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0 . 1 . 28
장소 : 황제도
인원 : 3명
물때 : 11물
날씨 : 강한너울
조황 : 감성돔 4수
안녕하세요
월드피싱 회원 이원길 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이렇게 조행기를 써보게 되네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조행기를 못 쓰는동안 많은 낚시를
다니다보니 글을 써보고 싶던때도 있었습니다
다시 꾸준히 조행기를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끝나고 다음날 저와 일철형님 그리고
재형이와 함께 장흥 회진으로 새벽1시에 출발!
기상도 좋지않고 평일이라 낚시꾼이 적을줄 알았는데
정원을 다 체웟더군요
새벽4시 출항하여 덕우도에 도착하니 2~3팀정도에
낚시꾼을 내려주고 황제도로 다시 배는 출발합니다
제일 먼저 황제도 알매섬에 도착하여 저와 일철형님이
내렷습니다
의자바위 포인트에 내린 저희는 서둘러 채비를 끝내고
수심을 체크해보니 간조라 그런지 3미터뿐이
안나오더군요
물색은 탁한뻘물에 수심은 목줄 길이로만 낚시해야할
상황에 너울까지 심하니 힘든 낚시가 될듯 하더군요
동이틀때까지 바닦을 읽어보니 전체적으로 수심은
비슷하고 바로 발밑만 조금더 깊은수심을 보였습니다
초들물이 지나며 동이떳습니다
너울은 심해지고 양쪽에서 너울이 부딪치며 생기는
중간지점 조경지대를 중심으로 낚시를 하는도중
일철형님이 첫 입질을 받아냅니다
낚시대가 휘고 강하게 처박는거를 보니 감성돔이
확실하더군요
30후반 감성돔이 올라오고 저도 분발한 결과 30분후
저에게도 너울과 함께 사라지는 입질이 옵니다
너울이 너무 심하다보니 확실한 입질인지 분간하기가
애매하여 살짝 낚시대를 들고 견제를 해주니 툭하고
강하게 때리는 입질이 전해지더군요
낚시대로 전해지는 느낌과 함께 챔질을 강하게 해주니
묵직한 강섬돔 손맛이 전해집니다.
한참후 수면위로 떠오른 녀석은 40정도에 감성돔!
그후 또다시 30분후쯤 다시 일철형님이 언제 입질을
받고 제압을 했는지 벌써 뜰채로 감성돔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올라온 녀석은 43정도 되는 감성돔 이더군요
1시간 조금 지난 시간만에 3마리에 감성돔이 모습을
보여주고 분위기도 업 될무렵 주위에 상황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너울은 더욱 강해지고 저희 자리까지 덮칠기세 !
아니나다를까 곧 강한너울이 저희를 덮치고
심각한 상황을 뒤늦게 알아차린 저희는 부랴부랴
선장에게 전화를 걸어 위급한 상황을 알려주고
빠르게 낚시대를 접고 빠르게 배에 탈수있게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는 사이에도 덮쳐오는 너울에 이미 온몸은 이리저리
밀리고 밑밥통은 바다물이 가득차서 사용할수 없을지경
잠시후 저멀리 출조배가 보이고 천천히 다가오는 배가
왜그리 느려보이는지 애간장이 타더군요
강한너울에 갯바위에 배가 접안하는거 조차 쉽지가않고
너울을 맞으며 다행히도 무사히 배에 오를수 잇엇습니다
팬티까지 젖어버린 저희 모습에 미안햇는지 따뜻한
커피를 타 주시더군요
감성돔도 3마리 잡았고 너울에 질러버린 저희는
선장님에게 조용한 갯바위에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황제도 닭벼슬 포인트에 내려 바다물에 젖은 장비들을
대충 추스리고 철수까지 남은 3시간을 다시 낚시를
해보기로 합니다
6미터 수심에 적당한 조류에 금방이라도 입질이
들어올듯 했지만 놀래미 몇수 나오곤 조용하더군요
12시가 다 되어가고 날물로 돌아서는 순간 미약한입질
살짝 견제를 해주니 낚시대로 전해지는 어신!
빠르게 챔질하고 전해지는 손맛에 감성돔이 확실
하더군요
역시나 30후반 감성돔이 올라오고 그후 잡어입질
하나없이 철수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2마리에 감성돔을 잡으신 일철형님!
저도 철수시간 얼마안되서 한마리 추가해서 2마리
잡앗네요
오늘 혼자 갯바위에 내린 재형이는 강한조류에
손맛을 보질 못했습니다
오늘 전체적으로 덕우도에 내린 낚시꾼분들은
몰황이고 황제도에 내린분들은 조황이 괜찮다고
하더군요
5시쯤 광주에 도착하여 4마리에 감성돔으로
회원분들과 함께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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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조행기를 쓰다보니 예전에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거 같습니다
부족한 글이나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최대한 조행기를 써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예전처럼 컴퓨터로 조행기를 쓰는게 아니고
휴대폰으로 쓰는거라 예전처럼 섬세하게 사진과
글씨 크기를 조정하질 못하는점 양해바랍니다
첫댓글 캬 역시 조행기는 원길이당 수고 햇고 잼 나게보고 가 항상 수고 하니가 머라하지는못하ㅏ고 잼 나게 웃고만 간당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고생들 많으셨습니다.울 사수 간만에 글쓰니라 욕 보셨고만...역시 조행기는 이원길이제~~~~
얼마만에 조행기 구경하는건지 ㅋㅋㅋ 고생들 하셧어유~~~
내 밑으로 출조하는 아우님들께서는 알아서 조행기 올리시길... 지켜보겟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