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
첩첩산중에 우뚝 솟아 주위에 고산 주봉들이 둘러있다 해서 붙어진 이름이란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탁 트인 조망과
저 멀리 무주 향적봉과 설천 스키장이 보이고
주변에 석기봉, 각호산, 삼도봉, 황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백두대간 주능 길로 덮힌 눈봉우리 능선이 웅장하다.
참말로 수년을 미루고 또 미루고 오늘 갔다.ㅎㅎ
도마령에서 출발해서 각호산 거쳐 민주지산으로 향한다.
1,100m 넘는 고봉으로 몇 개의 봉우리를 넘나들어 가니 지칠 만 하다.
눈 길을 헤쳐가니 2시간 반 가량 걸려서 민주지산에서 인증샷하고
점심 먹고 다시 석기봉으로 향한다.
오늘 걷는 거리가 14km에 달한다.
4시 반까지 도착해야하는데 빠듯하다.
주어진 시간은 6시간이다.
눈 덮힌 능선 길은 바람이 불어서 겨울 산의 진수를 느껴야 하는데..
오늘 하늘길은 화창하기만하다.
대신 사방 팔방 확트인 조망을 만끽한다.
등산객은 그리 많지 않고
봉봉까지 가는데 오르고 내리고 눈길에 힘든 발걸음이다.
각호산부터 삼도봉까지 10km가
능선길이지만 오르다 또 내리고를 반복하니 힘든 여정이다.
주능선의 하늘길이 너무 맑고 초자연적이다.
첩첩산중이 오히려 감동이다^^
산에서 만난 녀와 정답게 하산 길의 길동무한다.
천천히 천천히..
계곡 골이 깊고 멀어서 혼자는 심심하다.
물한계곡 맑은 물이 끝없이 내려온다는 곳.
조금은 원시스럽다고 해야하나 깊은 산중에 자연인이 있음직하다.
하산주를 길동무 해준 녀와 오늘의 고행을 함께 나눈다.
다음.. 버킷리스트는 눈꽃의 제주 한라산 백록담을
오르고 종주코스를 선택한다. 조만간...
(2019.02.02.)
첫댓글 미루어 왔던 눈산행 잘 하셨네요.
눈꽃도 피고 가벼운 한걸음
힐링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