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9년 11월 28일, 개통 당시의 미시령 도로(현 미시령옛길)
백두대간의 최북단인 미시령옛길 정상 주변이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고, 야생 동식물의 생태축이 연결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우뚝 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인제군, 고성군은 2016년 7월 휴게소 철거 작업을 시작으로 2018년 8월부터 미시령옛길 정상 일대 2만여㎡ 부지에 대해 생태축 복원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안으로 완료할 예정입니다.
▲ 복원공사 전(2016년), ▼ 복원공사 중인 미시령옛길 정상부 모습 (2019년 6월 5일) | 사진: 박그림
복원공사를 통해 과거 휴게소와 주차장 조성으로 훼손된 절개 지역에 대해 성토를 통해 원래의 지형으로 되살립니다. 또, 옛길 도로 150m의 선형을 변경하고, 관리사무소 성격의 탐방지원센터(1층 1동 / 면적: 135㎡)가 설치되며, 식생복원을 위해 기존 수종과 어울리는 높이 8m 이상 교목 2,440그루, 높이 2m 미만의 관목 2만 4,300그루 등 2만 6,500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게 됩니다. 현재, 옛 휴게소 자리였던 절개지역은 성토가 완료됐으며, 녹화를 위한 식재 작업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핵심 생태축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회복하고, 생태축 연결 및 식생복원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훼손되고 단절됐던 백두대간 미시령은 야생 동식물의 생육 기능을 유지하는 서식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미시령옛길은 백두대간을 둘러보는 자연친화적 생태관광도로로, 명품 드라이브 코스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얼마남지 않은 공사가 차질없이 잘 진행돼 한반도 생태축이 설악산에서 DMZ를 넘어 금강산까지 이어지고, 저 멀리 백두산까지 닿기를 염원합니다.
* 백두대간 미시령 생태축 복원사업 관련 분의: 설악산국립공원관리소 (☎: 033-80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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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7월 19일 현재 미시령옛길 정상부 모습
생태축 복원 공사기간 중, 미시령옛길의 차량통행은 가능하지만, 정상의 주차장은 이용할 수 없으니 미시령옛길을 운행하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현재, 옛길 정상의 도로 약 300m 구간에서 도로 선형 변경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공사로 기존 도로의 1개 차로가 폐쇄됨에 따라 미시령옛길을 운행하는 차량들은 공사 구간에서 '교행'을 해야 합니다. 교행을 위해 새로이 설치된 신호등 신호를 엄수하고, 교통안전요원이 배치되었을 때(평일 주간)에는 교통안전요원의 신호와 유도에 따라 서행하면서 안전운행하시길 바랍니다.
▼ 복원 공사가 거의 완료된 미시령옛길 정상 일대가 여행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2019년 10월 19일 촬영)
▲ ▼ 미시령옛길 정상의 '미시령탐방지원센터'는 내부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센터 내의 시설물(전시관, 화장실)은 현재 이용할 수 없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 공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미시령옛길을 이용하는 탐방객들이 센터 내 시설물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조속히 개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문의: 설악산국립공원관리소(☎: 033-80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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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문서는 2019년 10월 19일, 마지막으로 수정(업데이트)되었습니다. ♣
Last Modified (Updated) on October 19, 2019
첫댓글 속초가 고향인 저는 속초를 오갈 때마다 겨울철 통제기간을 빼곤 미시령 옛길을 이용합니다. 지금은 이용객이 많이 줄었다지만,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저처럼 옛길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미시령 터널이 아직 개통되기 전, 그래서 눈이 오면 당연히 제설작업을 하던 시절, 꼬불꼬불 굽이진 고갯길을 힘겹게 올라 눈 내린 미시령 옛길 정상의 휴게소에 주차하고 잠시 쉬면서 친구들과 눈싸음 놀이를 하며 백두대간의 장쾌하고 수려한 겨울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던
때가 어제 같기만 합니다. 지난 10월말 마지막으로 미시령 옛길을 방문했을 때, 생태복원공사를 막 끝내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옛길 정상 풍경도 보기 좋았습니다. 강원도는 새롭게 단장한 미시령 옛길을 잘 살리고 보전해서 자연속 힐링 드라이브 코스로, 백두대간을 둘러보는 생태관광 도로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시길 바래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미시령 옛길, 이제는 추억 속의 옛길이 아닌 미래를 꿈꾸는 옛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