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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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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1.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⑴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고랫재 귓밥 ㉠ ⑵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뒷머리 아랫마을 ㉡ ⑶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소리가 덧나는 것 도리깻열 뒷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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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① 못자리 멧나물 두렛일
② 쳇바퀴 잇몸 훗일
③ 잇자국 툇마루 나뭇잎
④ 사잣밥 곗날 예삿일
5. [정답] ① [어문 규정. 난이도 中]
[풀이] ‘못자리[모짜리/몯짜리]’는 ㉠에 해당하고, ‘멧나물[멘나물]’은 ㉡에 해당하며, ‘두렛일[두렌닐]’은 ㉢에 해당한다.
[오답]
②: ‘훗일(後-)[훈ː닐]’은 한자어와 순 우리말이 만난 경우이므로 ㉢에 해당하지 않는다.
③: ‘툇마루(退--)[퇸ː마루/퉨ː마루] ’는 한자어와 순 우리말이 만난 경우이므로 ㉡에 해당하지 않는다.
④: ‘사잣밥(使者-)[사ː자빱/사ː잗빱], 곗날(契-)[곈ː날/겐ː날] , 예삿일(例事-)[예ː산닐]’은 한자어와 순 우리말이 만난 경우이므로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
[참고] 못자리: <농업> ㉠ 볍씨를 뿌리어 모를 기르는 곳. ㉡ 논에 볍씨를 뿌리는 일.
두렛일: <농업> 여러 사람이 두레를 짜서 함께 하는 농사일.
6. 다음 중 「한글맞춤법」에 맞는 문장은?
① 인삿말을 쓰느라 밤을 새웠다.
②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률이 줄고 있다.
③ 생각치도 않은 반응 때문에 적잖이 놀랐다.
④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6. [정답] ④ [어문 규정. 난이도 下]
[풀이] 물건이나 일의 내용을 가리지 아니하는 뜻을 나타내는 어미는 ‘-든지’로 적는다. 참고로, 지난 일을 나타내는 어미는 ‘-더라, -던’으로 적는다.
[오답]
①: ‘인삿말’은 틀리고, ‘인사말(人事-)’이 맞다. ‘인사말’의 표준 발음이 [인사말]이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지 않고 ‘인사말’과 같이 적는다.
②: ‘흡연률’은 틀리고, ‘흡연율’이 맞다. 모음이나 ‘ㄴ’ 다음에는 ‘율(率)’로 적는다.
③: ‘생각치도’는 틀리고, ‘생각지도’가 맞다. ‘하’의 앞에 안울림소리가 있으면 ‘하’가 탈락한다.
7. 다음 중 피동과 사동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동사에 따라서는 사동사와 피동사의 형태가 같은 경우도 있다.
② 사동 접사는 타동사뿐 아니라 자동사나 형용사와도 결합할 수 있다.
③ 사동문과 피동문 각각에 대응하는 주동문과 능동문이 없는 경우도 있다.
④ 일반적으로 단형 사동은 사동주의 직접 행위는 물론 간접 행위도 나타내는데, 장형 사동은 사동주의 직접 행위를 나타낸다.
7. [정답] ④ [문법. 난이도 中]
[풀이] 예를 들어, ‘밥을 먹게 하다’라는 장형 사동은 직접 행위가 아니라 간접 행위만을 나타내고, ‘밥을 먹이다’라는 단형 사동은 직접과 간접 행위를 모두 나타낸다.
[오답]
①: ‘보이다, 들리다, 물리다, 읽히다, 안기다’ 등은 사동사와 피동사의 형태가 같은 경우이다. 이때, 목적어가 있으면 ‘사동’, 목적어가 없으면 ‘피동’이 된다.
②: 자동사인 ‘앉다, 살다’에 사동 접사가 붙어 ‘앉히다, 살리다’가 가능하고, 형용사인 ‘높다, 넓다’에 사동 접사가 붙어 ‘높이다, 넓히다’가 가능하다.
③: ‘옆집 아저씨는 도박으로 집을 날렸다.’라는 사동문은 ‘도박이 집을 날았다.’라는 주동문이 없고, ‘먼지가 바람에 날리다.’라는 피동문은 ‘바람이 먼지를 날다.’라는 능동문이 없다.
