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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스크랩 홍준표(56)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남도지사` - 2010.8.2.조선 外
하늘나라(홍순창20) 추천 0 조회 66 14.11.25 21:1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우파 포퓰리즘' 선언한 한나라 홍준표 최고위원

 

"원리원칙 따지다 보면 정권 넘어간다.

세상 바꾸는 힘은 非主流의 치열함"


재정에 좀 무리 가더라도 소외층 배려정책 내놔야
MB정부 親서민정책 1년장관들이 한 게 뭐 있나

査察책임자 다 나가는데박영준 차장은 왜 버티나
나보고 "좌파다" "튄다"부러워서 날 비난하는 것

 

지난 7월 30일 밤 본사 회의실에 들어선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얼굴은 불그스레했다. 인터뷰 시간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 만찬 직후였다. 청와대 만찬에서 막걸리를 조금 마셨다고 했다. 홍 최고위원은 건배사를 해달라는 제안도 거절하고 만찬 내내 말도 거의 하지 않고 있었다고 했다. 만찬 참석자들은 7·14 전당대회 때 주류측이 조직적으로 안상수 대표를 지원한 것에 대한 섭섭함을 그런 식으로 표시한 것 같다고 했다.

이날은 그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서민정책특별위원회가 첫 회의를 한 날이기도 했다. 술기운이 더해서 그런지 홍 최고위원은 피곤해 보였다. 그래도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다 물어보라"며 자세를 바로잡더니 "시작하자"고 했다.


―서민특위 활동을 시작한 후 "우파도 '보수 포퓰리즘'을 해야 한다"고 했다. '보수 포퓰리즘'은 무얼 하자는 것인가.

"좌파가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국민들은 거기에 현혹돼 좌파에 투표한다. 이 상황을 그대로 두면 또 정권을 내주게 생겼으니 우파가 포퓰리즘이라도 하자는 것이다. 그렇다고 좌파처럼 재정파탄을 일으키는 포퓰리즘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재정에 다소 무리가 가더라도 감수하고 포퓰리즘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파가 재정건전성을 지키자는 원리원칙에 사로잡혀 있다 보면 또 표를 잃게 돼 있다. 좌파가 무상급식을 들고나오자 국민들이 혹했는데 앞으론 무상의료를 들고 나올 것이다. 이런 데 대응하자는 것이다."

―재정건전성을 지키자는 원칙을 포기하고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면 우파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재정을 파탄시킬 정도로 포퓰리즘 정책을 펴서 우파의 정체성을 허물자는 게 아니다. 미국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집권할 때 '온정적 보수주의'라는 표현을 썼다. 공화당이 민주당의 어젠다를 일부 가지고 와서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정책을 내놓아 재집권에 성공했다. 우리도 그렇게 하자는 것이다. 1+1이 2가 되면 산수지 정치가 아니다. 1+1로 1000도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정치다."

―그러면 '우파 포퓰리즘'이라고 한 건 과한 표현 아닌가. '온정적 보수주의'라고 하면 되지 않나.

"내가 말하는 우파 포퓰리즘이란 사실 온정적 보수주의가 맞다. 그러나 재정건전성을 생각하지 않는 좌파 포퓰리즘은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란 걸 강조하기 위해서 '책임있는 우파 포퓰리즘'이란 말을 써서 대비시킨 것이다. 진짜 하고 싶었던 얘기는 '재정에 무리가 좀 가더라도 포퓰리즘이라도 하자'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부자정당'에서 '서민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한나라당의 체질로 서민정당으로 변신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나.

"내부 저항이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엔 전문직 엘리트들이 많다. 그들은 밑바닥을 살아보지 못했다. 벌써 당내에서 태클이 들어온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민특위 조직을 일정규모 이상으로 확대하지 말라고 해서 지역 조직을 만드는 일은 보류했다. 구체적인 법으로 가면 더할 것이다."

