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동기에 의한 행동
“저는 비록 제가 다른 사람들이 결정하거나 할 수 없는 (어떤) 것을 결정하고 할 수 있을지라도,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의 이로움에 그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면, 저는 그러한 것들을 결정하거나 하지 않을 것입니다.”(OOCC, X, p.35; STA, 55)
사람은, 그것이 하느님으로부터 은총으로 주어진 것이든,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든, 각자만의 역량과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능력이 있는 이는, 그렇지 못한 이가 할 수 없는 무언가를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다양한 과제들을 성취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갖고 있음은 칭찬받을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능력이 이웃들에게 선한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한다면, 그 능력의 사용이 언제나 권장할만한 일인 것은 아닙니다.
한 사람의 능력이나 재능이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그는 언제나 올바른 동기에 의해 이끌려져야 합니다. 만일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진 은총을 활용하려는 어느 한 사람의 동기가 올바르다면, 그의 능력은 크나큰 선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그 자신의 커다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오직 악한 결과만을 가져올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성 빈센트 팔로티는, 설령 자신이 다른 이들은 도저히 할 수 없는 대단한 일을 계획하고 이룰 수 있을지라도, 그것은 오직 올바른 동기에 의한 것이어야만 한다고 믿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자신의 재능을 자의적이고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정당화하지는 못합니다. 그의 행위는 언제나 올바른 동기에 의한 것이어야만 합니다. 성 빈센트 팔로티에게 있어서 올바른 동기는 언제나 하느님의 영광과 이웃의 유익이었습니다. 성인은 이런 이유로, 한 사람이 자신의 재능을 사용할 때는 결코 이기심에 이끌리지 말아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재능을 사용하는 순간은 오직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을 때 그리고 그 재능을 통하여 이웃에게 기쁨을 안겨 줄 수 있을 때입니다.
이제 아래의 질문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봅시다.
- 나는 나의 재능이나 가진 바 능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들의 주된 동기는 무엇인가.
나는 나의 역량을 하느님의 영광과 이웃의 선을 위하여 발휘하는가.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콜로 3,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