8.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품사가 다른 하나는?
① 잠이 모자라서 늘 피곤하다.
② 사업을 하기에 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
③ 어느새 새벽이 지나고 날이 밝는다.
④ 한 마리였던 돼지가 지금은 열 마리로 늘었다.
8. [정답] ② [문법. 난이도 下]
[풀이] ‘부족하다’는 형용사이다. ‘부족한’은 되지만, ‘부족하는, 부족한다, 부족하자’ 등으로 활용되지 않는다.
[오답] 나머지는 모두 동사이다. ‘모자라는, 밝는, 느는’이 가능하다. 이때, ③번의 ‘밝다’는 ‘밝는다’가 되는 동사이다. 하지만 ‘형광등이 밝다’는 ‘밝는다’가 안 되는 형용사이다.
9. 다음 중 중세국어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ㅿ’은 ‘ㅸ’보다는 오래 쓰였지만 16세기 후반에 가서는 거의 사라졌다.
② 대략 10세기부터 16세기 말까지의 국어를 말한다.
③ 중세국어 전기에 새로운 주격 조사 ‘가’가 사용 폭을 넓혀 갔다.
④ 중세국어의 전기에는 원나라의 영향으로 몽골어가 많이 유입되었다.
9. [정답] ③ [고전 문법. 난이도 下]
[풀이] 주격 조사 ‘가’는 중세국어 전기에는 없었고, 17세기 근대국어에 나타났다. 중세국어 전기의 주격 조사는 ‘이’가 있었다.
10. 다음 중 국어의 문장성분에 관한 설명이 옳은 것끼리 묶인 것은?
㉠ 주어는 성격에 따라 필요로 하는 문장 성분의 숫자가 다르다. ㉡ 주어, 서술어, 목적어, 부사어는 주성분에 속한다. ㉢ ‘물이 얼음으로 되었다.’의 문장성분은 주어, 부사어, 서술어이다. ㉣ 부사어는 관형어나 다른 부사어를 수식하기도 한다. ㉤ 체언에 호격조사가 결합된 형태는 독립어에 해당된다. ㉥ 문장에서 주어는 생략될 수 있지만 목적어는 생략될 수 없다. |
① ㉠, ㉡, ㉢ ② ㉡, ㉢, ㉣
③ ㉢, ㉣, ㉤ ④ ㉣, ㉤, ㉥
10. [정답] ③ [문법. 난이도 中]
[풀이] ㉢의 ‘물이 얼음으로 되었다,’의 ‘얼음으로’는 부사격 조사 ‘으로’가 붙은 부사어이다. 참고로, ‘물이 얼음이 되었다.’라는 문장의 ‘얼음이’는 보격 조사 ‘이’가 붙은 보어이다. 그리고 ㉣은 성분 부사어 중 ‘아주 새 차’처럼 ‘아주’가 관형어 ‘새’를 꾸밀 수도 있고, ‘매우 일찍 도착했구나.’처럼 ‘매우’가 다른 부사어인 ‘일찍’을 꾸밀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은 ‘해야!’, ‘철수야’ 등에 해당한다.
[오답]
㉠: ‘주어’가 아니라 ‘서술어’에 대한 설명이다. 예를 들어, ‘날이 밝다’는 한 자리 서술어이고, ‘그는 사리에 밝다.’는 두 자리 서술어이다.
㉡: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가 주성분에 속한다.
㉥: 문장에서 주어와 목적어 모두 경우에 따라 생략될 수 있다.
11. 다음 중 형태소의 개수가 가장 많은 것은?
① 떠나갔던 배가 돌아왔다.
② 머리를 숙여 청하오니.
③ 잇따라 불러들였다.
④ 아껴 쓰는 사람이 되자.
11. [정답] ① [문법. 난이도 上]
[풀이] 형태소의 개수는 관점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①번의 형태소는 ‘떠나-, 가-, -았-, -더-, -ㄴ, 배, 가, 돌-, -아, 오-, -았-, -다’의 12개이다.
[오답]
②: ‘머리, 를, 숙-, -이-, -어, 청(請), -하-, -오-, -니’(9개).
③: ‘잇-, 따르-, -아, 부르-, -어, 들-, -이-, -었-, -다’(9개).
④: ‘아끼-, -어, 쓰-, -는, 사람, 이, 되-, -자’(8개).
