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이건 미국 아니다"..백악관 안팎 유대인은 '침묵'
올브라이트 "우리는 침몰해 새로운 바닥에 있다"
개리 콘·쿠슈너·므누친 등 유대인들 '일제 침묵'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7-08-17 10:57 송고
유대인의 피가 흐르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버지니아주에서 벌어진 '샬러츠빌 사태'에 대해 한 언급과 관련해 강한 비판에 나섰다. 그러나 백악관 안팎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대인들은 대개 침묵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MSNBC 미첼 안드레아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온 현 상황을 '새로운 바닥'(new low)이라면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정상이 아니다. 그의 반응도 정상이 아니며 이건 미국다운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솔직히 말하자면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나 외교의 가치 등에 대해 말하는 것과 관련해 언급하기가 어려웠다"며 "그러나 이제 혐오에 대한 도덕적 등가성(moral equivalency)의 관점에서 우리는 침몰했고 새로운 바닥에 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샬러츠빌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와 폭력사태에 대해 우파와 좌파 모두에게 문제가 있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나치 치하를 겪은 체코 출신의 유대인. 빌 클린턴 행정부 2기 때 국무장관을 역임했다. 그러나 당시보다 최근 3일동안 들은 것에 더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 배경을 개의치 않고 감정을 쏟아놓는 것에 대해서도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해야할 것은 이런 상황은 우리가 알던 미국이 아니라고 외쳐야 하는 것이다. 인종차별주의와 백인우월주의, 다른 그룹에 대한 배척 등은 우리 미국이 행하는 방식이 아니며 이런 이야기는 미국인 모두가 들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다시 가치있는 것을 향해 똑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폴리티코 등은 그러나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자들의 극단적인 행동과 관련해 현 행정부 내 유대인 참모 등은 이번 사태에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대인들은 샬러츠빌에서도 발호했던 '네오나치'(Neo-Nazi)에 대해선 부정적인 발언을 할 법도 하지만 입을 꼭 다물고 있다. 네오나치는 나치의 후계자를 자처하며 극도의 국수주의와 인종차별, 반유대주의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이들의 무리다. 침묵하기로는 향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까지 거론되는 개리 콘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대표적. 유대인인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대통령 발언에 대해 주변의 몇몇 지인이 "역겹다" "심하게 혼란스럽다"라고 말했지만 이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NYT가 전했다. 스티브 므누친 재무장관 역시 마찬가지. 기자회견 당시 트럼프 대통령 뒤에 서 있던 그도 유대인이다.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 실세 재러드 쿠슈너 고문 역시 마찬가지. 그의 아내인 이방카 트럼프만이 샬러츠빌 사태가 벌어진 지난 12일 "인종차별이나 백인우월주의, 네오나치 등은 사회에 존재해선 안 된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고 이 외엔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백악관 밖 트럼프 지지자인 유대인들도 역시 침묵하고 있다. 대형 후원자인 셸던 아델슨,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를 오래 맡아 온 마이클 코언 등이 그렇다. 인종차별적인 페이스북 포스팅이 문제가 돼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자문역을 하다 잘렸던 샘 넌버그는 대통령 방어에 적극 나섰다. 유대인인 그는 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왔다. 그의 몸에는 인종차별적 뼈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네오나치 시위자들에 대해선 '역겨운 무리의 사람들'이라고 칭했다.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미국 사회의 분열..양비론은 생존전략"
송고시간 | 2017/08/17 15:59
허프포스트 "대선에서 분열 이용해 승리, 분열 통해 곤경 모면"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버지니아 샬러츠빌 사태에 대해 '양비론'적 태도를 취해 국내외적으로 공분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이러한 태도가 현재 당면한 곤경을 모면하기 위한 의도적 생존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온라인 매체 허프포스트는 16일(현지시각) 분석기사를 통해 지난해 대선에서 미국 사회를 분열시켜 승리를 쟁취한 그가 다시금 미국 사회에 분열을 유발해 궁지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비론적 발언으로 사실상 백인우월주의 세력을 두둔하고 나섬으로써 야기된 미국 사회의 분열은 바로 그가 바라는 바이며 그의 발언에 대한 내외의 맹비난에 당황하기는커녕 오히려 반기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허프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나라와 (공화)당 지도부, 그리고 때로는 자신의 선거캠프까지 분열시켜가면서 결국 집권에 성공했다면서 이제 그의 목표는 모든 국가기관과 전통, 또는 단체 등을 그의 방식대로 분열시켜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 입장이 뭐냐 하면"(뉴욕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트럼프 타워 로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유혈 시위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샬러츠빌 사태에 대해 이날 다시 양비론을 제기했다.
