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계시는 제2외국어과 선생님들께!
전국 제2외국어과 선생님들 저와 함께 서로의 손을 잡아주시지 않겠습니까?
어제 저는 위행복대표님과 전태중부태표님과 함께 2015문이과통합개정교육과정 연구책임자인 이대 교육학과 황규호교수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약 2시간동안 현 학교현장의 제2외국어과 교육의 현황을 설명하고 2015문이과통합개정교육과정에서는 제2외국어 과목이 현 생활교양영역에서 분리되어 외국어영역으로 필수 이수단위 6단위를 확보할 수 있는 교육과정 시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황규호교수는 제2외국어과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 주셨고 방안을 모색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단 지금부터 제2외국어과에서 해주어야 할일은 정부에서 충분히 그인식을 할수있게 제2외국어 학습의 필요성과 당연성을 정부에 전달해 주면 일하기가 수월하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청주행 막차 버스안에서 많은 생각이 교차면서 서러움에 눈물이 맺혀 흘렀습니다.
한국사는 한국인이니까 당연히 배워야 한다며 국민들을 부추겼고, 과학과는 과학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정치적 로비를 통해 영역을 차지하였는데 우리는 할수 있는 일이 없다는 말인가.....
2015문이과통합개정교육과정 총론이 완성되는 시점이 9월 중순, 이제는 정말 촉박한 시간임에 틀림없는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효과는 있는 것일까? 서럽고 또 서러워 가슴이 메어져서 밤새 뒤척이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전국제2외국어과선생님들이 서로의 손을 잡아주신다면 우리도 큰 힘을 보여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말입니다.
정말 선생님들께서 저와 같은 마음이라면 9월 20일까지 하루에 10분씩 같이 손을 잡고 지금의 난국을 같이 해결해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저는 오늘 부터 다시한번 청와대와 국회와 언론을 향해 무차별로 글을 올려볼까합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청와대 - 국민소통광장 - 자유게시판에 무차별로 글을 올려주십시요. 글의 제목과 내용은 2015문이과통합개정교육과정에서 제2외국교과의 중요성을 부각해서 자유롭게 올려주십시요.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가슴이 뜨거워지신다면 국회와 언론사에도 개인적으로 메일과 투고를 보내주십시요. 그리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능력을 가진 선생님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해 주십시요. 제가 서울에서 근무한다면 국회나 광화문 앞에 하루에 한시간씩이라도 1인 시위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우는 아이에게 떡하나 더 준다"고 했습니다.
우리 제2외국어과 선생님들이 정부를 향해 언제 한번 울어본적이 있습니까?
이번에 20일동안 정말로 다 같이 한번 울부짖어주기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선생님들 한분 한분의 참여가 저 커다란 장벽을 무너트릴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을 믿고싶습니다. 제발 이번 한번만이라도 선생님들의 서로의 손을 내밀어 함께 잡아주시길 청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