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내면의 귀농인 장준모씨 부부
지리산꾸러미가 위치하고 있는 산내면에는 귀농인들이 많습니다. 그중 에서도 저와 비슷한 시기에 귀농해 살고 있는
장준모 이야기가 전라북도 잡지에 이야기가 실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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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모씨는 지리산꾸러미 생산자이기도 하고,
원천마을의 사무장이기도 합니다.
와이프, 아들 이렇게 셋이서 살고 있고, 부모님도 여기 사십니다.^^
돌담길을 손잡고 걷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기사내용
" 온 가족이 행복해 하는 새 고향이 생겼어요"
지난 2009년 8월 남원시 원천마을의 젊은 일꾼이 된 장모씨(45)는 "명절이 다가오면 어르신들이 자식들에게 주기위해 약초즙과 사과즙을 내리고 청국장을 뜨기 위해 방문하신다"며 "일손이 부족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원천마을은 지난 2010년 두부와 사과즙 등을 만드는 시설을 갖춘 문화관을 준공해 소규모 마을기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외지 사람들에게는 원천마을에서 운영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이 유명하지만 남원에서는 원천마을 문화관에서 만든 두부가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명절이되면 마을에서 많이 나는 사과를 이용해 만든 즙이나 각종 약초 즙, 청국장 등 주문이 밀려들어와 바빠진다. 원천마을 문화관의 사무장을 맡고 있는 장씨는 "명절에 고향에 내려올 가족들이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것을 생각하면 즐겁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서울이 고향이었던 장씨는 귀농을 생각하기 전까지 원천마을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었다. 그가 귀농을 고민한 것은 업무에 바빠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삶과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아들의 교육문제가 귀농을 결심하게 된 큰 계기가 됐다. 귀농을 결심하고 바로 실상사 도법스님이 운영했던 "실상사귀농학교"에 교육을 신청했다. 3개월간 진행된 교육들 통해 처음 원천마을을 알게됐다. 그러나 처음부터 가족들과 함께 내려오진 않았다. 한번도접해보지 못했던 농촌생황이 가능할 지 확신이 서지 않았기때문이다.
장씨는 "가족들이 농촌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며 "나 혼자라도 일단 살아보자라는 생각으로 먼저 내려왔다"고 밝혔다. 마을에 내려와 젊은 일꾼을 자처한 장씨는 처음에는 도시와 다른 문화로 고생했지만 마을 식구들이 따뜻하고 친절히 대해주셔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을에 내려온지 5개월 만에 가족을 이곳으로 불러왔고 3년 전부터 부모님까지 내려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장씨는 "아내가 처음에는 농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많이 힘들어 했는데 지금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영어바우처 활동을 하고 있다" 며 이번에 산내중학교에 입학한 아들도 또래와 맘껏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귀농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그는 "원천마을 식구들과 명절을 준비하고 함께 귀향한 가족을 맞이하며 정이 넘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며 "이미 우리가족에게 고향은 이곳 원천마을이다"라며 홛짝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