허프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나라를 파괴하기로 작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독립적인 세력들, 곧 연방법원과 언론, 의회가 그를 '해치기' 전 연방정치체제를 훼손하려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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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그가 조성한 혼돈을 통해 승리를 거둬 폐허 속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이라면서 최저 수준의 지지율과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 그리고 자신에 대한 특별검사 조사 등 당면한 위기 속에서 그가 바랄 수 있는 승리는 권좌에 계속 머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프포스트는 그의 이러한 전략이 아직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한편으로 소식통을 인용해 로버트 뮬러 특검이 트럼프의 연방납세보고서를 입수한 것이 분명하며 또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동원해 그의 국제적인 돈세탁과 탈세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곧 트럼프 대통령이 절체절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만큼 생존전략이 시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허프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이러한 생존전략으로 미국 내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를 묵인할 것이며 극우세력의 시위보다 반(反) 트럼프 시위에 대한 비난에 치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추진 중인 투표 부정에 대한 조사를 물고 늘어져 민주당의 전력을 약화시키고 언론을 계속 들볶아 자극적인 반응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자신에 대한 특검의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자신의 전직 측근들에 (증언 관련) 압박을 가하고 사법부에 자신을 지지하는 법관들을 임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에 대한 의회의 탄핵을 방지하기 위해 상원의원 34명의 충성을 담보하기 위해 진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yj3789@yna.co.kr
“올 것이 왔다” 美 백인우월주의, 트럼프 묵인에 ‘기세 등등’
남부연합 '전쟁 영웅' 동상 철거두고 시위 확산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보수여 집결하라’ 집회에 참가해 극우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남부연합기(적색), 국수주의 단체 ‘남부리그’ 깃발(백색) 등을 들고 ‘해방공원’ 입구에 몰려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 세력의 대규모 집회가 유혈 충돌을 불러일으키면서 시민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첫댓글 여기 까페는 최대한 냉철해야 하는 곳인 줄 알고 지내왔습니다.
나의주장에 재미있는 표현이나 문구를 잠시 빌려왔습니다.. (가령,혹은,예를들자면) 이런표현입니다.
미국 패권이 붕괴되면 자연스럽게 미국 분할도 진행이 될 것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죠 ,, 그러나 먹을입이 두개라는것이 문제입니다. 사이좋게 나누어먹자고(사회주의) 하면 좋은데 철저한 자본주의에서는 승자만 살아남죠,, 약육강식에 태생적부터 저네들은 습성이 몸에 베어있죠 ..
올브라이트가 'new low'라고 말한 것은 미국이 밑바닥 쪽으로 기록 갱신했다는 뜻일 테니, '싸구려' 미국이 망할 일만 남았겠군요. 우리 주위에서도 덩치 큰 넘이 유치한 짓하고 돌아다니면 그거 못 봐주죠. 제일 꼴불견은 술자리만 모이면 제 돈자랑 늘어놓으면서 계산할 때는 꼭 더치 페이하자는 넘이죠. 자랑이나 하지 말든가...
켈리포니아가 단일규모로는 경제력이 세계 6위이라죠. 그들은 독립을 요구하고 있답니다.
알레스카주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서부와 남부의 심연에 흐르는 골깊은 갈등도 살아있구요.
갸들은 짬뽕이라서 혈연적인 정체성도 없어요, 철저한 계약관계이지여.
계약관계는 깨지면 끝입니다. 갸들이 웰링톤 국립묘지를 성역시 하는이유도 궁민단합이
주목적이라고 하지요. 미국내도 부익부 빈익빈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종문제와 더불어 터지면 갈데로 가겄지요. 일부는 새로운 대장 통일고려국의 쫄병국에 편입될 가능성도
부인하지는 못할 겁니다.
알래스카는 연방예산에 많이 의존할 것 같은데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니 의외군요. 자원 수탈과 착취에 불만이 많은 모양이군요.
@Freudo 잘은 몰라도 다른 주보다 복지가 잘 되어 있다지요.
아시다시피 자원이 엄청나답니다. 수탈되는 자원의 떡고물만 갖고도 주예산이 남아돈 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왜구는 언급사절, 자신들의 업보대로 진행 중...
@그녀의 친구 그러스무니다..난 나만 아는 줄 알았스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