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하여 농사를 짓는다고는
생각도 안해 본 형님이 내려와서는 고추도 심고... 가지도 심고...
이것 저것 다 시도해 보시더니
어느날 땅 몇 백평을 구입하셨다.
고사리밭이랜다.
일년 중 4~6월까지 새벽녁부터 해질 때까지 손바쁘게 꺽어야 한다는 고사리.
고사리가 나기 전까지 풀을 잡아 줘야 하는데... 그 일이 생각보다 녹녹치 않다.
하루종일 땅을 보며 하는 작업에 허리가 꾸부정 끊어 질 듯 아프다.
지꾸도령은 하루하고 앓아 누웠다는...ㅋㅋ
아무튼 몇 년째 약도 안 치고 고사리농사를 하느라 고생하는 농부 허당!!
틈틈히 꾸러미일을 돠와주는 든든한 지원자이기도 하고
재미난 얘기도하여 웃음을 주시는 분이기도 하다.
이런 착한 농부들이 많으면 농촌은 행복하지 않을까?ㅋ
허당네 고사리밭
고사리 끊으시는 모습 엉덩이만 부각된 듯.ㅋㅋㅋ
비가 오고 나면 여기 저기서 쏙쏙 올라오는 고사리들
고사리손이 어떻게 생겼길래 고사리손 고사리손 하나 했더니...
오~ 진짜 아기손을 보곤 고사리손이라 할 것 같아요.^^
지리산 둘레길을 끼고 있는 멋진 경치도 볼 수 있는 허당네 고사리밭
고사리밭 한켠에 잡초처럼 올라온 이놈을 뿌리째 뽑았다가 혼났다는
이게 바로 자리공나물이랍니다. 일부러 캐지 않고 놓아 두었다가 끊어서 나물반찬으로 해드신다고....^^
첫댓글 지난번에 보내준 고사리 인가요^^
시중에서 파는것보다 너무 연하고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