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사과농장 마을에 큰 태풍과 홍수가 와서 사과밭을 쓸어버렸고, 대다수 농민들이 큰 적자가 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농민은 생각을 뒤집어 남은 10%의 사과를 '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는 사과 '라고 이름 붙여 학부모들에게 팔았으며, 예년보다 훨씬 뛰어난 흑자를 보았습니다. '90%나 떨어졌다'는 개념을 '10%는 떨어지지 않았다'의 희귀성으로 뒤집은 것, 이것이 실제 아오모리현에서 팔리는 합격사과의 기원입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여태껏 대한민국 팔씨름계가 걸어온 길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한국 팔씨름계가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성장해 왔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내일도 모르는 불확실한 시기에 개관에 대한 생각들이 분분하실 테지만, 저는 결정되지 않은 삶에, 설렘과 기대로 가슴이 웅장해짐을 느낍니다.
팔씨름을 하는 것이 소중한 이유는 서로 손을 맞잡는 행위로 인해 내 삶이 아직 결론나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믿고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이것이 사단법인 대한팔씨름연맹(KAF) 이사, 임원을 비롯한 팔씨름 동호인들이 지난 십 수년간 저에게 보여주셨던 모습입니다. 마침내, 그들의 격려와 성원 속에 팔씨름 체육관을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동호인들의 뜨거운 열정에 비해 아직 훈련 장소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TAC는 내일 당장 큰 태풍이 오더라도 ' 떨어지지 않는 사과 '가 되어보고자 합니다.
동호인들이 누구나 편하게 방문하여 재밌고 즐거운 팔씨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더불어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하는 명문 체육관이 될 수 있도록, 그에 걸맞게 팽창하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주기적으로 모임과 소규모 대회를 주최할 것이며, 유익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할 예정이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팔씨름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뜨거운 애정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TAC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첫댓글 너무나도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재원이형 화이팅!!
이따뵈요^^
대박 번창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