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후기 써보는 게 처음이라 좀 두서가 없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좋았던 점, 안 좋았던 점 생각나는대로 써볼게용ㅎㅎ
저는 6월16일부터 7월1일까지 묵었습니다.
1. 위치
저는 마루하우스 2호점에 묵었는데요, 위치는 정말 환상적인 것 같아요.
타임스퀘어에서 한 세블럭 떨어져있나? 그래요. 완전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구요.
친구랑 네명이서 갔는데 매일매일 타임스퀘어 지나 길을 나서니 완전히 뉴욕커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교통도 너무 편해서 여러 노선 지하철 대부분 두어 블럭 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관광에 정말 적합한 위치예요.
번화가에 가까우면서도 조용해요. 번화가에서 집들 모여있는 첫번째 블럭이라 너무 외지지도 않구요.
집 근처에 약이랑 마트 합해서 하는 큰 곳이 있어서 애들 할머니께 드릴 선물도 사고 매일 가서 과자도 사고 정말 좋았구요.
브로드웨이 극장들도 집에서 정말 가까워요.
2. 방
원래는 2인실인 마스터룸에 에어베드 하나 넣어주셔서 4명이서 썼는데요. 일단 방은 무척이나 깔끔하고 쾌적했어요. 2주간 저희의 Sweet Home 이 되어줬어요. 정말 편했답니다. 침대를 하나 더 넣었음에도 좁은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에어컨도 빵빵하게 뜰 수 있고 침대 시트도 정말 깨끗했고 침대도 둘 다 엄청 편해서 매일 여행하고 와서 골아떨어지기 딱이었어요ㅎㅎ
마스터룸이라 저희 방엔 화장실이 딸려있었는데 저희만 화장실 쓰는 것도 엄청 장점이었던 것 같아요. 밖의 화장실은 주인아저씨(?)네 방 포함 세방이서 쓰는데 저흰 저희끼리만 쓰니까... 화장실 관리도 저희 손에 달려있고ㅋㅋ 더러우면 서로 좀 구박하고..가끔 사람들 없을 땐 바깥 화장실도 좀 쓰고...
밖에 청소기가 늘 밖에 있어서 머리카락 생기면 바로 가져다 청소했어요.
수납공간도 충분하고 빨래 널 수 있는 작은 빨랫대도 마련되어있어요. 정말 유용하게 썼고요. 화장품 놓을 공간도 충분하구요.
헤어드라이기, 바디워시, 샴푸, 비누, 휴지, 치약 완벽 구비되어 있었구 불편한 점 전혀 없었습니다.
방 열쇠도 저희가 관리해서 좋았어요.
바깥 풍경이 뻥뚫려 있진 않지만 뒤뜰같은 게 보이고, 그 옆엔 농구장이 있어서 아침엔 사람들이 농구하는 소리 들을 수 있어요.
정말 집같이 편했던 대박 숙소 였습니다.
3. 부엌
저희는 묵을 때 두 방에 번갈아 가면서 사람들이 들어왔었는데요, 부엌이 겹쳐서 불편하거나 그랬던 적은 전혀 없었어요.
설거지는 각자 먹고 하는 거구요. 밥은 거의 항상 되어 있었어요. 쌀 제공인 건 다들 아시죵?^^
조미료는 너무너무 충분해서 아주 잘썼고요, 파스타 면도 먹고, 시리얼도 좀 먹고 했어요ㅋㅋ
냉장고도 나름 넓어서 세 방 사람들이 각자 자기 식료품 다 넣어놓기 충분했고, 섞인 일도 없었구요.
수저도 그릇도 냄비도 후라이팬도 크기별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요.
늘 깨끗한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대만족이용ㅎㅎ
앗, 한가지 가기 전엔 김치 제공인 줄 알았는데, 가보니까 안준다고 하셨어요ㅠㅠ
그래도 저희가 측은 하셨는지 김치 볶은 거 좀 주시더라구요... 흑흑
4. 기타
사실 전 후기들 보구 주인아저씨랑 막 엄청난 교류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었어요ㅋㅋ 집에 많이 없으시더라구요.
그럼에도 깨끗했고, 또 조용하기도 했고. 저희는 정말 큰 불편함이 없었어요.
하지만 늘 뭐 여쭤볼때마다 친절하시고 첫날에 도착했을 땐 짐도 옮겨주시고
만약 응급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말 친절하게 도움 주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전 엠파이어 택시 공항에서 이동할 때 두 번 다 이용했는데요.
갈 때 올 때 한국 기사분과 말하며 이동하니 불안함도 없고 편히 이동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구요,
이동하면서도 이것 저것 기사분께서 많이 알려주셨어요.
마루 2호점 위치도 정확히 아셔서 그냥 좀 졸면서 숙소까지 잘 갔던 것 같습니다.
완전 새벽에도 이용 가능해용ㅎㅎ
앵간한 호텔들도 이만큼 만족도 높진 않을 것 같다고 전 생각합니다.
완전 새건물 이런건 아니지만 정말 깨끗하고 집같이 편했어요.
만약 앞으로도 뉴욕 갈 일 생기면 전 주저없이 또 마루하우스 택하겠어용^0^
너무 좋은 후기 남겨놔 앞으로 자리 없으면 어쩌나 좀 걱정이 되네요
2주간의 뉴욕 여행이 즐거웠던 한 이유가 되어준 마루하우스.. 감사합니당^^
첫댓글 안녕하세요.
정말 좋은말 많이 남겨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계시는 동안 거의 신경을 못써드려서 너무 아쉽네요,,
그 기간에 어떻게 하다보니 집에 여자분만 10명이 있기에 쥐 죽은듯이 있었습니다.^^;
또 김치를 제공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미국에 오래 살다보니 저도 김치를 거의 먹지 않네요;;
정말 제대로 신경도 못써드렸는데 너무 칭찬을 해주시니 민망하네요.
부족한 부분도 많았을 텐데 이렇게 만족을 하셨다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뉴욕 여행이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