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성월과 헌미헌금
위령성월과 헌미헌금의 달을 맞이하여 위령성월에 헌미헌금을 하게 된 경위 설명을 위한 자료를 첨부해 드립니다.
1989년 10월 8일, 세계성체대회에서 교황 요한바오로 2세께서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라는 주제로 평화의 메시지를 발표하셨고, 한국 가톨릭 공동체는 진리에, 정의에, 평화에, 생명 자체에 목말라하는 모든 이와 함께 ‘생명의 빵’을 나누겠다는 결의로 ‘한마음 한몸’ 운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성체를 모신 다음 주님과 함께 주님을 모시고 사는 신심이 바로 ‘한마음 한몸’ 신심이 아니겠습니까? 첫 단계는 예수님이 나와 ‘한마음 한몸’이 되고 둘째 단계는 모두가 ‘한마음 한몸’이 되는 것입니다.”(당시 안동교구장 두봉주교 1989년 2월 마산교구 강연 중)
그리스도께서 당신 살과 피를 내어주셨듯이 우리도 우리 살과 피를 이웃과 나눔으로써 그리스도를 본받자는 뜻으로 기획된 ‘한마음 한몸’운동은 기도, 헌혈, 입양·결연, 헌미, 봉사의 다섯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각 교구별로 실행되는 헌미헌금의 달이 제정되었고 부산교구에서는 9월에 시행되다, 1996년부터 11월 위령성월로 이동되어 지금에 이릅니다.
이러한 ‘헌미헌금의 달’이 위령성월로 이동된 이유는
아버지의 집으로 향하는 영혼의 마지막 길에 위로와 평화를 전하는 노자성체처럼, 정화의 길을 걷고 있는 연옥영혼을 돕는 기도와 함께 가난 속에 고통 받는 우리 이웃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하루 한 끼 식사를 나누는 것이 ‘한마음 한몸’ 운동의 영성을 더욱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헌미헌금 운동은 일용할 양식의 나눔운동입니다. 한 줌의 쌀로 “밥”을 나누는 것은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는 일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해 주셨듯이 우리도 주님을 위해, 내 이웃을 위해 조건 없이 사랑하고 내어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나눔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이 인색한 것이 아니라 나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떼어 놓은 한 줌의 쌀이야 말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명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또한 일용할 양식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며, 하루 세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행위이기도 합니다.
한 끼의 식사가 배만 불리는 식사가 아니라, 정을 나누는 것이고, 온기를 나눈 것이며, 삶을 나누는 것입니다. 한 끼가 절실한 이들에겐 생존을 위한 고민이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어머니의 따스함, 누구에게는 사랑입니다. 한 줌의 쌀로 “밥”을 나누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관심이자 사랑입니다.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이웃에게 흘러가 생명수가 됩니다.
본당에서 모금된 헌미 헌금은 사회사목국을 통해 여러분이 생각하는 ‘밥’의 의미를 담아 이웃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첫댓글 현미현금 의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