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시한 앞두고 “여전히 이견” …美 “협박적” 태도 비난
14/09/29 09:42
【뉴욕 교도】아락치 이란 외교차관은 28일 뉴욕에서 가진 교도통신의 단독 기자회견에서 주요 6개국(P5+1,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국과 독일)간 핵 문제 협상에 주요 의제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다고 인정하며 미국의 협상 태도가 “가끔 협박적인 언동이 있다”고 비판했다. 두 주 안에 오스트리아 빈 또는 제네바에서 핵문제 전면합의협상을 재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 의제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규모와 서방국의 제재 완화 방식이다. 아락치 외교차관은 26일까지 가졌던 뉴욕 회담에 대해 “양 측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와 기술적 검토를 했지만 중요한 의제는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최종 전면합의와 더불어 ‘더 이상 퇴보시킬 수 없는 형태의 경제제재 전면 해제’를 요구하는 반면 서방국은 일시적 완화에 그칠 방침이 있다고 밝혔다.
대미관계에 대해서는 “상호간 신뢰가 높다고 할 수 없다”며 미 정부가 지난 8월 대이란 제재 대상을 추가한 데 대해 비판했다.
오는 11월 24일 핵협상 시한까지 두 달 가량 남았지만 “핵협상 다시 연장해도 아마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합의한다면 지금 해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 연장은 없다는 방침을 보였다.
지난 8월 러시아와 제재 대상인 이란산 원유를 포함해 거래를 확대한다는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이 서방국의 우려를 낳고 있지만 “핵협상과 다른 문제다. 대이란 제재 모두가 신성한 내용이 아니며 미국의 단독 제재는 불법”이라며 거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http://www.47news.jp/korean/international_diplomacy/2014/09/0987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