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제
매화
서둘러 아침식사를 마치고 배낭을 꾸려 마을만들기에 겨우 제시간에 도착...
결혼식 때문에 참석을 못하시는 대표님이 배웅을 나와계신다.
8시가 조금 넘어 차량 석대에 나누어 출발하여 김제 진봉면사무소에 한시간 남짓 걸려 도착하니 전주팀 몇분이 와계시고 이어서 별도로 출발한 진안팀과 전주팀들이 연이어 도착하니 금새 인원이 40명이 넘어간다.
오늘은 #전북천리길 중에 #새만금바람길
방조제를 따라 갈대가 무성한 물길을 지나니 중간 중간 해안초소들과 철거된 철책의 콘크리트 기둥들이 새만금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옛날의 흔적을 말해준다.
길가에는 오래전에 빈집이 되버린 판넬집이 썰렁하니 폐가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냉장고나 세탁기 등이 버려져 녹이 나서 오랜 기간 방치된 모습이다.
조선시대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군선들이 정박했던 전선포는 지금은 그 흔적이 사라져 이름만 남아있다.
바다를 바라본다는 의미의 망해사는 신라 문무왕때 창건한 천년고찰로 처음 지은 건물은 수몰되고 조선 선조때 새로 지은 낙서전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남아있다.
주지를 맡고있는 도월스님이 직접 단체사진을 촬영해 주시며 조분조분 망해사 역사에 대한 안내를 기~일게 해주시고 타종을 허락해 주셔서 몇몇분 타종을 하니 그 소리가 은은하게 울린다.
천년된 향나무를 묻고 천년후에 꺼낸다 하여 매향비를 세웠는데 글씨가 잘 안보여 차후 오석으로 교체할지도 모르겠다.
망해사를 돌아 나가면 3층 높이의 전망대가 나오고 하늘을 찌를듯한 소나무 숲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심포항에 도착하여 생합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봉수대로 향하는데 역시나 소나무 숲길은 지속된다.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출발지인 진봉면에 도착... 각자 카풀한 차량별로 귀가길에 오르는데 두개조만 능제에 들러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본다.
주변에는 사그러진 연잎이 빼곡하고 갈대와 부들이 무성하다.
한쪽에는 얼음이 녹지않아 빙판위에 홀로 서있는 두루미가 저수지를 돌아나올때까지 꼼짝을 않고있어 설마 발이 얼어붙은 것은 아닌가 싶은 망상을 해본다.
첫댓글 해안 초소와 철조망, 전선포...
갈대밭길와 봉수대, 능제 수변길..
때론 쉬면서 주변을 천천히 감상하고,
때론 걸으며 스치듯 지나가버린 곳들에 대한 기억들을
사진을 보며 하나하나 떠올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게 봐주시니 더욱 고맙습니다.^^*
스치듯 지나가버린 곳들에 대한 기억들을
사진을 보며 하나하나 떠올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ㅋ
힘드신데도 꾸준히 참석하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
(날 함 잡아야는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