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맛보자! 아시오 구스토’를 아시나요?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에 가다-
10월1일(화)부터 10월 6일(일)까지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40여 개국이 참가하여 ‘맛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슬로푸드 국제대회’가 열렸다.
아시오 구스토(AsiO Gusto)는 이탈리아․프랑스와 더불어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슬로푸드국제대회의 공식명칭으로, 아시오(AsiO)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가 함께한다는 의미이며, 구스토(Gusto)는 맛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인들의 음식박람회이자 전 세계 맛의 축제! 먹거리 축제이다.
10월 3일(목) 이른 아침 6시 마산역. 슬로푸드 창원지부 회원들 30여명과 함께 전세버스를 타고 ‘세계를 맛보자! 아시오 구스토’ 행사장(남양주시)으로 떠나는 기분은 한마디로 들떠 있었다. 세계의 많은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사로잡혀~! 한마디로 Good~!
5시간을 달려 도착한 슬로푸드 국제대회장! 긴 시간 버스에서 시달린 피로감을 느낄 틈도 주지 않고 행사장 이 곳 저 곳에서 모두의 눈을 유혹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코를 자극하는 독특한 음식냄새.
‘슬로푸드 창원지부’의 부스에서는 ‘마산진동 미더덕 젓갈’을 시식시키고, 전시 판매하였는데 반응이 너무 뜨거웠음을 목격함. 거리가 먼 관계로 많은 양을 가지고 오지 못한 것이 한스럽고, 한편으로는 찾는 사람들에게 죄송한 장소. 그러다가 오후 4시경부터는 산청 동의보감촌 사업단의 즉석 시래기국 상품을 투입하여 판매하는 등 경남의 슬로푸드 음식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계 여러 사람들에게 창원의 전통의 맛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음식이 무엇이 있을까? 하고 고심 끝에 선택한 ‘마산진동 미더덕 젓갈’이 예상외의 뜨거운 반응을 보인데 대해 슬로푸드창원지부의 관계자는 2년 뒤에는 ‘마산 아구 젓갈이나 마른 아구’를 준비해서 참여해도 반응이 좋을 것 같다며, 벌써부터 2년 뒤를 대비하는 준비성도 100점.
‘아시오 구스토’는 달랐다. 기존의 식품박람회와는 차원이 달랐다. ‘맛 워크숍’만 하더라도 단순한 음식 시식회나 요리강좌가 아니었다. 일상적으로 무심히 먹던 음식을 오감을 통해 주의 깊게 맛보면서 그 음식의 실체에 대해 알 수 있게 해 주고, 음식을 만든 생산자의 생생한 이야기와 음식 전문가의 안내를 통해 우리의 음식을 둘러싼 사회, 문화, 환경, 지역경제 등과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진정한 맛을 알아가는 기쁨과 즐거움을 경험해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특히, 세계의 맛을 즐기고 아시오의 종다양성과 아시오 30개국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국제관’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고유한 맛의 향연은 최고의 유혹 장소였다.
또한 20여 개국 세계의 거리음식과 청년들의 창의적인 놀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슬로아트가 있는 곳도 지구촌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신토불이!’ 우리 몸에는 우리 농산물이 좋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창원으로!
몸은 피곤하였지만,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 또한 잊혀져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문화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 소중하고도 의미 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