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아래 sj0603님과는 부부이십니다. 두 딸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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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근처엔 온통 경찰뿐 이었다 여기도 경찰 저기도 경찰.
..밀려오는 아픔과 분노...무엇이 저리 무섭고 두려워서 국민을 막고 검문하는지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결사의 자유를 막고 표현의 자유를 막고 이동의 자유를 막고 저들은 무엇을 지킬려고 하는지???
경찰벽을 뚫고 85호크레인앞을 지나 -여기도 경찰버스로 온통 막혀있다- 본대와 합류했다.
그렇게 사람들이 산을넘고 돌아서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승자의 모습으로...
늦은시간 우리들의 희망은 불타오르고 풍등에 우리의 간절함을 담아날리는 순간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렇게 우리의 희망은 멀리멀리 퍼져가고 있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다시 한진정문 앞으로 갔다. 김진숙지도와 스머프들과 해고노동자들만 두고오는게 아파서 다시갔다.
해고노동자분들과 스머프 김진숙지도가 손을 흔들어 주었다.
너무 아팠다. 눈물이 흘렀다. 아내도 울고 있었다.
나는 분노한다. 인간이 인간으로 누려야할 기본적인 것들이 억압되고 정당화되는 이 눈앞의 현실에 나는 분노한다.
그 무엇이 우리의 일상을 짓밟고 빼앗아가고 거리로 내몰고 죽음으로 내모는지??
김진숙지도는 말한다.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돌려주고 싶다고...이 말이 너무 아프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문제는 단순히 노사의 문제가 아니다.
누군가의 남편이고 아내고 아들이고 누군가의 부모인 그들의 삶의 터전 자체를 파괴하는 사회적 범죄다.
그들은 우리의 자녀 부모 아내 남편이기 때문이다.
희망버스는 그 누군가를 우리로 바꾸는 버스다.
나의 무관심과 나만 아니면돼라는 안일함과 나태함과 두려움을 버리고 우리를 생각하는 버스다.
그리고 부당함에 분노하고 아파하는 버스다.
우리 이 부당함에 분노하고 아파하자. 그리고 이 부당함과 아픔을 알리자.
저기 우리의 부모와 아내와 남편과 자녀를 아프게하고 파괴하는 것들이 있다고, 그건 부당하고 잘못됐다고 알리자.
그리고 모이자. 서로의 가슴에 희망을 담고 그리고 함께 손잡고 그 희망을 노래하자.
두려워말고 거침없이.
첫댓글 경찰뿐이 아닙니다. 거기엔 의경인 사람도 많습니다.....거의 70%가 의경입니다......부디 시위나집회가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