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관련 단체에 고함
시름 잠긴 대천, 숨통 틀 자 누구인가!
부산환경운동연합, 생태사회부산포럼 사)범시민금정산보존회, 부산여성환경센터, 사)부산생명의숲국민운동본부, 생명그물, 사)대천천네트워크 습지와 새들의 친구, 사)환경과자치연구소, 녹색당부산시당 등이 환경관련 단체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주변에서 다양한 환경관련 일들을 하고 있다. 열악한 여건속에서 환경에 대한 이들의 노력은 대단하다.
허나 이들 중 어느 하나 해운대 신시가지를 흐르는 대천의 현 모습에 대해 언급하는 단체를 보지 못했다. 환경보존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들의 눈에는 대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여겨지는지 아니면 대천보다 더 시급한 환경문제가 너무도 많아서인지 대천을 향한 구원의 손길은 내밀지 못하고 있다.
대천이 한 달이 넘도록 흙탕물로 변해 흘러내려도 아무런 언급조차 없었으며 또다시 대천가를 죽음의 콘크리트로 덮어도 그들은 움직임조차 없다.
장산의 맑은 물이 흐르는 대천은 그 자체만으로도 해운대가 가진 최고의 선물이다. 이런 사실을 잊고 살아가는 게 너무 한스럽다. 대천이 망가지고 난 후 아무리 탄식해도 때는 늦다.
지금이라도 환경관련단체에서 관심을 기울여 대천의 숨통을 터주어야 한다. 졸속으로 만들어진 우수관로며 그로인한 오염과 더불어 콘크리트 포장과 오수의 유입은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어찌 차려진 밥상도 몰라보고 외면만 하는가. 제발 눈을 뜨자. 그러면 수저가 보인다.
한 달이 넘게 흙탕물이 흘러내린 대천 - 하지만 그 누구도 아무런 언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