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와 시창작 활동에 전념하는 박근수 시인
박근수 시인의 이력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 두 가지가 있다. 어릴 때 서당을 다녔다는 점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학교 공부를 위해 영어학원이나 수학학원에 다닐 때 한자를 배우기 위해 서당에 다녔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말의 약 70%는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 만큼 문리가 트이기 위해서는 한문 공부가 필수다. 그는 농사짓는 아버지의 권유로 서당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께서는 제사 때 축문 정도는 읽을 줄 알아야 한다며 서당을 다니게 했다는데, 그것이 나중에 문학을 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남보다 일찍 문리가 트인 그는 혼자서 곧잘 글을 쓰기 시작했고, 간혹 라디오 방송 같은 데 편지를 써 보내 채택되었다.
―오봉옥(시인·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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