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희 집에서는 정말 깜짝 놀랄만한 기적과 같은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_____^
제 아들이 평촌의 귀인초등학교 5학년 학생인데요.
어제 학교 체육시간 50M 달리기에서 2등급을 받았다네요.
반에서 3~4등 하는 달리기 에이스와 함께 달렸는데, 그 친구는 8.8초였고, 제 아들은 9.24초로 거의 비등비등하게 골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에는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친구와도 달렸는데 어제 레이스에서는 제 아들이 처음으로 이겼다고 하네요.
1:1 대결에서 난생 처음으로 맛보는 승리였다고 합니다.
달리기 순위로 남학생 17명 중에서는 약 9~10위 정도 되구요.
여자애들과 다 합쳐서는 반에서 중상위권에 해당된다고 하네요.
달리기를 잘하는 아이들의 부모님들께서 이 글을 보시면 이게 무슨 기쁜 소식이냐 하시겠지만요.
저희 집은 사정이 많이 다릅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 너무나 굴욕적이었던 운동회를 저도 저의 아들도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4명이서 달리는데, 제 아들을 제외한 3명이 거의 골인점에 다다랐을 때,
제 아들은 겨우 레이스의 중반을 홀로 달리며 해맑은 웃음 속에 한동안 더 외롭게 달려서야 골인점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남자, 여자 33명인 반에서 달리기 꼴찌였고,
7개반 약 230명 아이들 중에서도 단연 절대지존 꼴찌였습니다~~흑흑흑
제 아들은 운동 꽝, 달리기 꽝, 약골왕으로 통했었고,
축구 클럽에서도 학교 체육시간에서도 제 아들이 같은 편이 되면 대놓고 한숨을 쉬는 친구들도 흔치 않았습니다.
2학년 올라가서는 1학년때 운동회가 가장 싫었다며, 운동회때 참석하기 싫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었습니다.
1학년 운동회 때 웃으며 마지막까지 달리긴 했으나, 너무 자존심이 상했었나 봅니다.
그러던, 제 아들에게 김준석 선생님과의 만남은 하나님께서 주신 귀하고 귀한 축복 그 자체였습니다.
4학년때 까지도 달리기가 꼴찌에서부터 3위 안에 들 정도로 지지부진했었고, 체육시간 중 달리기가 가장 컴플렉스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4월부터 5월초까지 일주일에 3일, 10회 동안의 개인레슨을 받은 후
점점 체육시간에 달리기 순위가 상승된다는 얘기도 하고,
예전에는 달리기를 할 때 땀만 나고 힘만 들었었는데,
김준석 감독님과의 레슨 이후에는 달리면서 '바람이 느껴지고, 전보다 더 오래 뛰어도 힘은 안 든다'라는 말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학교 체육시간 때 올해 들어 처음으로 1:1 달리기 50M 경주를 했는데,
제 아들의 달리기 하는 모습을 보던 친구들이, 특히나 1학년때부터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이,
"에~~~~?" 하며, 일제히 놀라며 수군수군하더랍니다.
유명한 달리기 꼴등 지존자가 너무나 빨라진 모습에 다들 깜짝 놀랐던 것입니다.
당연히 거북이처럼 느리게 달릴 줄 알았던 아이가 갑자기 토끼처럼 달리니, 다들 놀랄 수 밖에요~~~ㅎㅎㅎㅎ
저는 공부는 단기간에 성적향상도 가능하고, 노력하면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게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체능은 타고난 자질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장기간의 훈련이라면 약간의 상승이 가능할지 몰라도, 단기간 향상은 아예 불가능한 분야로 생각했었습니다. 특히나 단거리 달리기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린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여, 제 아들이 공부는 잘하지만, 운동을 못하는 건, 특히나 달리기를 못하는 건 타고난 자질이니까 극복이 어려운 분야로 체념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김준석 감독님과의 개인레슨을 계획할 때도 저는 매우 회의적인 시각으로 반신반의하며, 시간과 돈만 낭비하는 건 아닌지~~~~, 달리기 효과가 별로 없으면 레슨이 끝난 다음에 오히려 아들이 더 실망하지는 않을지~~~ 사실상 저로서는 육상 개인레슨에 대한 기대감은 1도 없이 레슨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첫번째로 놀라운 일은, 걷기나 달리기를 원체 싫어하던 제 아들이 김준석 감독님과의 육상 레슨이 "의외로 재미있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육상 훈련, 달리기가 재미있다뇨? 제 아들에게서 일찍이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었습니다.
