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개하는 공부 방법은 공부를 안 하고도 성적을 올리는 신비의 비법이 아닙니다. 그런 비법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공부에는 王道가 없다’라는 말이 있고, 서양 속담에도 똑같은 뜻의 ‘There is no royal road to learning’이라는 것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쉽게 공부하는 방법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제가 안내하는 것은 ‘효율적 학습방법’입니다. 즉, 공부를 하되 능률적으로 하여 그 결과로 성적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이 공부 방법은 저의 전공 학문인 ‘교육 심리학’의 이론과 ‘학습 방법’에 관한 몇몇 전문 서적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저 자신의 경험은 물론 제가 만났던 많은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그리고 공부에 있어서는 성공을 했다고 할 수 있는 명문대학교 학생들의 경험담과 조언이 덧붙여져 내용이 완성되었습니다. 또 많은 부분은 제가 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가르칠 때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공부 방법은 제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미 그렇게 해 왔고, 지금도 역시 그렇게 하고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것을 단지 정리하여 글로 옮겼을 뿐입니다. 제가 만났던 많은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사용한 공부 방법을 설명하는 데 있어 표현 방식은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그 내용과 핵심 원리는 모두 뚜렷한 공통점이 있었으며, 그것을 찾아 정리한 것이 제가 소개하는 공부 방법인 것입니다.
내용 중 일부는 서울대학교 신입생들에게 배포되는 ‘대학생활의 길잡이’라는 책의 ‘학문을 위한 장’에 수록하였던 것을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제가 그 글을 쓸 때는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The Johns Hopkins University)에 재직했던 클리포드 몰간(Clifford T. Morgan) 교수와 제임스 데제(James Deese) 교수의 고전적 저서 '공부하는 방법'(원제: How to study)을 많이 참고하였음을 아울러 밝혀둡니다.
제가 소개하는 방법이 공부를 더 잘 하고 싶어 하는 학생은 물론 자녀의 학습을 돕고자 하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교수님!
몇일전 장유 덕정초등학교에서 강의를 들은 학부모입니다.
너무 재밌고, 공감가는 강의 참 재밌게 잘 들었읍니다.
가끔 들러서 아이들의 공부방법 숙지 하고 가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