 멋진 설산들이 내 주위를 감싸고 있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곳으로 오길 정말 잘했다고 언제고 다시 오겠다고 다짐을 한다.

아마 지금 라르케라를 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라르케라에 도착하기 직전..포터 니마가 포즈를 잡는다.

 

 

 

포터 니마와 함께^^

 

가이드 니마&설악아씨&포터 니마^^

단촐하지만 우린 막강한 팀이다.ㅋㅋ

 

 

 

 

라르케라로 가는 길 중간중간 막대기가 세워져 있다. 눈이 많이 왔을때를 대비한 길잡이가 되는 듯 하다.

 

저 멀리 라르케라가 보인다..

 

 

다람살라 게스트 하우스를 출발한지 4시간 만에 도착한 마나슬루 최고의 고개 라르케라..(5135m)

바람이 강하게 불지만 라르케라에 도착한 기쁨에 사로잡힌 나는 개의치 않는다. 그저 황홀하고 행복할 뿐이다.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다.

 

 

 

걸어온 길을 배경으로 설악아씨^^

 

 

마나슬루 라르케라. 5135미터.

 

너무 기쁜 나머지 장갑도 벗고 연신 스마일 포즈로 사진을 찍는 설악아씨.^^

 

 

포터 니마에게 감사의 뜻으로 포터 니마를 번쩍 들어 안아주었다.ㅋㅋ

 

이제 라르케라를 넘어 하산하는 길..

 

 

내려가는 길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이 급경사는 가끔 사고로 이어진다하여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조심스레 하산을 한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나와 함께 해주는 두명의 니마의 안전을 다시 한번 기도 한다.

 

조심조심 하산하는 길..뒤에서 썰매를 타며 초고속 하산을 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뒤에 오는 사람들 생각해서라도 그런 행동은 자제를 해주지..어딜가나 매너 없는 꼴통들은 있기 마련이다.

 

하산하며 보이는 풍경도 환상 그 자체이다.

 

 

 

라르케라에서 4시간쯤 걸었을까..멀리 오늘 머물 빔탕이 보인다. 우뚝 ?은 마나슬루와 함께^^

 

 

빔탕도 새로운 롯지를 짓느라 마을 여기저기 돌과 나무가 널려있다.

마나슬루 지역은 과거에는 트레커도 많지 않고 워낙 오지라 캠핑 트레킹이 아니면 트레킹이 불가능한 지역이었다고 하던데

최근에는 롯지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트레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빔탕 마을을 감싸고 있는 마나슬루..

 

내가 머문 롯지 주방에 포터 니마와 스위스팀 가이드, 포터가 있길래 콜라와 럼을 사주었다. 여기까지 무사히 와준 보답의 의미로^^

롯지에 도착하자 마자 하산하면서 잠시 인사를 나눴던 스위스 남자를 만났는데 눈이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눈이 너무 아프다며..거울이 있냐고 묻길래 거울과 안약을 건넸다. 그 친구 포터의 말을 들어보니 라르케라를 넘으면서 썬그라스를 끼지 않아서 눈에 염증이 생긴 것 같다고 한다.

설산에서 썬그라스는 필수이다.

 

24살의 사우니..

내 나이를 묻길래 대답해 주었더니 깜짝 놀란다.ㅋㅋ내가 좀 동안이긴 하지^^

이 롯지에서 70살이 넘은 영국인 할아버지를 만났었다. 혼자서 캠핑 트레킹으로 오신 분이였는데 참 멋진 분이셨다.

내가 귀걸이를 하고 있는 걸 보시고는 이 추운데도 귀걸이를 한 것 보니 여자는 여자인가 보라고 하신다.

그리고 아주 예쁜 코리안 레이디라고.ㅋㅋ

또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북한 사람들은 정말 이상하다고..북한 군인들이 팔을 흔들며 걷는 걸음걸이를 흉내내시며..

그들은 사상적으로 정말 문제가 많다고..미친 사람들이라고..한국도 빨리 독일처럼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지난밤..라르케라를 무사히 넘어온 기념으로 럼을 많이 마셨더니 새벽부터 자연의 부름심에 이끌려 밖으로 나온다.

어제 라르케라를 넘어 왔지만 빔탕 역시 고도가 3720m이니 아침에 많이 춥다.

 

가장 높은 마나슬루 정상에서부터 해가 비친다.

 

 

오늘은 빔탕에서 함푹~카르체~고아~틸리제~다라파니까지 가기로 한다.

하루에 가기로는 조금 먼 거리지만..조금이라도 낮은 고도에서 쉬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고 길을 나선다.

 

 

빔탕 마을을 떠나기 전..마나슬루를 배경으로..

마나슬루 정상부에 눈보라가 이는걸 보니..바람이 무쟈게 세게 부나보다.

 

 

빔탕 마을을 벗어나자 빙퇴석이 널려있다.

눈사태와 산사태로 인해 모두 산에서 쓸려 내려온 것들일 것이다.

너무나 삭막하고 황폐한 땅이지만 이것 또한 멋지게 느껴진다.

 

멋진 만나슬루 주봉과 북봉! 보고 또 봐도 지루하지가 않다.