레슨비를 선납했지만, 아들이 너무 재미없어 하거나 중간에라도 효과가 느껴지지 않으면 레슨 중반에 그만 둘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제 아들의 첫번째 레슨 후 반응이 "재미있다" 였습니다.
근처 중앙공원 산책조차도 너무 싫어하던 아들이었기에, 정말로 반갑고 고맙기까지 한 반응이었습니다.
레슨의 회가 거듭할수록 아들이 체육시간 첫 시간 전체 학생 운동장 달리기때 여태까지는 꼴찌로 겨우 따라가며 달렸었는데, 이제 몇몇 아이들을 추월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달리기 1등이 아니라 중간만이라도 해서 컴플렉스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으면 하는 게, 엄마로서 저의 간절한 소망이었는데~~
그 소망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40대 중반의 엄마인 저와 5학년 제 아들이 1:1 달리기 시합을 하면, 레슨 전에는 제가 훨씬 더 빨랐습니다.
한번도 제 아들이 저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아들이 자존심 상할까봐, 제가 아들의 속도에 맞춰서 적당히 뛰면서 크게 차이나지 않게 이기려고 아들을 배려하며 살살 뛰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제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도 아들이 저를 이깁니다.
달리기하면서 하루 빨리 아들이 저를 이기는 날이 오길 얼마나 고대했었는지 모릅니다.
운동 컴플렉스가 심했던 제 아들이
좋은 코치님들을 만나서
태권도도 6월 1일에 2품을 따러 국기원에 갑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하는 농구도 일취월장 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김준석 감독님과의 1:1 개인레슨으로 불가능해보였던 달리기도 이제 극복될 수준일 뿐만 아니라 중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만남의 축복과, 아들의 성장과 발전에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달리기 개인레슨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저는,
6월 초 태권도 국기원 이후에 일주일에 하루라도 다른 스케줄을 빼서라도 김준석 감독님과의 개인레슨을 계속 진행하자는 입장으로 바뀌었고, 제 남편은 개인레슨이라 비용이 부담되기도 하고 다른 스케줄도 빡빡하니 가을에 다시 집중적인 훈련을 받자는 입장이어서 서로 의견이 달라 조율 중에 있습니다^^ 제 아들은 김준석 감독님과의 육상 훈련을 계속하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자녀의 달리기 때문에 저희 가정처럼 오랜 시간 심하게 고민하셨던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 식구들은 저도 남편도 아들도 모두 방콕 스타일입니다.
바깥 활동보다는 집에서 책보고, TV보고, 수다떨고~~ 그렇게 소꼽장난 하듯 지내는 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활동성이 적은 가정 문화여서 아이의 운동능력이 뒤쳐지는 것 같아 엄마로서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많았습니다.
사실은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제 아들이 그렇게까지 달리기를 못하는지는 미처 몰랐었습니다.
입학하고 다른 아이들과의 대결을 지켜보고나니 정말 가슴 철렁하는 충격으로 한동안 많이 가슴아파 했었습니다.
만약, 아이의 달리기 스피드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학부모님이 계시다면,
달리기는 육상개인레슨으로 1~2달 이내에라도 얼마든지 빨라질 수 있고, 극복이 가능한 분야라는 걸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처럼, 스피드는 극복이 거의 불가능한 분야라고 믿고 계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저의 대답은 "전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올해 4월과 5월에 겨우 10회 레슨만으로도 제 아들의 스피드가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걸 제 눈으로 확인했거든요!!
저의 후회는, 좀 더 일찍 이런 훈련을 받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학교 다니다보면 더 좋아지겠지,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나아지겠지, 기다리면 좋아지겠지, 달리기는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등등 거의 체념에 가까운 포기를 하고 계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되도록 하루 빨리 레슨을 받게 하셔서 아이의 체육활동이 즐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오늘 아침 밥을 먹으면서 제 아들이 얘기하더군요.
본인이 달리기가 빨라진 데 공헌한 정도는 95%가 김준석 감독님의 레슨 덕분이라구요.
나머지 3%는 착한 엄마, 1% 정도는 아빠의 공헌도라나요~~ㅎㅎㅎ
김준석 감독님과의 개인레슨은 정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었습니다.
공부 전교 꼴찌하는 아이가 전교 1등하게 될 때의 희열이 이 정도일까요?
아뭏든 저희 가족에게 큰 기쁨을 선물해주신 김준석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김준석 감독님과의 만남을 이어가면서
제 아들의 운동능력을 계속 향상시킬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운동능력이나 달리기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많은 학부모님들께 좋은 정보가 되었기를 바라며,
때마다 시마나 좋은 것으로 선물해 주시는 좋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_____^
- 평촌 귀인초등학교 5학년 학부모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