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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캉첸중가「늘푸른나무님」 스크랩 칸첸중카 트레킹 3일째 11월 8일 (타플링 수케타르 - 군자리)
늘푸른나무 추천 1 조회 352 13.12.16 13:3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지도출처 : 김영한님 블러그>

 

- 일자 : 2012년 11 월 6 일 ~ 12 월 3 일  (27박 28일) 11월 8 일 트레킹 3일째

 

- 간곳 : 타플링 수케타르(2500)  - 랄리카르카(2220) - 군자리(1920) (휴식시간포함 8시간 30분 소요)

 

- 함께한이 : 백선생, 송산, 닥터리 부부, 그리고 늘푸른나무 (5명)

                 가이드 정가, 사이드가이드 시바, 쿡캡틴 푸르나, 쿡헬퍼 후렌지와 당쿠타외1명, 포터 18명 

 

 ** 아침 6시 기상, 7시 아침식사, 8시 출발, 16시 30분 도착 **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칸첸중카 트레킹을 시작한다. 

네팔과 인디아 시킴주의 국경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칸첸중카 산군은 히말리야의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다..

세계 3위의 고봉(8598m)으로 "다섯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위대한 눈의 다섯 보고"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지 림부어로 "세와룽마"라고 불리우며 "다정한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제 이 거대한 산군을 향해 길을 나선다..

 

 

날이 밝아 오는 이른 아침 지난밤에 도착해 아무것도 볼수 없었던 마을을 둘러 보았다..

마을 뒤로 넓은 비행장이 자리 하고 있었다..

비행기를 타고 편히 올수 있었던 거리를 버스를 타고 힘들게 왔었다..

물론 장단점은 있겠지만..버스를 타고 온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넓고 고른 비행장 뒤로 아침햇살과 함께 칸첸중카가 솟은 모습이 드러나 보였다..

그저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마을앞의 칸첸중카 트레킹 지도..

 

마을 주위를 돌아보고 캠핑사이트에 돌아와 준비된 아침을 먹었다..

이른 아침 서리가 내려 앉았던 텐트가 햇살이 내리며 어느새 걷혔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칸첸중카 트레킹을 시작했다..

비행장을 가로 질러 갔다..어느새 칸첸중카에는 구름이 뭉게뭉게 올라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마을을 지나며 보이는 풍경들은  먼 지난 기억들을 이끌어 냈다..

어릴적 아련한 기억들에 웃음이 맴돌았다..

 

힌두행사가 있어 힌두곰파에 가는중이라는 가족을 만났다..

이불까지 지고 가는 모습이 재미있다..제물로 바칠용인지..염소도 두마리나 데리고 간다..

 

이 풍경을 바라보니 정겹다..어디서 본듯한 낮설지 않은 풍경이다..

평온하고 편안한 느낌의 시골풍경이 아름답다..

 

 

 

 

 

전망 좋은 롯지 앞에 우리 포터들이 쉬어 간다..

우리도 잠시 이곳에서 발을 쉬었다..

 

찻길처럼 잘 닦여진 언덕길을 걸으며 산아래 먼 풍경들을 바라보았다..

 

온통 나무로 뒤덮인 숲으로 걸어 들었다..

하늘을 찌를듯 솟아오른 아름드리 나무들..랄리구라스도 숲을 이루고 있었다..

칸첸중카 첫 인상부터가 너무 좋았다..

 

 

 

 

 

너무도 많은 짐을 지고 가는 포터들이 힘겨워했다..

처음 트레킹에 온 포터도 있어 힘들어 하기도 했다..무엇보다 한낮의 기온이 너무 더워 쉽게 지치는것 같았다..

이번 트레킹에 참여한 스텝과 포터 대부분은 칸첸중카가 처음이였다..

포터도 이곳에 와 본 사람은 "풀바샷" 한사람 밖에 없었다..

가이드 정가도 오래전에 와 봤다고는 했지만..그런것들이 나중에 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잘 닦여진 길이 차가 다니는 길이였다..

 

잘 닦여진 숲길을 따라 랄리카르카에 도착했다..

 

랄리카르카 마을 앞 캠프사이트에 점심을 차리는 모습이 보였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다른 멋진 풍경을 드러냈다..

같은듯 느낌이 다른 풍경들이 펼쳐졌다..

 

 

 

이곳은 아직 가을빛 황금 들판이다..

다랭이논의 황금 색감이 정말 아름답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쿡이 따뜻한 물을 데워줘 머리도 감았다..

