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5: 문시야리 - 카트고담
Munsyari (2200m) - Kathgodam (553m)
문시야리에서 카트고담까지
난다데비 트레킹을 잘 마치고 오늘부터 2일에 걸쳐 델리로 돌아간다. 오늘은 먼저 카트고담까지 간다. 위 지도에서 보듯 끊임없이 산허리길을 돌아가는 여정이라 267km의 거리를 9시간 걸린다고 나와 있다. 평균 시속 30km 정도니 느린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 정도도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험난한 커브길의 연속이다.
중간 마을인 다울치나에서 대충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여는데 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여러 사람이 밀어 시동을 걸었다. 그것까지는 좋았는데 카트고담을 44km 남겨두고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정차했다가 다시 퍼졌다. 고물차로 많은 사람과 짐을 싣고 10시간 이상 주구장창 달렸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차를 밀어도 시동이 걸리지 않아 나렌드라가 정비공을 불러 차를 고쳐보기도 했으나 고치지 못해서 결국 지프 두 대를 불러 옮겨타고 카트고담으로 갔다. 저녁 7시 40분 도착.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점심시간, 휴식기간, 차량 교체시간 해서 13시간 30분 걸렸다.
오후 7시 40분 호텔 도착. 호텔 식당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샤워하고 일찍 잠을 청했다. 몇몇 분들은 시내 구경간다고 한다. 내일은 델리까지 열차를 타고 간다고 하니 다행이다.
길 길이 멀어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아침도 생략. 어제 저녁 빵과 과일, 음료를 미리 준비해서 차 안에서 먹었다. 오전 6시 짐을 싣기 시작
혹시 비가 올지 몰라 커버도 씌우고
하산 시작. 엄청난 산허리 커브길이 시작되었다. 차에 자리가 없어 거작가님과 나렌드라는 승용차를 타고 오기로 하고 우리 먼저 출발했다.
오전 6시 41분, 이런 길을 내려가는 중
산 아래에 운해가 깔렸다.
구름 옆까지 내려왔다
구비구비 산허리를 돌아가는 길
오전 10시 30분 휴식. 여기서 허공님과 해안님은 뒤 따라온 승용차에 합류했다.
짜이 한 잔 마시고
오후 1시 20분 점심 먹기 위해 정차. 다울치나(Dhaulchhina) 라는 마을이다.
허공님, 낭가님, 선암님. 음식을 기다리는 중
점심 먹고나니 2시 10분. 잠시 마을 주변을 구경했다.
출발하려고 차로 가니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여러 사람이 밀어 시동을 걸었다. 문시야리 올라갈 때도 밀었는데 또….그런데 이것이 심상찮은 징조였음을 나중에 알았다.
오후 3시 30분 경 휴식(화장실)을 위해 차를 세웠는데 또 차가 퍼지고 말았다. 밀어도 보고 이것저것 해보았으나 요지부동. "차 이름이 '사이비(Saivi) 여행자'라서 그런가?"라는 우스개소리가 나왔다. (Saivi는 힌두 소년 이름으로 "번영", "부", "길조"라는 뜻이라고) (사진: 클로버님)
결국 지프 두 대를 불러 옮겨탔다. 1시간 동안 동분서주한 나렌드라 속이 많이 탓을 듯. 인도 네팔 파키스탄에서는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다 . 불안초조해 할 필요없이 그저 기다려야 한다. 그 외는 방법이 없다.
그곳에서 카트고담까지 44km 거리를 두 시간 걸려 카트고담에 도착했다. 히말라야 산길에서 맵스미의 소요시간은 무시하는 것이 좋다.
오후 7시 40분 호텔 도착. 델리를 떠나 문시야리를 향해 가던 날 새벽 길가에서 쉴 때 화장실 이용했던 호텔이다.
거칠부님과 나렌드라는 체크인 하고
나머지 분들은 와이파이 삼매. 방 배정 후 바로 내려와 호텔 식당에서 매콤한 음식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고된 하루의 일과를 마쳤다. 역시 차량이동보다 트레킹이 더 쉽다. 예전 헬람부-랑탕 트레킹을 마치고 샤브루베시에서 카트만두까지 10시간 버스를 타고 돌아왔을 때 그것을 알았고, 작년 낭가파르밧 때 그리고 이번에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단언컨대 난다데비 차량 이동이 제일 힘들었다.
▶인도 난다데비 이스트 BC 트레킹 문시야리 에이전시◀
India Nanda Devi East BC Trekking Munsiyari Agency
www.himalyantreks.com (CEO Narendra Kum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