12. 다음 중 서술어의 자릿수를 잘못 제시한 것은?
① 우정은 마치 보석과도 같단다. → 두 자리 서술어
② 나 엊저녁에 시험공부로 녹초가 됐어. → 두 자리 서술어
③ 철수의 생각은 나와는 아주 달라. → 세 자리 서술어
④ 원영이가 길가 우체통에 편지를 넣었어. → 세 자리 서술어
12. [정답] ③ [문법. 난이도 中]
[풀이] ③번은 두 자리 서술어이다. ‘생각은(주어)’과 ‘나와는(필수 부사어)’이 필수 성분이다. 이때, ‘철수의’는 관형어, ‘아주’는 부사어로 생략이 가능하므로 서술어의 자릿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오답] ②: 필수 성분인 주어(‘나’)와 보어(‘녹초가’)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이다.
13. 다음 중 밑줄 친 부분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 단어는?
철수와 영수는 고등학교 친구다. 그러나 졸업 후 함께 사업을 하면서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사이가 서먹하게 되었다. 지금도 동네에서 오며 가며 얼굴은 보지만 서로 모르는 척 지나간다. |
① 징건하다 ② 버름하다
③ 투미하다 ④ 쇄락하다
13. [정답] ② [어휘. 난이도 上]
[풀이] ‘버름하다’는 ‘㉠ 물건의 틈이 꼭 맞지 않고 조금 벌어져 있다. ㉡ 마음이 서로 맞지 않아 사이가 뜨다.’를 뜻한다. 예를 들어, ‘버름한 문틀’, ‘요즘 들어 둘 사이가 다소 버름하다.’ 등의 형태로 쓰인다.
[오답]
① 징건하다: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아니하여 더부룩하고 그득한 느낌이 있다. 예) 그는 속이 징건하여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다.
③ 투미하다: 어리석고 둔하다. 예) 그는 성질이 아주 투미한 데다가 행동마저 아둔했다.
④ 쇄락하다(灑落--/洒落--): 기분이나 몸이 상쾌하고 깨끗하다.
예) 오래간만에 잠을 잘 자서 이튿날은 정신이 매우 쇄락하였다.
14.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한자 표기가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여행 도중 틈틈이 수상을 기록하여 문집을 냈다. - 首想
② 그가 사주, 관상, 수상에 능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운명은 알지 못했다. - 手象
③ 어쩐지 수상하다 했더니 처음부터 범죄 의도가 있던 사람이었다. - 樹狀
④ 그는 지원자 중 유일하게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어 뽑혔다. - 受賞
14. [정답] ④ [한자. 난이도 中]
[풀이] 동음이의어 한자를 구별하는 문제이다. ‘수상(受賞)(받을 수, 상 줄 상)’은 ‘상을 받음’을 뜻하고, ‘문학상 수상 작품’ 등으로 쓰인다.
[오답]
①: ‘그때그때 떠오르는 느낌이나 생각’은 ‘수상(隨想)(따를 수, 생각 상)’이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느낌이나 생각을 적은 글’을 ‘수상록(隨想錄)’이라고 한다.
②: ‘손금이나 손의 모양’은 ‘수상(手相)(손 수, 모양 상)’이다.
③: ‘보통과는 달리 이상하여 의심스러움’은 ‘수상(殊常)(다를 수, 항상 상)’이다.
15. 다음 중 <보기>의 글을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은?
| <보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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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말’은 바로 ‘新村’이나 ‘新里’, ‘新洞’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새말’이 있다. 특정 마을에서 분파되어 나오면 거기가 새말(새마을)이 되는 셈이다. 새말과 비슷한 또 다른 마을 이름으로 ‘新基’, 혹은 ‘新基村’이 있다. ‘新基’라 적고 ‘새터’라 읽었으며, ‘新基村’이라 적고 ‘새터말’이라 읽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이제는 알 것이다. 서울 지하철(5~8호선) 역명은 이러한 석독(釋讀)의 정신과 관계된다. 성북구 석관동 (石串洞)의 ‘돌고지’, 은평구 신사동(新寺洞)의 ‘새절’, 서대문구 ‘아현동(兒峴洞)’의 ‘애오개’ 등이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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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성욱: ‘漢陽(한양)’이라 적고 ‘서울’로 읽었을 확률이 높겠군.
