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신 날에 설산을 기대하며 울산으로 향한다.
10년전 1박3일 종주 이후 다시
찾은 영남알프스, 기슭은 아직 늦가을색이고 그 한 자락 신불산 원점회귀 코스를 택한다.
늘 그러하듯이 큰 산은 쉬이 곁을 내주지 않는다. 초입의 상쾌한 아침공기는 폭포를 지나자
험한 된비알을 따라 세찬 칼바람으로 변해 격정적으로 산꾼들의 몸을 흔들어 대고 칼바위까지 우리의 숨과 땀을 가쁘게 뽑아낸다. 이윽고 정상, 영남 고원의 너른 천국이 열리고 우리는 전율하는데 ...
간월재로 향하는 능선에서는 억새꽃씨 대신 눈발이 날리며 얼굴에 감긴다. 영남 겨울산의 멋이다.
하산 온천욕 후에 합류한 남도기행팀과 울산 터주 궁이욱(24회) 특별손님과의 만찬으로 맛이 멋에 더해진다.
. 이동: 11/24(금) 서울역0700 - 울산역0920 -등억리 작천정 펜션1000
11/25(토) 통도사 - 부산고속버스TM1230 - 서울1730
. 산길: 영남알프스웰컴센타1020 -홍류폭포 -신불산공룡능선 -칼바위 -신불산정상1330 -간월재1410 -임도 -홍류폭포 -영남알프스웰컴센타1600
끝
첫댓글 멋진 산행!
아 글쎄! 여기 와야지.
마니아, 아닌가봅세!
원래, 그랬으니까!
홀로 가는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