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기술의 비밀
대포동 2호, 대륙간탄도미사일 가능성…잠수함 탑재 미사일 개발설 나와
시사저널 [873호] 2006.07.10 (월) 문정우 대기자 | mjw21@sisapress.com
북한의 개량형 스커드 B 미사일(왼쪽)은 노동 미사일로 진화했다가 파키스탄(오른쪽)과 이란에 수출되었다. 파키스탄과 이란이 미사일을 공개함에 따라 북한 노동 미사일의 성능도 드러났다.
북한이 미사일을 본격적으로 연구한 햇수는 무려 30년이다. 북한은 1976년 이집트에서 구소련제 미사일 스커드 B를 손에 넣었다. 북한의 기술자들은 미사일 부품을 낱낱이 분해해 설계 기술을 유추해내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원조보다 뛰어난 짝퉁을 만들었다. 북한이 스커드 B를 개량한 화성 5호는 단단(單段) 식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전장 11.25m, 직경 0.884m, 발사시 중량 5.86t, 사정거리 3백30km이다. 북한은 이어 스커드 C 개량형인 화성 6호도 만들었는데 사정거리가 5백km에 달한다. 화성 5호는 1984년에, 화성 6호는 1989년에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눈길을 끌기 시작한 것은 1993년 5월31일부터였다. 이날 북한은 함경북도 노동 근처에서 일본을 향해 처음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 미사일은 5백50km를 날아 일본 노도우 반도 근처에 떨어졌다. 화성 6호보다 약간 진화한 것으로 보이는 이 미사일에 서구 언론은 노동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하지만 이 노동 미사일의 진짜 실력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화성 6호에서 약간 발전한 정도로 여겼던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서구의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것은 파키스탄과 이란이었다. 파키스탄은 1997년 4월 가우리 II라는 사정거리 1천km 이상의 탄도미사일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서 같은 해 9월에는 이란이 샤하브 3라는 사정거리 1천km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활약에 의해 이미 노동 미사일과 가우리 II, 샤하브 3는 쌍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노동의 제원과 사정거리도 드러났다. 노동은 전장 16m, 직경 1.35m, 발사시 중량 16.25t으로, 탄두 중량이 7백kg 정도면 1천5백km를 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이 미사일에 독자 개발한, 스커드 B보다 두 배 이상의 추진력을 가진 대형 로켓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판명 나 기술 수준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국제 사회에 알려졌다. 북한은 이 당시 한 해에 1억 달러 상당의 미사일을 수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만 해도 노동 미사일의 사정권에 전국토가 들어가다시피 한 일본만이 법석을 떠는 정도였으나 1998년 8월 말에 북한이 대포동 1호를 발사하자 미국도 기절할 듯이 놀란다. 대포동 1호는 동해와 일본 열도를 훌쩍 뛰어넘어 태평양에 떨어졌는데, 그렇다면 북한은 알라스카까지도 탄도미사일을 쏘아보낼 능력을 갖췄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북한의 대포동 1호는 국제 현안이 되었다.
서구의 언론들이 발사된 곳의 지명을 따서 대포동 1호(북한에서는 백두산 1호라고 부르며, 인공위성인 광명 1호를 쏘아 올린 실험이었다고 주장한다)라고 명명한 이 미사일을 군사 전문지들은 탄두 중량 1~1.5t에 사정거리 2천2백~2천5백km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판단했다. 이 미사일은 전장 25.5m의 2단 미사일로 하단의 노동 미사일 위에 화성 5호를 얹은 것으로 추정된다.
옛 소련의 로켓 엔진 R-7 본뜬 대포동 2호
북한이 이번에 시험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대포동 2호는 구소련의 로켓 엔진인 R-7을 본떠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 러시아 로켓 설계의 천재였던 세르게이 고료로프는 ‘어떻게 하면 중량이 3t 이상 나가는 핵탄두를 6천km 밖으로 날려버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중소형 엔진을 다발로 묶어 탄두나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방안을 개발했는데, 그것이 R-7이다. 대형 엔진을 새로 개발하기보다는 예전부터 사용해 이미 테스트를 모두 거친 중소형 엔진을 여러 개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며 효율적이라는 것이 밝혀져 러시아는 지금도 이 R-7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다.
