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여성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지난 5월 삼일교회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낸 메일 내용입니다.
본인이 공개해도 좋다고 허락해 실명 등 약간만 수정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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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에 시간과 마음과 에너지를 쏟는것 자체가 얼마나 어리석고, 시간낭비인지 ,
또 얼마나 나에게 손해인지 알면서도 진실규명 차원에서 글을씁니다.
재직회에서 모든 사건의 실체를 공개하였고,
그로 인해 사건의 논란과 논쟁은 사라질것이라고 생각했던것이 큰 오산이었습니다.
이성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명백한 사실로 확인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진실이 승리할줄 믿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도처에서 감정에 치우쳐서,
진실을 왜곡하고 축소하고 은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많은것에 통탄스럽습니다.
먼저 제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2006년 5월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수요예배후 목사님방에 갔습니다.
목사님께서 누가 들어올지도 모르니 문을 잠그라고 하셨습니다.
별생각 없이 잠갔습니다.
그리고는 목사님이 두 팔을 벌리시고는 저보고 " 안아봐 " 라고 하시더군요..
아빠처럼 생각해서 그냥 안아드렸습니다.
그때 목사님이 제 엉덩이를 한움큼 주물렀습니다.
그리고선 하시는 말씀이... 그 최양락 같은 목소리로 " 넌 왜이렇게 엉덩이가 쳐졌냐?
운동을 안해서 그래..운동을 해야 힙이 업(up) 되.."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무 기가막혀서.. 멍했습니다.
쇼파에 앉으라고 하여 쇼파에 앉았습니다.
쇼파에 앉자 목사님이 또 말씀하십니다. " 너 가슴한번 만져보자.. 만져도 되지? "
대답할 새도 없이 목사님은 제 가슴을 만졌습니다.
그땐.. 움큼 집은것은 아니고, 위아래로 한번 쓸어내렸습니다.
그리고선 하시는 말씀이.."너 가슴도 쳐졌네.. 너 정말 운동해야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한창 목사님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면서, 설교시간에도 자전거 이야기를 많이 했었고,,
"지방을 태워 단백질로.. "라는 구호같은 말도 많이 하셨습니다.
결혼식 주례를 부탁했고, 마지막 말에 또 한번 충격을 먹었습니다.
"결혼하고 한번 찾아와.. 내가 야한 체위 알려줄께.." 기겁했습니다.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감히 제가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습니다.
목사님은 이렇게 큰 교회의 담임목사였고, 그 자리에선 권위와 등치앞에 위축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렇게 말씀하시니 진정 운동하라는 뜻인가..?
그래도 도가 지나치지 않은가? 몇 달뒤 결혼할 처녀에게 이건 분명 성추행 아닌가..
지금 생각해보면, 그 자리에서 바로 따지지 못한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그때 고발하지 않았던 것 역시 후회스럽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때 전목사님 작은 버릇을 고쳐줬어야 했을텐데...라는 생각도 듭니다.
돌아와서 남자친구에게 얘기했더니 경악을 했습니다.
다시는 목사님방에 혼자 들어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저는 이 사실을 같은팀 언니들 4명에게 얘기했습니다. (2006년에요..)
그 때 역시 언니들 모두 너무 어이없어했고, 충격을 받았으며,
한 언니는 막 울면서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예수님도 없고, 하나님도 없는거 같아.. 목사님도 가짜고, 예수님도 다 가짜야.." 하며 울었습니다.
그 일로 많이 혼란스럽고 기분이 드러웠지만,,그렇게 수위가 높은 성추행은 아니었고..
( 옷을 벗은것도 아니고, 손을 옷속으로 넣은것도 아니니깐요.. 옷 밖에서 한짓이기에..)
내 자신을 위해.. 잊기로 노력했습니다.
목사님이 변명처럼 얘기했던 그 운동하라는 말같지도 않은 말들을 애써 믿을려고 했고,
또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자.. 하며 잊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2010년이 되었고, 사건이 터졌네요.
그 사건을 듣자마자,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면,, 4년전 저도 당했으니깐요.
하지만, 이단의 꼬임이다, 여자가 꽃뱀이다. 이런식의 거짓소문은 일파만파 그칠줄을 몰랐고,
목사님에 대한 지극히 높은 충성심과, 신뢰심때문에, 사건을 의심하며 믿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네요.
저는 전도라도 하듯.. 사람들에게 사실이다고.
저역시.. 4년전에 그런일이 있었다고.. 모두 폭로해버렸습니다.
한 30명 넘게 얘기했네요.. 그제서야 사람들이 그 일을 믿었습니다.
정말 믿기 힘들었겠죠..하지만 사실인걸요.. 어떡합니까..
못믿겠다면, 저와, 그때 2006년도에 제 이야기를 들었던 모든 증인들을 불러 거짓말 탐지기로 해보십시오.
1. 전병욱 목사님께묻고싶습니다.
제 일 기억하십니까? 하도 많아서. 기억도 안나십니까?