② 수연: ‘모래내’라는 지명이 많이 보이는데 그것을 석독하면 ‘사천(沙川)’이 되겠군.
③ 경아: ‘大田(대전)’이라 적고 ‘한밭’으로 읽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한밭’이 바로 석독이군.
④ 재화: 광해군 때의 상궁 ‘김개시(金介屎)’가 있었는데 그 ‘개시’가 바로 ‘개똥’이야. ‘개똥’은 음독자로 이해해야 하는군.
15. [정답] ③ [고전 문법. 난이도 中]
[풀이] 한자를 빌려 고유명사를 표기하고자 한 차자 표기법의 원리는 음독(音讀)의 원리, 석독(釋讀)의 원리 두 가지가 있다. <보기>는 한자의 뜻을 빌려 적는 ‘석독(釋讀)’과 관련된 글이다. ‘大田(대전)’이라 적고 ‘한(하다=크다)+밭’으로 읽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오답]
②: 음독에 해당한다.
④: ‘개시(介屎)’의 ‘介’는 ‘개’의 음을 살린 것이고, ‘屎(시)’는 ‘똥 시’자이므로 뜻을 살린 것이다.
16. 다음 중 비통사적 합성어끼리 묶인 것은?
① 소나무, 빛나다, 살코기, 나가다
② 접칼, 굶주리다, 부슬비, 검붉다
③ 감발, 묵밭, 오가다, 새해
④ 큰집, 늦더위, 안팎, 촐랑새
16. [정답] ② [문법. 난이도 中]
[풀이] ‘접(어간)+칼(명사)’, ‘굶(어간)+주리(어간)+다’, ‘부슬(부사의 어근)+비(명사)’, ‘검(어간)+붉(어간)+다’는 모두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오답]
①: ‘나(어간)+가(어간)+다’는 비통사적 합성어이고, 나머지는 통사적 합성어이다.
③: ‘새(관형사)+해(명사)’는 통사적 합성어이고, 나머지는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④: ‘늦더위, 촐랑새’는 비통사적 합성어이고, 나머지는 통사적 합성어이다.
17. 다음 중 「표준어 규정」에 맞게 발음한 문장은?
① 불법[불법]으로 고가[고까]의 보석을 훔친 도둑들이 고가[고가]도로로 도망치고 있다.
② 부정한 사건이 묻히지[무치지] 않도록 낱낱이[낟나치] 밝혀 부패가 끝이[끄치] 나도록 해야 한다.
③ 꽃 위[꼬 뒤]에 있는[인는] 나비를 잡기 위해 나비 날개의 끝을[끄츨] 잡으려고 했다.
④ 부자[부ː자]간에 공동 운영하는 가게에 모자[모자]가 들러 서로 모자[모ː자]를 선물했다.
17. [정답] ① [어문 규정. 난이도 中]
[풀이] ‘불법[불법], 고가(高價)[고까], 고가(高架)[고가]도로’는 모두 표준 발음에 맞다.
[오답]
②: ‘낱낱이’는 [난ː나치]로 발음해야 한다.
③: ‘끝을’은 [끄틀]로 발음해야 한다.
④: ‘부자(父子)’는 [부자]로 발음하고, ‘모자(母子)’는 [모ː자]로 발음하며, ‘모자(帽子)’는 [모자]로 발음해야 한다. 참고로, ‘부자(富者)’는 [부ː자]로 발음한다.
18. 다음 중 혼종어로만 나열된 것은?
혼종-어(混種語)[혼ː--] 「명사」「언어」 서로 다른 언어에서 유래한 요소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단어 |
① 각각, 무진장, 유야무야
② 과연, 급기야, 막무가내
③ 의자, 도대체, 언감생심
④ 양파, 고자질, 가지각색
18. [정답] ④ [어휘. 난이도 中]
[풀이] ‘양파(洋-), 고자질(告者-), 가지각색(--各色)’은 모두 고유어와 한자어로 이루어진 혼종어들이다.
[오답]
①: ‘각각(各各), 무진장(無盡藏), 유야무야(有耶無耶)’는 모두 한자어이다.
②: ‘과연(果然), 급기야(及其也), 막무가내(莫無可奈)’는 모두 한자어이다.
