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버는 당사자가 뒤에서 도와주고 하면서 지속적으로 모임을 가지고있다
오늘은 멀리 지방에서도 온다니 대대적인 모임이 될거같다.
지난 5년간 이 당사자들과 전쟁아닌 전쟁을 해왔다.
그럼에도 가슴깊은곳의 이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
동지애와 동료에 대한 이해와 아픔의 공유가 나의 생명과 원효씨를 비롯한
여러 당사자들의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은 전체모임과 별개로 핵심당사자들이 따로 자리를 만들어서
양방향 모임을 진행하기로 했다.
모임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어제 정신장애인 차별실태 모니터링에서 조사된 1300여건의 차별적인 조항들
들여다보면 귀가막히고 코가막힌다. 정말 웃긴다.
신체장애인을 포함한 전체 장애인 차별실태 전체의 60%가 정신장애인에게 해당한다.
그런걸 듣고 놀라야 하는데 전혀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다
사회로 진입할수 있는 모든 통로를 막아놓는게 소위 한국의 엘리트들이 하는 짓인데
거기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모든 일.반.인.들.. 자기가 정상인이라고 착각하는 두발달린 짐승들.
우리에겐 이 병을 앓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소위 말해서.적이다
당사자들에겐 당사자이외의 편이 없다.가장 가까운가족이 제일먼저 우리를 버린다.
가족도 적이된다.많은경우. 아닌 가족도 많겠지만 대체로 그렇다. 가족의 편견이야 말로
이 문제의 핵심중에 하나다.
더욱큰 문제는
노동자가 자본가로 부터 세뇌되어 자본가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정신장애 당사자가 의사에게 세뇌되어
의사의 사상.논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전쟁은 당사자안에서 더욱더 치열하다. 당사자의 편견이 가장 높다.
당사자의식화운동에서 가장 골때리는 문제는 당사자들과 갈등하다가 나도 아프다보니 그러다가 재발도 한다는것이다.
몇년전엔 당사자 커뮤니티에서 대대적인 전투가 있었다.
폭팔폭팔 커뮤니티가 난리가 났다. 바로 당사자를 대놓고 비하하는 어떤 가족회원이 문제를 일으켰는데
그 회원을 보고 문제제기를 했다. 당사자카페까지 와서 대놓고 나가죽으라는 식으로 비하를 하는데
문제제기를 안하는 회원들이 내가보기엔 아주 이상했다.
그 회원에게 문제를 제기하니 나를 병증상으로 몰아부쳤다.
급기야 회원들이 꼭지가 돌았다.
욕설이 난무하고.24시간 돌아가는 채팅방도 뒤집어지고 8천명이나 되는 커뮤니티가 부글부글
끓었다.
그 싸움에서 지치고 지친 그래도 의식있는 당사자들이 모여 .
그래! 가족.의료계.주변인들을 완전 배제한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자!
좀 마음편히 숨좀쉬자해서 옴니 당사자만의 온라인커뮤니티 daum'처음느끼는자유'를 개설했다.
그곳의 회원들은 스스로 지지치료를 하고.자립과 재기를 위해 스스로 기획을하고 약속을 하고 카페에서 당사자들과 지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더 상황이 나은 당사자들이 더 어려운 당사자를 돕는 생활을 4년째 지속해오고있다. 말썽도 많지만 지지고볶고 싸우면서
날이면 날마다 서로를 보고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며 우리만의 이야기들을 한다. 같이 만나서 노는것만도 우린 행복하다.
가족보다도 더 가깝다. 위험에 처하면 제일먼저 달려가고 죽음으로 부터 우리스스로를 지키기위해 생명의 밧줄로 묶어놓았다.
당사자도 당사자를 감당하기 힘들다. 그래도 함께간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도 이해해야 한다.아프니까.
그 회원들속에서 파도손이 출발했다.
채팅방에서 .오프라인에서 뜻이 있고, 이 말도 안되는 인권의 문제를
인간으로써 살아야하는 최소한의 권리를 박탈하는 이 사회와 맞짱을 뜨자.전면적인 커밍아웃과 더불어 희생과 헌신으로뭉치자.
저 폐쇄병동에 갇혀있는 우리 착한사람들을 구해내자는 피맺힌 절규로
결의에 차게 출발했다..그런데 또 아프다..ㅠㅜ 정말 미쳐버릴 상황이다.
파도손에 결합해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운영진이 뒤에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자며 결의를 했다는 지기의 말은 참으로 힘이 되었다.
조현병 극복수기에 당선돼 상금을 탔다며 조합설립에 사용하라며 상금을 후원한 자유카페의 한 회원의 말은
참으로 감동을 주었다.
원효씨랑 통화하다가 생각해보니 또 열받는다-.-
우리가 겪는게 차별이냐고? 차별을 논의하기 이전이 본질의 문제가 그물처럼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우리가 겪는 문제는 학대와 고문이다.
본질은
학대와 고문.그리고 학살이다.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그렇다.
대한민국의 불가촉천민이 우리다.
원효씨도 맞다고 한다.
대한민국에 불가촉천민의 운동이 있었냐고 하니.
없다고 한다.
바로 남도 아닌 내 스스로가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다.
다시한번 강제로 끌려가서 갇히는 일이 생기면
이 생을 버틸수가 없을것 같다.
당사자운동의 차원을 넘어.
이제 사회변혁운동으로써 정신장애운동의 깃발을 올린다!
물러설곳 없는 우리들..
이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왜곡된 자본의 나라 대한민국은 일반인은 상상도 못할 생지옥이 재생산 될것이다.
https://www.facebook.com/jungha.lee.3348
첫댓글 미토님이 모이는 까페가 있나요?
장애인들과 관련된 분들의 까페요.
그런곳이 있다면 기꺼이 저두 함께해서 제 수기를 올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겨낼려고 몸부림쳤던 지난 이야기를요
결사체를 조직중에 있습니다. 당사자카페는 여러군데 많구요. 준비중인 곳은 현재 비공개로 외부에서 검색도 안되게 되어있습니다. 다음메일주소를 알려주시면.초대장을 보내겠습니다. 수기를 작성하시면. 출판분과가 준비중이므로 출판에 도움이 될 수 도 있을것입니다.
@지금바로! NRO? 는 뭐지요?? 검색하니 미 국가정찰국 이라고 나오네요. 다만, 마인드컨트럴무기에 대해서 잘 알고있습니다. 이동네에 그런사람이 많지요
미토님 활동을 뜨거운 동지애로 지지합니다...^^: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