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왓디 캅! 피스 통신원 테디입니다. 2017년이 밝았네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꾸벅) 다들 연말에는 즐거이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우리가 보낸 연말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태국엔 날씨가 쌀쌀하지도 않고, 하얀 눈도 없지만,
그래도 연말의 들뜬 분위기는 역시 같습니다.
저희는 치앙마이 시내의 한 쇼핑몰에서 뉴질랜드에 가져갈 옷도 사고,
독특한 철판 스테이크점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바로 앞에서 주문한 철판 요리를 구워주니, 매우 독특하더군요.
보는 재미도 있고요.^^
부드러운 고기와 살짝 밴 간이 일품이었습니다.^^
<제이크의 치즈 케이크>
철판 스테이크로 저녁을 먹은 뒤,
집으로 돌아온 제이크는 치즈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간 비스킷에 달걀을 섞어 빵을 만들고
휘핑크림으로 치즈와 달걀을 섞습니다.
신났다~ㅋㅋ
빵을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빵틀 주위에 물을 부어줍니다.
이제 오븐으로 굽습니다.
오븐 요리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꺼내보니 촉촉하게 잘 익은 케이크가!
제이크가 만든 치즈케이크와 함께하는 야식 파티!
(치즈 케이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검정고시>
크리스마스 다음 날 오전엔 피스캠프배 검정고시 제2회가 열렸습니다.
중간점검 삼아 약 4개월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틈틈히 검정고시 공부를 했던 짹쨈!
과연 이번엔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
(블루이와 테디는 시험 점수로 제초작업 내기를 했답니다.)
제한시간은 과목별로 10~15분.
다겸이도 같이! ^^
다들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점수로 치자면 제이크만 지난번보다 조금 점수가 떨어졌네요.
(지난번에 너무 잘 본 경향이 있지요.^^)
사실, 짐 무게 탓에 뉴질랜드에 모든 문제집을 가져갈 수 없으므로,
시험을 통해 부족한 과목의 문제집을 가져가기로 했거든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이들 모두에게 필요한 중간점검이었습니다.^^
어쨌든 늘 말하듯,
"점수는 점수일 뿐, 맹신하지 말자!"
(결국 제초작업은 테디가 하는 걸로! ㅠㅠ)
<12월 29일>
"닌자!"
12월 29일, 피스캠프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바로 지난 9월에 만났던 앤서니 아저씨와 탄 이모입니다. 앤서니 아저씨는 블루이가 16년 전, 호주에서 함께 살았던 분이죠.^^ 연말을 맞아 치앙마이에 놀러 오셨답니다!
당시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클릭! - 16년 만의 만남 <태국 나콘빠톰 주>
다겸이는 무엇을 들고 어디를 그렇게 달려가나? ^^
"닌자 하이~"
먼저 노래하는 목수, 블루이가 (저와 함께.^^)
손수 지은 피스캠프 곳곳을 소개했습니다.
독특한 3층 구조의 남자 방과,
블루이의 오랜 꿈이었던 밴드실도 소개하고,
그리고 계단을 올라 사무실과 디자인실, 공구실도 둘러봅니다.
"오, 공구실도 깔끔하네요!"
"그럼요~ 한, 30분 전에 싹 치워놓았거든요.^^
"하하하"
다겸이가 드디어 앤서니 아저씨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열었습니다!
수, 짹, 쨈이 있는 부엌은 저녁 준비로 분주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김치찜 / 잡채 / 된장국
"잘 먹겠습니다!"
"낀 카오 하이 아러이 캅!"
"본 아페팃!!"
두 분과 함께 긴 저녁 식사가 이어집니다.^^
"이게 라임?"
아저씨가 선물로 라임을 가져오셨습니다.
보통 라임은 달걀보다 작은 크기인데,
하지만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라임이!!
그 크기만큼 시큼한 맛도 엄청났지요!!
건강한 맛이라 생각하고 시원하게 주스로 마셨습니다.
시큼시큼~
<짹과 콩나무>
다겸이는 얼마 전, 새 아이템으로 크레파스를 얻었습니다.
"삼촌! 그림! 그림!"
"다겸아. 그림 그리고 싶어요~라고 해야지."
"삼촌! 그림 기리고 찌퍼요~"
그림에 재미를 느낀 다겸인 매일 그림 그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가끔 책상이나 의자에 크레파스 줄이 그어져 있기도 합니다.^^
오늘 저녁은 짹 삼촌도 함께!
<12월 30일>
다겸이가 처음으로 젓가락을 사용한 뒤...
이날 저녁도 앤서니 아저씨와 함께 보냈습니다.^^
<12월 31일>
닌자! 여기가 어디야?
바로 산캄팽 토요시장!
퍼꼽과 매녹이 새해 축하 전화를 하셨습니다.^^
"싸왓디 삐마이 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토요시장에서 저녁으로 먹을 음식을 샀습니다.
사진관에 들러서 증명사진도 찾고!
<최후의 만찬>
생각해보니 오늘이 2016년의 마지막 만찬이군요.
'Last Supper of the year'
"누가 예수님일까?"
바깥에선 연신 폭죽이 터집니다.
딱 새해가 되던 때, 사람들이 폭죽을 터트리고,
태국 전통 풍등인 꼼러이를 날렸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은 아쉽고, 한 해의 시작은 설레지요?
달리 생각하면 두 마음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토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를 반성하며, 미래를 꿈꾸는 것은 역사가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이니까요. 그래서 과거와 미래 중 하나라도 없으면, 역사란 의미 없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역사의 일부인 제가 과거를 아쉬워하고, 미래를 꿈꾸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라는 가사 말을 흥얼거리며, 한 해의 마지막 소식을 전합니다.
아 참.
새해 초, 그러니까, 내일!
우리는 뉴질랜드로 떠납니다!
피쓰!
첫댓글 허허허. 제이크 케이크!
궁금) 언젠가 알뜰주걱을 보낸 거 같은디.... 어찌하야 안 쓰는고!?
모의고사 : 흠.. 지난번 기대치를 잔뜩 올려놓고서는..
- 제이크 : 국어, 사회, 도덕, <한국사>도 있는 거 알지?
- 제임스 : 수학, 사회, 과학!!!
사진은 <여권사진>이어야 합니다~~
날로날로 야물어지는 다겸 양, 모의고사까지 동참하시고! ^___^
내일 뉴질랜드로 떠나는군요
뭐든(일상생활이든 놀기든 공부든...) 즐겁게 최선껏 잘 하는 여러분들을 믿습니다
여기선 그저 늘 기도합니다. _()_
건강하기! 행복하기!
모두들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