 

빔탕에서 함푹을 지나 카르체로 가는 길..

저 곳을 통과하면서 돌이 떨어질까봐 정말 무서웠다. 숨도 크게 못쉬고..경보를 하듯 잽싸게 건너왔다.

 

숲길을 따라 걷고 또 걸어서 빔탕을 출발한지 8시간 만에 다라파니에 도착했다.

 

 

다라파니는 마나슬루 어라운드 코스와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코스가 만나는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하루 더 휴식한 후에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코스로 간다.

 

이어지는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 후기는 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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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2.19 21:16

    첫댓글 설악아씨 마나슬루 어라운드 갈려고 관심 많으데 많은 도움 되었네요,

  • 작성자 13.02.19 21:24

    도움이 되었다니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날 되세요^^

  • 13.02.19 22:48

    우와...대단하세요...안나푸르나 어라운드 기대기대. ..^^

  • 작성자 13.02.20 13:19

    네. 얼른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별 것 아닌데 기대해 주신다니 쑥스럽고 감사합니다^^

  • 13.02.20 08:13

    대단하십니다. AC 트레킹후기에 이어 랑탕-고사인쿤드 트레킹후기도 기대됩니다.

  • 작성자 13.02.20 13:20

    네. 정리되는대로 올려볼께요. 감사합니다~^^

  • 13.02.20 15:05

    잘보고 갑니다. 또 어딜갈까 생각 중에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작성자 13.02.20 22:08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늘 좋은 날 되세요^^

  • 13.02.20 22:23

    저도 3월에 마나슬루 트레킹을 갑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글이 시원시원한것이 글쓴이의 성격도 호쾌할것 같네요. 저도 안나푸르나 서킷까지 하면 좋으련만 아쉽습니다. 마나슬루의 웅장함보다 설악아씨님의 미소가 더 아름답네요. 설악아씨님 같은 분과 같이 트레킹하면 멋진 미소에 피로가 싹 가실것 같습니다....ㅎㅎㅎ

  • 작성자 13.02.20 22:36

    그 멋진 마나슬루에 가신다니 너무 부럽습니다^^안전하게 즐거운 트레킹 되시길 기원합니다^^

  • 13.02.22 22:28

    한국의 이쁜아씨맘에 곳곳의 네팔리들이 감탄했구만유우~~~마나슬루풍경에 아씨웃음땜시로 즐거운 후기를 보니 맘이 동하여 꼭 가야겠어요...ㅎㅎ 안그래도 두지역을 저울질 하는중이었는데 마나슬루&안나라운드로 go go~~~해야겠네요.
    담을 기대하면서~~~

  • 작성자 13.02.23 09:37

    ㅎㅎ감사합니다. 마나슬루&안나라운드..가시면 후회 없으실 꺼에요. 즐겁고 여유있는 산행 되세요^^

  • 13.03.09 11:45

    마나슬루의 감동이 밀려옵니다.
    라르케라를 넘을 때, 라르케라에서 보는 풍광은 숨을 멎게 할 정도로 황홀했지요..
    히말라야는 가을철 보다 봄철에 눈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넘은 11월보다 눈이 훨씬 많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13.03.09 12:16

    라르케라에서 봤던 풍광은 제게 그 어떤것 보다도 강렬하고 아름다웠어요. 백파님 말씀처럼 지난 가을엔 40일 동안 눈 구경을 한번도 못했는데 봄철 마나슬루에서는 평생 할 눈구경을 다 한 것 같아요^^

  • 13.03.16 16:52

    라르케 라의 숨 쉬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
    저는 의무규정(포터와 가이드 고용)이 안 맞아서 포기했는데 아쉬움이 밀려오네요.

  • 13.03.15 10:39

    다시보는 마나스루 참 그립네요! 역시 시즌이 맞으니 멋진 풍광에 정신 없이 보았네요. 계속되는 후기 기대됩니다

  • 13.07.04 17:06

    잘 보았습니다.
    2년전 -가려다 - 카투만두에서 일정을 바꾸어 랑탕을 다녀왔는데 --이제 보니 -좀 자신이 생기는군요-
    사실 힘들다 하고 -캠핑도 필수다고 들어 좀 쫄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나 보군요-
    산행이 늘 그렇지만 -좋아보입니다.-
    ㅎㅎㅎ 멋지네요-

  • 13.07.30 12:39

    3년전에 다녀 온 길인데 다시금 보니 참 새롭네요.
    빔탕의 아침은 참 추웠읍니다.
    그리고 가도가도 끝이 없는 빔탕 가는 길이 참 기억에 나네요
    내려오는 길에 먼저간 쿡이 마중나와 밀크티 한잔에 모든 피로가 싹 가셨던 기억이 무럭무럭 나네요

  • 14.04.11 13:46

    지난 3월14일 출발 하여 15일 일정으로 다녀왔는 데 설악아씨님의 자료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은 롯지도 많이 생겨서 잠자리 걱정은 없더군요 지금도 롯지 건축이 붐이던데 오히려 포화 상태가 돼지 않을지 우리는 자갓에서 지프로 내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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