한낮의 따뜻한 햇볕이 좋아 쉬면서 머리도 말리며..여유를 부렸다..

 

이곳의 가옥구조는 따뜻한 남방계의 풍경이다..

돌집보다는 한결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다..

 

길을 걷다가 바라본 풍경...

작은 모습 하나도 풍경으로 담긴다..

 

길에서 만난 예쁜 소녀..

 

한적하고 평온한 아름다운 가을길을 걸었다..

좋은 계절에 찾아든 이곳은 한없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 보였다..

 

 

 

 

 

 

 

고또(조와 비슷한 기장)를 많이 재배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이곳은 뚱바의 고장인가 보다..

우리는 트레킹 내내 뚱바를 많이도 마셨었다..

 

고또를 수확하는 여인..

 

 포터들은..짐이 너무 무거워 하소연 했다..

그러나 지금은 초반이라 그런다고 했다..다행히 가면서 점점 짐이 줄어 들었다..

 

가을인데 샛노란 유채꽃밭이다..

 

 

 

크고 작은 마을들을 지났다..

다랭이 논과 어울어진 아름다운 풍경은 계속 이어지고..

우리는 가을속으로 점점 깊숙히 파고 들었다..

 

 

 

 

 

 

 

이제 저 아래로 보이는 마을까지 뚝 떨어져야 한다..

가파르게 경사진 다랭이 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 가야 한다..

 

 

 

 

 

먼저 내려와 중간쯤에서 쉬고 있는데..백선생.. 시바.. 후렌지.. 송산이 내려온다..

이후로도 이들은 이렇게 한팀이 되었다..

넉넉하고 마음 좋은분들 이였다..

 

서서히 산그늘이 내리기 시작하고...

우리는 다랭이 논 사잇길을 따라 저 아래까지 계속 내려갔다..

 

 

 

다시 건너편 언덕위로 진땀을 뻘뻘 흘리며 힘겹게 올라 내려왔던 건너편 다랭이길을 바라보았다..

거의 비닥을 치고 다시 올랐으니 힘을 거하게 ?다..

 

언덕길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어느 농가의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추상화를 그려 놓은듯한 다랭이 논의 풍경은 너무 아름다워 발길이 저절로 멈춰 섯다..

 

16:30  군자리에 도착..

 

이곳에 먼저 도착한 포터들이 학교 운동장인 듯한 곳에서 쉬고 있었다..

운동장엔 먼지가 풀풀 날리고 그 맨땅에 도저히 텐트를 칠수가 없을것 같았다..

쿡 "푸르나"가 마을위 여기저기를 돌아 보았지만 캠핑을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논에다 캠핑사이트을 치려고 했지만 아직 추수를 하지 않아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하는수 없이 가이드 "정가"가 오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닥터리 부부와 함께 늦게 도착한 정가는 부랴부랴 마을의 롯지를 정했다..

그제서야 먼지 풀풀 날리는 헛간 같은 이층방을 청소하고 난리 법석을 떨었다..

정말 허름하고 구멍이 숭숭 뚫린 방에서 자야 했다..

 

2층의 넓은 공간에 마련된 침상을 나누어 모두 함께 잤다..

한쪽에 작은방에 침상이 두개 있어 닥터리 부인과 내가 차지했다..

 

롯지 옆으로 허술하고 먼지 구덩이의 상점은 우리가 오자 언제 했는지 깨끗이 청소를 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백선생이 그 모습을 보고 물건을 사지 않으면 얼마나 서운 하겠냐며..껄껄 웃으셨다..

그리고 맥주 몇병과 과자를 사셨다.. 덕분에 우리는 칸첸중카 트레킹 신고식을 거하게 치뤘다..

 

반짝이는 칸첸중카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트레킹이 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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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2.17 20:33

    첫댓글 우리집 김치냉장고에 뚱바가있는데...한잔하며 보면 분위기가 더 날듯 ...

  • 작성자 13.12.18 00:11

    아~ 그 뚱바도 좋지요..ㅋ

  • 14.01.22 16:40

    수케타르에서 군자리로 가는 길은 마칼루 트레킹의 초입(눔~세두와)과 많이 비슷하네요. 그리고 유채꽃밭에 있는 늘푸른나무님의 소녀같은 모습이 너무 예뻐요. 제가 함께 있지 못해서 아쉽네요~^^

  • 작성자 14.01.22 19:08

    아마도 거의 같은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것 같네요..
    담에는 함께 유채꽃밭에 앉아서 소녀 둘이 됩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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