③: ‘의자(椅子), 도대체(都大體), 언감생심(焉敢生心)’은 모두 한자어이다.
[참고]
무진장(無盡藏): ㉠ 다함이 없이 굉장히 많음. ㉡ <불교>덕이 넓어 끝이 없음. 닦고 닦아도 다함이 없는 법의(法義)를 이른다.
언감생심(焉敢生心): 어찌 감히 그런 마음을 품을 수 있겠냐는 뜻으로, 전혀 그런 마음이 없었음을 이르는 말.
19.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이 한자로 바르게 연결된 것은?
중독을 떨쳐버리지 않는 게 과연 합리적인 결정일까? 좀 더 일반적인 중독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갓 볶아낸 원두를 갈아서 향이 좋은 커피 한 잔을 만들어 마시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그런데 가끔 원두가 떨어진 걸 깜빡할 때도 있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지 못하면 두통이 생기고, 화가 나고, 집중도 못한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면 금단현상을 느끼는 커피 중독자인 것이다. |
① 中毒-決定-集中-禁斷
② 重毒-決定-執中-錦端
③ 中毒-結定-集中-禁斷
④ 重毒-結定-執中-錦端
19. [정답] ① [한자. 난이도 上]
[풀이] ‘중독(中毒)(가운데 중, 독 독)’, ‘결정(決定)(결단할 결, 정할 정)’, ‘집중(集中)(모을 집, 가운데 중)’, ‘금단(禁斷)(금할 금, 끊을 단)’은 지문에 맞는 한자이다.
[오답] 집중(執中)(잡을 집, 가운데 중):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또는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마땅하고 떳떳한 도리를 취함.
[참고] 결정(結晶)(맺을 결, 맑을 정): 애써 노력하여 보람 있는 결과를 이루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예) 이 작품은 화가의 오랜 노력의 결정이다.
20.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현대어 풀이가 옳지 않은 것은?
식이 能히 밥 먹거든 츄 올손으로 게 며 能히 말거든 나 리 답고 겨집은 느즈기 답게 며 나 갓로 고 겨집의 실로 홀디니라 |
① 츄: 가르치되
② 느즈기: 천천히
③ 갓로: 가장자리로
④ 홀디니라: 할 것이니라
20. [정답] ③ [고전 문법. 난이도 上]
[풀이] ‘갓ᄎᆞ로’는 ‘가죽으로’의 뜻이다.
[참고] 자식이 능히 밥을 먹거든 오른손을 쓰도록 가르치되 말을 하거든 남자는 빨리 대답하고 여자는 천천히 대답하게 하며 남자는 띠를 가죽으로 하고 여자는 띠를 실로 할 것이니라. (『소학언해(小學諺解)』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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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서울시 7급 국어 총평>(Ⓐ책형)
(天衣無縫 정원상 국어)
1. 출제 결과 (평가 유형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 유형 | 2015년 문항수 | 2016년 문항수 | 비율 |
1 | 문법 | 5 | 6 | 30% |
2 | 어문 규정 | 4 | 5 | 25% |
3 | 문학 | 5 | 0 | 0% |
4 | 한자 | 1 | 3 | 15% |
5 | 고전 문법 | 0 | 3 | 15% |
6 | 어휘 | 1 | 2 | 10% |
7 | 비문학 | 2 | 0 | 0% |
8 | 언어와 국어 | 0 | 1 | 5% |
9 | 한자 성어 | 1 | 0 | 0% |
10 | 쓰기 | 1 | 0 | 0% |
2. 대체로 쉬운 편이었고, 기본에 충실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 문법과 어문 규정에서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기본에 충실하게 공부했던 수험생들은 대체로 무난하게 풀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법은 기존에 출제되었던 유형과 같았고, 어문 규정 역시 대체로 규정에 명시된 사례들 중심으로 제시되었습니다. 공부를 많이 수험생들은 90점 이상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이례적으로 문학과 비문학에서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 [2015 서울시 7급] 시험에서 문학 5문제, 비문학 2문제가 출제되었던 반면, [2016 서울시 7급] 시험에서는 문학, 비문학이 한 문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가직 7급, 지방직 7급 시험으로 확대해 보더라도 매우 특이한 경향인데, 이것은 올해부터 서울시 시험이 표방하는 독특한 문제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16 서울시 9급] 시험에서도 비문학 0문제, 문학 3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이것으로 보아 서울시의 차별화된 출제 의도로 보입니다. 결국, 서울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다른 시험들과는 달리 비문학이나 문학보다는 기본 개념과 함께 어문 규정, 문법을 중심으로 우선 공부해야 합니다. 독해하는 시간에 대한 부담은 줄어든 반면, 서울시만의 독특한 유형을 잘 분석해 다음 시험을 대비해야 합니다.
