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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캉첸중가「늘푸른나무님」 스크랩 칸첸중카 트레킹 4일째 11월 9일 (군자리 - 풍풍단다)
늘푸른나무 추천 1 조회 211 13.12.16 13: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일자 : 2012년 11 월 6 일 ~ 12 월 3 일  (27박 28일) 11월 9 일 트레킹 4일째

 

- 간곳 : 군자리(1920) - 신체와반장(2149)  - 케세와(2200) - 풍풍단다(1800) (휴식시간포함 8시간 소요)

 

- 함께한이 : 백선생, 송산, 닥터리 부부, 그리고 늘푸른나무 (5명)

                 가이드 정가, 사이드가이드 시바, 쿡캡틴 푸르나, 쿡헬퍼 후렌지와 당쿠타외1명, 포터 18명 

 

 ** 아침 6시 기상, 6시 30분 아침식사, 7시 30분 출발, 15시 30분 도착 **

 

오늘 아침 약간 흐린 날씨다..

무덥고 칙칙한 날씨라 땀을 비오듯 쏟아냈다..

오늘도 마을을 지나며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길을 걸었다..

지금까지도 계속 정글도 지나고 마을에서 마을을 이으면서 걸었다..

 

 캠프사이트를 출발해 곧바로 마을을 지났다..이른 아침의 마을은 조용하고 평온함이 좋았다..

추수가 끝난 밭에는 소들이 아침을 먹고 있다..

아침부터 황금빛 가을 들판을 걸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길 떠나는 덩키를 보았다..

돌포에서의 추억이 아련히 떠올랐다..

 

 

 

가야할 풍풍단다 고갯길이 건너다 보였다..아침 햇살에 가을 빛깔이 더욱 빛난다..

길을 걸으며 가을을 듬뿍 안았다..

 

 

 

 

 

풍풍단다을 지나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마을에서 밀크티를 주문해 마시고 쉬었다..

 

 

 

길을 걷는 내내 구름이 가득찬 날씨다..

이곳 "케세와"에서 점심을 먹고 쉬었다..

 

케세와 길목에서 만난 낮익은 꽃이다..향기 또한 익숙한 향기다.

더덕 향기의 만삼이다..길목에 여기저기 만삼이 지천이다..

하나를 캣더니 지나가던 백선생이 날름 집어 삼켜 버리신다..

그리고는 많이 켜오라시며 런치캠프로 향하신다..

 

런치 캠프에 점심이 준비되는 동안 백을 내려두고 작은 나이프로 어렵게 만삼을 켰다..

지나가던 마을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 자기집 뒤 밭에 아주 많다며 집으로 데리고 갔다..

 

마을 사람의 집으로 갔다..

 

그분은 작은 괭이로 집 뒤 밭에서 만삼을 캐주었다..

밭 주변으로는 온통 만삼이 가득했다..

나는 보답으로 커피와 사탕 쵸코렛을 주었다..

왼쪽 아저씨는 놀러온 마을 사람이고 내옆으로 집주인 아저씨의 딸 집주인 아저씨 그리고 집주인 아주머니다..

인심이 후한 가족이였다..

만삼은 이곳에서도 약으로 쓴다고 했다....

우리는 며칠동안 한봉지나 되는 만삼을 고추장에 찍어 먹고 차로 다려 먹으며 몸보신을 했다..

 

점심을 먹고 아름다운 자연속을 걸었다..

 

 

 

이곳 칸첸중카 숲에는 귀한 약재로 쓰인다는 "카더멈"이 많이 심어져 있었다..

이 약재는 비싼 금액으로 수출이 된다고 했다..

이 약재는 인도와 부탄에서도 보았었다..

 

 

 

 

 

지나는 마을 아이에게 사탕 하나를 쥐어 주었다..

 

마을집 앞마당에는 수확한 곡식이 널려 있고..어느집이나 옥수수가 처마끝에 매달려 있다..

 

헛간에는 디딜방아가 있다..눈에 익은 물건이다..

이곳에도 이 물건이 있었구나~~

 

작은 외나무 다리도 건넌다..

 

 

 

포터계의 베테랑 "풀바샷"은 어디를 갔는지..짐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풀바샷은 오렌지색의 내 카고백과 송산의 카고백을 짊어졌었다..

그리고 나중에 짐이 줄어 들었을때는 내 짐을 매고 다녀 우리는 친해졌었다..

 

 

 

 

 

 힘겹게 오를 계단 언덕이 버티고 있다..

백선생과 송산이 힘겹게 오르는 모습이다..

 

내려다본 풍경속에 추수가 끝난 밭에는 가축들이 먹이를 먹고 있다..

 

 

 

오후의 따가운 햇살이 드는 대나무숲이 향기롭다..

 

마을의 아이들이 과자를 달라고 손을 내미는 데..다 떨어지고 없다..

뒤따라오던 백선생이 내게 돈을 주며 마을 가게에서 과자를 사서 아이들 손에 하나씩 쥐어 주라고 하셨다..

껄껄 웃는 그분의 웃음에서  따뜻한 마음이 배어 나왔다..

 

밭에는 익어가는 알곡들이 탐스럽다..

 

 

 

숲에서 톱질하는 사람..저 큰 나무를 톱 하나로 켜고 있다..

 

저 앞에 보이는 언덕이 "품페단다" 캠프사이트다..

 

15:30  풍풍단다 캠프사이트에 도착..

 

캠프사이트 언덕 아래 마을에서 간단히 씻고 빨래도 빨아 널었다..

마을 에서 뚱바를 잘하신다는 할머니가 올라와 뚱바 자랑을 하신다..

 저녁을 기다리며 뚱바를 마셨다..

너무 맛있어서 뚱바를 2통이나 마셔 버렸다..

몇번을 물을 부어 우려 마시고 싱거워져서 또 한통을 마셔버렸다..

 

하늘에 별이 떠오르고..술이 취해서인지..집생각이 났다..

잔디에 앉아 노래를 불렀다..

 

"시바"는 인디아 노래를 불렀다..

아주 잘 불렀다..

서른살이 조금 넘은 시바는 술을 아주 좋아했다..

트레킹내내 마을에서 럭시나 뚱바을 마셨었다..저녁이면 그에게서 늘 술냄새가 풍겼다..

지난번엔 파상이 술꾼이더니, 이번에는 시바가 술군꾼이였다..

 

저녁을 먹고도 우리는 한동안 잔디에 앉아 깊어가는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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