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 NT) : 1895년 ‘유산신탁(heritage trust)’ 운동의 일환으로서 시작된 영국의 NT운동은 국가와 개인이 지킬 수 없는 문화유산을 시민들이 나서서 영구히 보존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국민자원운동(國民自願運動)이다. 1895년 영국에서 변호사 로버트 헌터(Robert Hunter), 여류 사회 활동가 옥타비아 힐(Octavia Hill), 목사 캐논 하드윅 론즐리(Canon Hardwicke Rawnsley) 세 사람에 의해 NT협회가 설립되었다.
영국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정식명칭은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자연이 아름다운 장소를 보전하기 위한 국민신탁(National Trust for Places of Historic Interest and Natural Beauty)’이다. NT운동은 영국을 비롯해 현재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일본 등 30여개 이상의 나라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세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보전운동이다. 문화유산보전운동으로서 NT운동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그 운동의 방식과 체제는 나라에 따라 상이하게 조직되어 운용되고 있다. 원조격인 영국의 NT운동은 처음부터 의회입법으로 NT법을 만들어 문화유산보전과 관련된 제반의 행위, 이를테면 신탁, 수탁, 수탁기관의 역할 등에 관한 규정을 정하여 활동조직과 프로그램을 전국화 해가는 가운데 국민운동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영국의 NT운동은 현재 3백만 명의 회원, 전국토의 1.7%, 전국의 주요 저택, 성, 정원, 산업시설, 그리고 습지, 해안선의 많은 부분을 직접 소유관리하고 있다.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증여를 통해 보존가치가 있는 자연자원과 문화자산을 확보하여 시민 주도로 영구히 보전·관리하는 시민환경운동이다.
1800년대 후반,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오래된 기념물들이 파괴되고 자연도 심하게 훼손되었다. 헌터는 1895년 보호해야할 대상을 소유함으로써 법률의 결함과 맞서 싸웠다. 1907년에는 내셔널트러스트법(法)을 설립하여 단체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이 법에서는 ‘아름답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토지(자연)와 건물을 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영구히 보존해야하고 취득한 대상물에 대해서는 양도불능을 선언할 수 있다’ 라고 규정하였다. 1930년대에는 영주관(領主館) 보존계획 관련법이 제정되어 내셔널트러스트의 활동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산업혁명 당시의 공장이나 운하를 산업기념물로 보전하였고, 1965년에 해안선 매수계획인 넵튠계획을 추진하였다. 이 계획의 성과로 1982년, 잉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에서 아직 파괴되지 않은 해안선 1/3가량을 보호할 수 있었다.
Stonehenge
(김란기)
첫댓글 잘 봤습니다. 내성천도 세계자연유산이 되길 빌면서....