4. 7급 국어는 역시 한자와 고전 문법이 당락을 좌우합니다.
- 최근에는 9급 시험에서 한자 관련 문제가 최대 4문제 출제되는 등 한자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인사혁신처가 천명했듯이 한자 영역을 강화하는 의도로 보입니다. [2016 서울시 7급] 시험에서도 역시 한자 관련 문제가 최대 4문제 출제되었습니다. 한자의 표기 문제가 2문제, 한자어 여부 1문제, 한문 구조 유형 등 학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유형이므로 시험에서 변별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고전 문법 영역에서 3문제나 출제되었습니다. 차자(借字) 표기 방식, 중세국어의 특징, 고전 어휘 해석 등 쉽지 않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고전 문법 영역은 9급보다 훨씬 심화해서 공부해야 하고, 특히 문법과 원리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두어야 합니다.
5. 고난도 문제가 있습니다.
- 2번(한문의 구조), 11번(형태소의 개수), 13번(고유어), 19번(한자의 표기), 20번(고전 어휘) 문제 등에서 학생들이 당황했을 수 있습니다. 한자 문제부터 문법, 어휘 문제 등 고난도 문제를 극복해야 경쟁이 치열한 7급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취약한 유형을 집중적으로 대비해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6. 전체적으로 골고루 출제되었으나 올해 나오지 않은 영역이 있어서 내년에 출제될 유형이 있습니다.
- [2015년 서울시 7급] 문제와 중복되는 유형인 어문 규정, 문법, 한자, 고전 문법, 어휘가 다시 출제되었습니다. 반복되는 유형은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 반면, 비문학, 문학, 한자 성어, 로마자 표기법, 언어 예절, 어법 등이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시험에는 전 영역을 다양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비문학과 문학은 다른 7급 시험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7.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7급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대범하고, 냉철하고, 치열하다는 점입니다. 여유를 갖되 흔들림 없이 전진해야 하고, 7과목을 균형 있게 공부하되 특정 과목에 쏠리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9급에 비해 지엽적인 지식들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되, 세밀하게 공부해 두어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문제 유형들을 통해 문제 풀이에 대한 요령과 장악력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식’으로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으로 합격하기 때문에 논리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직관력을 통해 고득점을 받기를 기원합니다.
8. “물이 나올 때까지 우물을 파야 한다!”
- 우물을 파는 이유는 물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정직하고 깊이 있게 우물을 파야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늘 강조하듯이 국어 공부는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개념 정리부터 시작하여 빠지는 부분이 없도록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기본 종합반이나 이론반 수업을 간과하고 혼자 공부하는 수험생, 한자를 처음부터 포기하는 수험생, 성급하게 기출 문제부터 공부하는 수험생 모두 실패하기 쉽습니다. 선생님들은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요령도 알려 주십니다. 교재를 통한 공부도 필요하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일거수일투족 경청하는 것도 중요한 공부입니다. 효율성이나 빨리 가는 길을 찾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선생님들의 강의를 통해 동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국어는 ‘방대한 것’이 아니라, ‘방대하다고 느끼며 공부하지 않는 것’이 더 많습니다. 스스로 체념하거나, 성급하게 단정 짓지 말고 기본 개념부터 충실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문법을 통해 단어의 성격을 이해하고, 어문 규정을 암기하여 생활화하며, 비문학 지문을 꾸준히 보아서 어휘부터 문장까지 독해를 자연스럽게 해야 합니다.
- 공부는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반복을 통한 심화가 되어야 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훨씬 더 발전할 것이 분명합니다. 많이 노력하고 인내했던 여러분 한 명 한 명을 모두 격려해 드리며 ‘실력 있는 젊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당당하게 완주한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고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