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유룡 버스정류장에서 맞이하는 아이들이 참 싱그럽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앓이를 하느라 배움터에 못 온 동무들이 오늘도 여럿이었습니다.
민들레도 앓이중이라 좀 늦게 오겠다고 했습니다.
5,6학년 중 오늘 걷기를 한 동무는 민혁이가 유일합니다. 고마워 민혁.
민혁이가 자율침묵걷기를 하겠다며 먼저 가고 저학년 동무들이 한 줄로 서서 침묵구간을 걸었습니다.
제가 앞에 서고 구정과 자허가 뒤에 서서 함께 걸었지요.
배움터에서 인사를 한 뒤 유화와 하진을 차에 태우고 그림책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돌아오니 한 시 이십분, 오후 배움시간입니다.
배움지기, 부모꼭두쇠들과 전화 등을 통해서 의논하여
어울마당을 11일로 연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어울마당이 동무들이 즐겁게 신나게 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는 것인데
현재 5,6학년중 몸상태가 어울마당을 할 만한 동무가 민혁과 민유 두 명 뿐이어서
억지로 한다면 아픈 동무들에게 무리가 될 것 같아서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미술 동아리가 끝나고 동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놀거나 쉬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도 괜찮아보입니다.
4시 마무리때에 농사순례를 갔다가 돌아온 신난다가 함께 했습니다.
아침 6시반부터 6시까지 농사일을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김매기, 밭고르기 등등 다양한 일을 했답니다. 말하는 그 모습이 건강해보입니다.
이제 입하방학입니다. 어울마당을 내일 한다면 자연스럽게 입하방학 인사를 할텐데
이 자리에서라도 모든 이들이 입하방학을 건강히 지내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