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미시령이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고, 야생 동식물의 생태축이 연결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우뚝 서게 됐습니다!
2016년 7월 휴게소 철거 작업을 시작으로 환경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인제군, 고성군은 2018년 8월부터 미시령옛길 정상 일대 2만여㎡ 부지에 대해 생태축 복원공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2019년 10월까지 진행된 복원공사를 통해 과거 휴게소와 주차장 조성으로 훼손된 절개 지역에 대해 성토를 통해 원래의 지형으로 되살렸고, 미시령옛길 정상의 도로 150m의 선형을 변경하였으며, 미시령탐방지원센터(1층 1동 / 면적: 135㎡)도 설치됐습니다.
'미시령탐방지원센터'는 2020년 3월 개관하였으며, 한반도의 핵심 축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백두대간과 미시령의 역사와 문화를 과거와 현재의 사진 자료를 전시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훼손되고 단절되었던 백두대간 미시령의 과거와, 생태축 복원공사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현재 미시령의 비교를 통해 개발로 황폐해진 국토를 재건하고,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전시관 내에는 국립공원이 하는 일, 올바른 등산문화, 인제군과 고성군의 관광과 여행에 관한 안내정보도 제공하고 있고, 탐방지원센터의 앞마당 전망대에 서면 속초시 전역과 동쪽 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빠른 길을 따라 고속도로와 터널을 이용해 속초와 동해안을 오가시는 분들도 가끔은 구름과, 바람과, 옛 추억을 벗 삼아 여유로운 마음으로 미시령옛길을 이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미시령옛길을 넘으려면 시간과 연료가 조금 더 소요되지만, 겨울철 폭설로 통제되는 시기를 제외하면 미시령옛길은 한적한 차량통행과 구절양장의 수려한 백두대간의 산세와 계곡, 설악산 울산바위를 가까이에서 바라 볼 수 있고, 자연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아름답고 정겨운 고갯길이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생태축 복원공사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미시령옛길을 잘 살리고 보전해서 자연속 힐링 드라이브 코스로, 백두대간을 둘러보는 생태관광 도로로, 국도(44번. 46번)와 연계한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시길 바래 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미시령옛길, 이제는 추억 속의 옛길이 아닌 미래를 꿈꾸는 옛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