그동안 서구의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대포동 1호를 쏘아 올렸던 무수단리에서 노동 미사일 엔진 여러 개를 묶어 지상 연소 실험을 해왔다는 흔적을 포착했다. 만약 R-7을 본뜬 이 추진체에 대포동 1호를 얹게 되면 사정거리 5천km를 가볍게 넘는 3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된다. 북한이 대포동 2호 개발에 정말 실패했는지, 아니면 성공하고도 맛만 보여주고 감췄는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북한이 노동이나 대포동과는 전혀 다른 계열의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뉴스도 나왔다. 영국의 유명 군사 잡지인 <젠 디펜스 위클리>는 2004년 8월4일 구소련의 원자력 잠수함 탑재 미사일 기술 인력 일부가 북한에서 활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 인력과 러시아에서 고철로 수입한 잠수함을 분해해 축적한 기술력으로 미사일을 재래형 디젤 잠수함에 탑재하려 한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 미사일은 크기가 노동보다 작지만 사정거리는 대포동 1호보다도 긴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 가운데는 북한의 미사일 제작 수준이 강한 옆바람도 못 이길 수준이라고 폄하는 사람도 있지만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꾸준히 발전해온 것만은 사실이다.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952
(무기상님이 이 아래에 뭔가 무기 스펙에 대해 잔뜩 나열함.
별로 중요성이 없어 보여서....그 부분은 생략함)
(IP 58.224.168.x이 무기상님 아이피임)
[1/12] ㅎㅎ | IP 58.224.168.x 작성일 2006년9월3일 23시4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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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ㅎㅎ | IP 58.224.168.x 작성일 2006년9월3일 23시42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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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ㅎㅎ | IP 58.224.168.x 작성일 2006년9월3일 23시4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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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무기상님 | IP 222.238.237.x 작성일 2006년9월3일 23시4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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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ㅎㅎ | IP 58.224.168.x 작성일 2006년9월3일 23시4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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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ㅎㅎ | IP 58.224.168.x 작성일 2006년9월3일 23시5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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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ㅎㅎ | IP 58.224.168.x 작성일 2006년9월3일 23시51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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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ㅎㅎ | IP 58.224.168.x 작성일 2006년9월3일 23시53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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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ㅎㅎ | IP 58.224.168.x 작성일 2006년9월3일 23시57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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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ㅎㅎ | IP 58.224.168.x 작성일 2006년9월3일 23시59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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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ㅎㅎ | IP 58.224.168.x 작성일 2006년9월4일 00시02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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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taoist (taoist) | IP 211.33.76.x 작성일 2006년9월4일 00시03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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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earthtruth/2bjF/1
이들이 북한 기술자들과 동독 기술자들과 힘을 합쳐
SS-9 라는 치명적인 무기를 만든 것이다 ..
와 처음 보는 글 입니다. 그 땅에 살면서도 잘 몰랐어요.
북한의 미사일 개발의 과정이나 보유의 과정이나 보유수등에 대해 많이 연구를 하셨군요...
전쟁이 일어 난다면 큰일이겠다
북한에 대한지식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글을 읽는내내 흥분된상태입니다.저는 일본에서 생활하는데 재일교포들 그중에서 어린학생들이 북한에 다녀왔다고 아무렇지도않게 얘기하는걸듣고 속으로 의아했었던게 이제서야 풀리는듯한 느낌입니다.글 감사합니다.
그들을 적대시하는한 개발은 계속될겁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보았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처음 아고라에서 북한 무기에 관한 글을 보았을때 과연 이게 사실인가 생각을 했었습니다.
기존에 알던 모든것과는 정 반대였기 때문인데,.....
작년 북미회담 하는걸 보고 북 관련 주장이 사실이라는걸 알았습니다.
벌써 수년전에 정확한 분석을 해놓으셨으니 정말 대단합니다.
생각할수록 북이 대단하다라고 밖에는 볼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실상을
브랙스완님이
저발이지
정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중동 뉴스만을 경청하고 살아온
그것도
지극히 편협한 것만 주어모은 듯한 그의 글을 읽노라면
벽창호의 글이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블랙스완님
지발
이 글을 좀 보아 주세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