―국회와 당내에 서민정책을 위한 조직이나 위원회가 이미 있는데 또 서민특위를 만들었다. 기존 조직으로 하지 못한 일을 더 해낼 수 있는 방안이 있나.

"MB서민정책추진본부, 빈나특위(빈곤 없는 나라 만드는 특별위원회)도 있다. 빈나특위엔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는다. 그러나 쇼만 하지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서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현장중심으로 활동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다. 그래서 서민특위에선 정부의 큰 정책과는 상관없이 현장 중심으로 작은 것부터 고치는 일을 주로 하겠다."

―한나라당의 서민정책이라고 하면, 정치인들이 평소 안 입던 점퍼를 입고 재래시장에 가서 사진 한번 찍는 거란 생각이 든다.

"이번엔 다르다. 부산 자갈치시장 아지매가 어시장 대표로 들어올 거다. 남대문시장과 부산 구포시장 대표를 교섭하고, 택시 대책을 위해선 택시의 사용자와 근로자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을, 서민 주거 안정대책엔 재개발·재건축 조합장들을 모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대표하고 대변해 일하라고 국회의원을 뽑은 것 아닌가. 생업에 종사해야 할 사람들을 다시 불러모아야 한다는 건 국회의원들이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

"그런 측면이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려 해도 한계가 있으니까."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7월 30일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7·28 재·보선에 승리하고 나서 6·2 지방선거 패배로 인해 생겼던 위기감이 당내에서 많이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거대 여당에 대한 심판은 총선 때 반드시 돌아온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이덕훈 기자 leedh@chosun.com
―서민특위 위원장을 맡은 후 "지금까지 MB정부의 친서민 정책은 서민의 가슴에 와 닿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부 서민정책의 가장 큰 한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 대통령이 친서민 중도 실용 정책을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행정부 각 부처에서 뭘 하겠다고 해야 하는데 각료들이 발표한 게 없다. 미소금융은 떼일 각오를 하고 해야 하는데 자격을 엄격히 제한해 그 효과가 '언 발에 오줌 누기'이고, 보금자리주택은 로또주택이 됐고, 학자금 대출은 고금리라 대학 졸업하고 10년을 허덕여야 한다."

―이 대통령의 친서민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한 이유는 장관들 때문이란 뜻인가.

"장관들이 한 게 없다. 뭘 했나."

―그럼 그동안 여당인 한나라당은 무엇을 했나.

홍 최고위원은 여기서 잠시 말을 멈췄다. 한참을 말이 없다가 갑자기 "그때는 내가 원내대표를 그만뒀을 때다"라고 했다.

―원내대표가 아니면 당이 할 일에 대해 제언도 하지 않나.

"전임 원내대표가 후임에게 훈수 두는 것은 좋지 않다.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후 나는 국회의원으로 할 일만 했다."

―"민간인 사찰 관련 수사가 적당히 끝나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사찰 정국에서 정운찬 총리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임했는데 실무책임을 지는 사람은 사임하지 않고 있다.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이 사찰결과를 국무차장에게 먼저 보고하지 않았겠나. 총괄책임인 총리는 책임을 졌는데 실무자인 국무차장이 그대로 있는 것은 정치적 사법적 원칙에 맞지 않는다. 박영준 차장은 당연히 나가야 한다. 이 정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잘못하고 나가더라도 곧 복귀한다는 것이다. 전 정부가 회전문 인사를 한다고 비판했는데, 이 정부는 회전문이 더 빠르다. 대통령이 의외로 마음이 여리다. 그러니 (참모들이) 국민에게 욕을 먹어도 대통령에게만 잘 보이면 된다고 생각한다."