그럼 기억해내세요.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때 왜 문을 먼저 잠그라고 하셨습니까? 고의성과 계획성이 보이는데요.. 말씀해보세요.
진심으로, 제가 운동을 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추행하셨습니까?
저에게도 사과하세요. 그리고 다른 추가 성추행 피해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지금 목사님 개척은 물론,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진실에 대한 왜곡, 축소가 판치고 있는 마당에..
왜 침묵하십니까? 네.. 개척은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성추행이 아니라고 믿고, 또 목사님의 가장 큰 추종자 남동성 형제까지도
블로그에 성추행이 아니다고 본다라고 하는데 왜 침묵하십니까?
진실을 왜 말씀하지 않습니까? 설교때 진실을 밝히세요!
성추행 사건 사실이라고, 사과한다고, 회개했다고. 더이상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고..
왜 그렇게 못하십니까?
그렇게 목사님의 성추행 사실을 은폐,왜곡하고 감싸고 도는 추종자들을 가만두십니까?
그런 글들을 보며 은근히 쾌감을 느끼며, 자신의 추종자들을 모으고 싶습니까?
하나님이 두렵지 않습니까?
2. 사모님께 묻고싶습니다.
사모님도 같은 여자이지 않습니까?
피해자매의 상처와 울분과 억울함 생각하시나요?
더 많은 피해자매들 많으신거 아시죠? 사모님 딸이 그랬다면 어떡하시겠어요??
남편을 말리셨어야죠.. 왜 이 지경까지 가도록 놔두셨나요..
목사님이 사모님 말씀도 안들으시나요? 그래도 끝까지 말리셨어야죠..
아님 사모님도 목사님과 생각이 똑같으시나요?
3. 남동성 형제(현재 전목사 변호를 담당하는 변호사)에게 묻고싶습니다.
제가 3개의 전중모(전병욱목사를위한중보기도모임)에 대한
거짓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반박했는데, 답변이 없네요.
제 말이 말같지 않으시나요? 대답할 가치도 없나요?
동성형제님.. 변호사시죠?
무엇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할 변호사 맞으시죠?
그런데 왜 명백한 증거자료도 있는데, 감정적으로 목사님을 둘러싸고, 진실을 덮어두십니까?
변호사의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독설하나 하겠습니다.
이미 이멜로 비슷한 발언을 했지만,,
성추행 자매가.. 바로 동성형제님 아내였어야 하는데.. 그게 너무 아쉽네요.
그랬어야 동성형제님이 바로 법대로 처리했을텐데요..
안타까워요.. 그래야 진실이 규명될텐데..
목사님에 대한 무한한 지지와 충성과 신뢰때문에, 아내의 성추행 마져도 묵인하진 않았겠지요?
전중모의 글들중..
목사님이 입장을 밝히실꺼라 하셨는데.. 그것에 대해 왜 밝히지 않습니까?
밝히라고 하세요.. 완전 최근접 측근 같던데.. 왜 못말하십니까?
목사님이 시키셨던가요? 그런글들 올리라고요?
안그렇다면, 목사님이 그 글들 보고도 내리라고 안하십니까?
한가지 더 묻겠습니다.
제가 아는 법지식이 없어서 말인데, 저 같은 성추행 사건의 공소시효는 얼마이고,
어떤 벌을 받는지 얘기해주세요. 정말 궁금합니다.
4. 당회.재직회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그 증거자료 녹취파일 공개할 순 없습니까?
어차피.. 이렇게 모든것이 막장드라마로 가는 판국에 더이상 숨길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죄는 드러나야 하고, 그래야 회개 할 수 있습니다.
왜 아직도 진실을 못믿는 사람이 그렇게나 많을까요?
5. 아직도 전목사님의 성추행 사건을 믿지 못하시는 순진한 성도님들..
저 증거파일이 공개되고, 목사님이 사실을 증언하신다면, 믿겠습니까?
또 저 증거파일 역시 조작이라고 얘기할껍니까?
목사님 증언도 협박에 의해서 거짓증언했다고 얘기할껍니까?
언제까지 그렇게 어리석게 행동하시겠습니까..
그 크신 목사님에 대한 사랑과 신뢰와 충성과 지지를 하나님께 드리세요.
저도 한때.. 목사님의 지나치게 왜곡된 소문에 대해..
그 정도는 아니라고, 목사님을 방어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도 사람이기에, 넘어질 수 있고,
하지만, 다시 회개하고 회복하고 재기하리라고 믿었고, 기도하고 응원했습니다.
첫댓글 옷 밖에서 벌어진 일.... 문제는 이 정도도 전병욱에겐 경미한 일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변태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1)"지방을 태워 단백질로.. ", 말 참잘한다.
- 말빨로 부항하는 한국교회는 하나님이 없다
2) 한 언니는 막 울면서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예수님도 없고, 하나님도 없는거 같아.. 목사님도 가짜고, 예수님도 다 가짜야.." 하며 울었습니다.
- 이런 아픔을 준 말쟁이목사들은 회개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