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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동초등학교19,20회
 
 
 
카페 게시글
잠시 쉼터 백선엽(100) 장군 분양소 20200711 프리덤 外
홍순창20 추천 0 조회 349 20.07.11 22:1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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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0.07.12 11:10

    첫댓글 [寸評] 어느 두 장례식(葬禮式)이 보여주는 함의(含意)


    하루 사이로 전해진 두 분의 부고로 온 나라가 들썩인다. 현직 서울시장 박원순 씨와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이 그 주인공이다.

    호불호(好不好)에 상관없이 먼저 망자에 대한 명복을 기원한다. - “영면하소서!”

    고인들과 관련된 공과(功過)는 이미 속속들이 알려져 있고, 또 개인적으로도 흔들림 없이 확고하기에, 세세히 되짚을 필요는 없을 듯싶다.

    다만 대한민국 사회가 두 장례식을 대하는 자세에 심각한 이견이 있어 조금 살펴본다.

    첫째, 업적을 살펴야겠지만 ‘자유대한민국에의 기여도’는 비교의 대상이 안 된다. 한 명은 ‘대단히 유해한 행적’이 넘치고 한 명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공로’가 인정되는 사람이다.

    둘째, 사인(死因)이다. 한 명은 ‘파렴치한 행위에 따른 자살’이고 한 명은 ‘노환에 의한 자연사’이다.

  • 작성자 20.07.12 11:09

    셋째, 사회의 반응이다. 한 명은 ‘초유의 서울 시장(市葬=5일장)’으로 결정되어 과분한 예우로 비판받는 한편(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단 하룻만에 30여 만 명의 반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있음), 한 명은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겨우 ‘국립현충원 안장’에 만족하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 듯싶다(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국민장’ 청원이 제기되어 있다).

    샅샅이 비교하고픈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간략히 함축한 위의 3가지만으로도 두 고인을 향한 예우에 엄청난 괴리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즉 ‘파렴치한 혐의의 자살자’와 ‘구국의 영웅’에 대한 대접이 완벽히 전도(顚倒)되었다는 사실이다. 과례(過禮)와 비례(非禮)가 뒤바뀐 것이다.

    폐일언하고, 전자(前者)에게는 가족장이, 후자에게는 국장(國葬)으로 예우하는 것이 합당하다.


    정상적인 장례법(葬禮法)이 작동되는 합리적인 나라에 살고 싶다!!!

    펌 <배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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