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대하는 태도
“모든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친절하게 대하십시오.”(OOCC, X, 페이지 31; STA, 43)
성 빈센트 팔로티는 다른 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늘 자신이 이웃에 비해 더 낮은 자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이러한 겸손한 태도는, 성인으로 하여금 이웃들은 물론 하느님으로부터 그들에게 주어진 재능과 은총을 존중하게끔 이끌었습니다. 성인은 그가 한 일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다만 그리스도와 그의 관계를 통해서만 사람을 보았습니다. 만약 성 빈센트가 이웃이 이룬 업적을 통해 그들을 판단하려 했다면 한다면, 성인은 이웃에게서 많은 결점을 보았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은 언제나 이웃이 맺은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비추어 이웃을 평가하였기에, 그는 이웃의 한계와 결점에도 불구하고 오직 이웃의 선함과 존엄함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이웃 안에서 보화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 보화란 바로 하느님께서 그 이웃에게 주시는 사랑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한 이웃에게 주시는 사랑이 곧 그의 보화였고 성인은 늘 그것을 알아보았던 것입니다. 성인은 모든 사람을 진심으로 친절과 존경으로 대했고, 그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대했습니다. 곧 예수님의 마음가짐을 갖고 이웃을 예수님처럼 대한 것입니다. 성인은 이웃을 이미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그에게 이웃은 예수님이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마음의 자세로써, 성인은 이웃들의 한계와 결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한없이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아래의 질문을 통해 자신을 성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내 이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나는 하느님으로부터 그들에게 주어진 은총과 선물들을 알아보는가?
나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이웃의 결점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가?
“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악을 혐오하고 선을 꼭 붙드십시오. 형제애로 서로 깊이 아끼고,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로마 1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