―계파 모임은 '해당 행위'이니 해체하라고 했는데 호응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최고위원들부터 계파에서 나와야 한다. 최고위원들이 8월 말까지 계파모임의 수장들에게 해체하도록 설득할 것이다. 18대 국회 출범 초기에 의원들이 뜻도 모르고 서명했다가 계파에 묶인 경우가 아주 많다. 걸핏하면 자기들끼리 모여서 해외여행 가고 술 마시고 당내 선거가 있을 때도…. 그 족쇄를 풀어서 자유롭게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줘야 한다."

―여당 최고위원이면서도 계속 비주류 의식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세상을 바꾸는 힘은 마이너리티의 치열함이고 변방정신이지 주류 내부에서 나오지 않는다. 주류에 속하더라도 마이너리티의 치열함을 갖고 있어야 한다."

―주류 안에서 '비주류'를 자처하려니 외로울 때가 많겠다.

"외롭다."

그는 이 말을 하고 나서 정말 울적한 표정이 됐다. "아니다 싶으면 현장에서 내질러버리는 성격을 고치지 못해 저에게 상처받은 의원들이 좀 있다. 그 상처가 잘 안 풀어져서 제가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을 때 우연히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가 '통제되지 않는다'는 식의 보고서가 올라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34살 때부터 통제되지 않는 생활을 했다. 그러나 내가 나간 방향이 잘못됐나, 당에 누를 끼쳤나'라고 항의했다. 나는 공직생활 28년에 설화(舌禍) 한번 없었다. 그런데 왜 나를 통제되지 않는다고 하고 경계하나. 이해가 안 된다."

―사람들이 홍준표의 본질을 모르고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내가 '언스테이블(unstable·불안정하다)'하다는 말이 제일 불쾌하다. 또 나보고 좌파성향이라고? 가진 자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왜 가진 자들이 나를 경계하나. 그리고 '튄다'는 말도 참 불쾌하다. 역발상도 못하는 사람들이 부러우니까 나를 비난하는 것이다."

―7·28 재·보선의 최고 화제는 이재오 의원이 살아 돌아왔다는 것이다. 당내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이재오 의원은 이 정부에서 일정한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장내에 있든 장외에 있든 이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그래서 별다른 차이는 느끼지 못한다. 물론 친이계 좌장 역할을 할 테니 안상수 대표 입장이 좀 모호해질 것이다."

홍준표는   "정열적 정치 하겠다" 15년째 빨간 넥타이… '버럭 준표' 별명

1954년 경남 창녕 출생. 원래 이름은 판표(判杓)였다. 검사 선배가 "검사가 무슨 '판사 판(判)'자를 쓰느냐"고 해서 준표(準杓)로 바꿨다. 어린 시절 낙동강변에 살던 집은 여름 장마철이면 떠내려가기 일쑤였고, 먹을 것이 없어 3일 굶은 적도 있다고 한다. 보리쌀 두 말을 들고 대구로 가 영남고를 졸업했고, 1만4000원을 쥐고 서울로 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고 본인은 밝혔다.

10여년간의 검사 생활을 거쳐 1995년 15대 국회(서울 송파갑)에 입성했다. 검사 시절 '6공의 황태자' 박철언 전 의원과 이건개 대전고검장을 구속했다. 이를 모델로 한 SBS의 인기드라마 '모래시계'가 히트하면서 '모래시계 검사'로 불렸다. 16대부터는 서울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겨 내리 3선했다. 18대 국회에서 서울 지역구 4선은 홍 의원과 이번 재·보선을 통해 복귀한 이재오 의원 뿐이다.

거침없는 비판으로 '홍 반장', '버럭 준표'란 별명이 따라다닌다. 정치입문 후 "정열적이고 곧은 정치를 하겠다"며 15년째 빨강 넥타이만 매고 다닌다. 7·14 한나라당 당내 경선에서 안상수 대표에 이어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후 "민심은 자신을 지지했는데 왜곡된 당심 때문에 패배했다"고 불만을 표시하며 비주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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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오피니언 | 최영해 논설위원

 [논설위원이 만난 사람/최영해]홍준표 경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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