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부추 농가를 찾아서… 강구영 생산자
꾸러미사무실을 떠나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도의 경계를 넘어 2분을 더 가니 산부추농가인 강구영의 마을입구에 다다르게 되었답니다. 마을 입구는 좁아도 꼬불꼬불 이어진 길로 옛날집이 보이며 마을이 상당히 넓습니다. 우리가 찾아가는 농가는 산양삼도 겸하는 농가라 산 중턱까지 올라가야 했답니다.
바쁜 와중에도 장화발로 맞이하러 나와주신 강구영!?이 아니라 아내 분이 나오셨어요. 바깥 분은 일 때문에 출타 중이시네요^^; 그 때문에 오히려 더 친절하게 농가 이곳 저곳을 보여주시며 안내를 해주셨답니다.
생소한 산부추에 대하여 효능이라던가 조리법까지 상세히 알려주시네요. 히말라야산 외래 상품 삼채와 많이 혼동한다며 실제 하우스에서 재배과정을 보여주시고 1년생과 5년생의 차이를 알려주시기도~ 부추는 다년생으로 계속자라는 것은 알았지만 산부추는 그 몸집마저 커지는 것에 좀 놀랐습니다. 유기농인증을 받은 상태이고 해충구제마저 목초액으로만 한다하니 구제를 한다해도 쉽지 않을거라는게 짐작됩니다.
2년 전 부터 표고도 시험적으로 재배해보고 건조기가 아닌 자연광에서 말린 표고를 생산하신다하니 생산자의 재배철학과 쉬운 길 보다 힘들지만 옳은 길을 걷고 있는 생산자분을 만난 것 같아 찾아간 꾸러미 실무진도 무척이나 반갑고 기뻐했답니다.
좋은 농산물을 더 준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농가를 나서는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 농가가 너무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기에 가슴에 담느라 잠깐 넋을 놓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